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뇌가 젊어진다
일주일에 세 번씩 느긋하게 걷기만 해도 학습 능력, 집중력 및 추상적
사고 능력을 15%나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대학의 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서너 차례 운동을 하는
10세 혹은 11세 아동의 성적이 평균을 웃돈다고 밝혔다.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걷기가 단순히 육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뇌기능까지 향상시켜준다는 사실이 밝혀져
걷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는 일본의 뇌과학자인 오시마 기요시 박사가 몸소 체험한
걷기의 건강 효과와 걷기가 뇌에 좋은 이유를 뇌과학적으로 밝혀내
알기 쉽게 정리한 걷기 예찬론을 소개한다.
▲즐겁게 걸으면 뇌가 좋아진다
건강을 돌보는 ‘웰빙(Well-being)’을 대신할 새로운 트렌드는 뇌를 돌보는
‘웰싱킹(Well-thinking)’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창의성이 화두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걸으면서 상대성원리를 생각해 냈다.
뇌과학자인 저자는 창의성을 높여주는 손쉬운 방법이 걷기라는 사실을
자신의 연구와 실천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걸으면 왜 기분이 좋아지는지, 걷기가 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걷기가 어떻게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지 등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걷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한다.
지은이는 걷기의 첫걸음은 즐겁게 걷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즐겁게 걸을 수 있을까?
책에서는 웃으며 걷기, 음악 들으며 걷기, 사진 찍으며 걷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기,
사랑하는 사람과 걷기 등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뇌에 활력이 생기고 즐겁게 걸을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쓰면 쓸수록 활발하게 움직이고, 긍정적·적극적으로 사고한다.
이러한 뇌의 활동에 주목한다면, 걷기는 우리에게 더 큰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결국 걸으면 걸을수록 뇌의 노화를 막을 수 있고 10년은 더 젊게 살 수 있다.
▲마음의 평화를 찾는 행복한 습관 걷기
걷기는 우선 다리와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며 심폐기능을 좋게 한다.
고혈압,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당뇨, 관절에도 효과적이다.
또, 금연에도 효과적이며 건망증을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중년층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때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걷기가 가장 적합하다.
걷기는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이런 사람들은 헬스 클럽에 고정적으로 나가거나, 새로운 운동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욕을 잃었을 때,
고민이 생기거나, 인간관계가 얽힐 때, 몸이 찌뿌드드할 때는 일단 걸으라고 주문한다.
걷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며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처럼 ‘왠지 기분이 좋은 느낌’이 뇌가 기쁨을 만끽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두 발을 움직여 걷는 순간 뇌는 참된 기쁨을 느끼며, 그것이 행복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오감을 자극하는 사계절 걷기 여행
걷는 것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꾸준히 걷지 못하는 이유는 걷는 즐거움을 모르고
단지 걷는 데만 집착하기 때문이다.
걷는 것이 의무감으로 느껴지면 날씨가 쌀쌀해지면 춥다는 핑계로 쉬고,
날씨가 더우면 덥다고 걷기를 중단한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걷기도 꾸준함이 생명이다.
계절의 변화를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유로 생각한다면 어떨까?
봄에는 햇살의 기운을 느끼고, 꽃을