안녕 하십니까
전 충무로에서 시설보안 업무를 하고 있는25세 회원 입니다
오늘 조금 당혹 스러운 일이 있어 글을 올리네요..
남산에 회원님들이 자주 오신다는 이야기를 보고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오늘 마침 시간이 되서 차를 끌고 올라가 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열댓분 이상이 모여 계시더군요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내려서
말이라도 걸어 볼까 하다가 ;; 첨 가서 첨보는 분들한테 말걸고 하는게 뭐해서;;;
차에 가만히 앉아 지켜 보았습니다. 여러 종류의 고가의 바이크와 기종을 알수 없는
쇼바이크까지 참으로 멋지더군요 속으로 난 언제 여기 와서 어울려 볼까 ㅠㅠ
그러면서 침묵으로 시종일관 차안에서 지켜 보고만 있었드랬죠 ㅎㅎ
한 20여분 지났을가요 시끌벅적;;; 어린 학생들 같아 보이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한 10명 정도가 올라 오더군요 야간이라 차들도 뜸하고 해서 ㅡㅡㅋ
택시들은 신호도 안지키구 다니구... 좀 뭐랄까요 라이더 분들이 좀 위험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 학생들도 바이크 다고 다니는데 ㅠㅠ
난 모야 하는 생각에 홧김에 걍 남산을 내려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 보이는 학생들.... 남산 도서관 밑으로 줄지어 이동 하더니만
제차를 앞질러 지나 가기 시작 하더니만은.... ㅡㅡ 한녀석이 발로... 제 차를 툭 차고 가더군요;;;
일부러 혹시나 위험하지 않을까 해서 1차선에 바짝 붙어서 ㅠㅠ 나름 피해서 내려 오는 중이었는데
못된 녀석들 ㅠㅠ 막 화가 나더군요 배기량이 고배기량도 아니구.... 에라 모르것다 니들 잡히문 주거쓰
하는 생각에 ㅡㅡ 좀 속도를 올려서 앞에 리더?인지 맨앞에 가는 녀석을 따라 잡고
옆에 가서 창문 열고 잠시만 세워 보라 했습니다.
녀석 꽤나 짖굿게도 생겼더군요 ㅎㅎ 다행이 별 문제 없이 세워 주시는 어린학생..
뒤에 따라 오던 같은 일행?들도 앞에 가는 사람이 서니 같이 서구 제 주변으로 모이더군요....
ㅡㅡㅋ 솔직히 쫄았습돠;;; 한 20여명은 ㅠㅠ 되보이는 꽤나 많은 숫자의 학생덜;;;
그래두 헬멧은 다착용 하구 있더군요 ㅎㅎ
제 주변을 빙 둘러 싸고서는 한 학생이 저한테 대뜸 아저씨가 몬데 세워요?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방금 내려 오는 중에 내차 발로 찬 학생이 누구신가요?
정말 ㅡㅡ 존칭이 자연스레;;; 나오더군요....
퇴근 하면서... 옷도 안갈아 입구 나온터라 몸에는 무전기와;;; 삼단봉 수갑 가스총이;;;
무장되어 있던 터라;;; 그래도 꿋꿋히 ㅎ 제 할말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몰려 다니면서 바이크를 즐기는거야 좋지만
지나 가는 차를 발로 차는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학생들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모르겟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지요 하면서 좋은 말로 타일렀습니다...
헌데 먹히지가 않더군요... 아이들 눈빛은 뭐랄까요 ㅡㅡ 별 뭐같은 인간이 와서 설쳐 댄다는
그런 눈빛이었습니다... 중에는 욕을 하는 학생도 있더군요.... 더이상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때 마침 지나 가는 지구대차량;;;; 저를 보더니 차를 돌려 오시더군요
학생들은 경찰차를 보더니 웅성 거리면서 어떤 학생은 도망 갈려구 까지 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순찰 중이던 중에 무슨 일인가 싶어 들리셧다는 그 순경분 너무 고마웠습니다 ㅜㅜ
(그 많은 숫자에 ㅡㅡ 다구리 당하문 졸라 아푼디;;;-_-;;)
순경분이 오셔서는 학생들 면허 검사를 하시구 한분은 저하네 무슨 일이냐며 물으시더군요
자초지종을 말씀 드리고 하니 순경분이 웃으시면서 길이 좁아서 부딪힌걸수도 있으니
너무 화는 내지 마시고 어린 학생들이니 좋게 타이르고 보내자 하시더군요
(내가 ㅡㅡ 뭘 어쨌다구 ㅠㅠ)뭐 순경 분과 저는 그렇게 나란히 서서 학생들한테 ㅡㅡㅋ
열심히 ㅡㅡ 훈계를 하구 마지막으로 안전운전까지 당부 하고서야 남산을 내려 왔습니다.
회원중에는 아직 어리신 학생분들도 계신걸로 압니다..
혹시라도 도로에서 주행중 차량에 과도한 밀착이나 행여 발길질은 제발 삼가 해 주시길 ㅠㅜ
간곡히 부탁 합니다.. 같이 바이크를 사랑 하는 사람으로서의 그리구 형으로서의 부탁이네요
젊은 혈기에 무서울것이야 없겟지만 그래도 다치면 본인이 고생 하는겁니다.
부디 안전운행해주세요 ..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나름 제 생각을 적다 보니 좀 내용이 길어 졌네요
그럼 회원 분들 모두 안전 운전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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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9일 새벽 1시경쯤 남산 도서관밑 주차장....
싸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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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33
07.07.29 05:27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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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덜 익은 인간들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해야 되는데....(나도 아직 홍시는 아니지만...)
훔...대충들어보니 참 어이상실이네요... 하여튼 나이어린것들은 이래서 욕을먹지요... 솔직히 말해 나이어린게 죄라고생각함... 이놈들때문에 같은또래들도 괜시리 욕을먹지요... 아호 제가 봤어야하는건데 걍 X밟았다 생각하시고 마음푸세요^^~
기분이 언짢은것 보단 한때 어울려 다니면서 이런저런 일도 하고 사고도 치고 하면서 크는거라 생각을 하고 사는데 그래도 오토바이 타는 학생들을 보니 기분이 나쁜것 보단 안전하게 탔음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걍..머리 쓰다듬어 줍니다. ㅎㅎㅎ
^^ 잘 참으셨고...존칭을 써주시면서 상대방을 높여주셨습니다. 잘하셨어요...
저글링보다 무섭다는 초딩떼들;;; 그것보다 무서운게 십대들의;;; 광란의 질주라는게 오늘 새삼 느껴지는 새벽이더군요
저렇게 봐주니까 다음에 또 그짓하고 또 그짓하고.... 하여튼 너무 관대해 대한민국.....
때로는 회초리보다 따스한 말한마디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따스한 말한마디에 그 아이가 이후에 변화 한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겟지만^^:;
면허는 다 있던가요? ㅋㅋ 발로 찬 아이의 바이크를 기억해두셨다면 더 수월했을것 같았는데아쉽네요 그냥 X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ㅎㅎ
순경 두분이 내리셔서 한분은 저랑 이야기 하시구 한분이 면허 검사 하셧는데 한명도 딱지 떼는걸 못본걸로 봐선 모두 면허는 있었는듯 합니다 ^^;;
님 정말 마음씨가 고우시네요. !!!
순간 왔스업베이베님 아뒤 보고 움찔;;;;(내가 무슨 죄를.. 왜 뜨끔 하지;;)
이런 , 나쁜 10알새기들!!! 저두 어린나이라 조금은 기분이 얹잖네요 ; 얼른 철들어야할텐데 ..(나두 유 _유;;) 순경아찌들!! 제발 일본의 반만 닮자구효~!!!! < 폭주족은 가라아아~~ 훠이훠이~~;;;;;;;;ㅋㅋㅋ
텐알이 어때서? ㅋㅋ 오랜만이네..이쁜구리완잔님..ㅋㅋ
저두 보안업에 종사하고있지만 근무복을 입고 시비붙으면 좋은거 없습니다..저두 예전에 근무복입고 상대방 멱살잡았다가 클레임 걸려서 회사짤릴뻔했슴돠~~
그러게나 말입니다 ㅋㅋ 회사 이미지 어쩌구 저쩌구 해서 말이 많죠
헬멧쓰고다니는거보면 개념은 있는데...발한짝이 개념상실이군요~
본래 배꼽 아래로는 인격이 없슴다 발도 아마 배꼽 아래에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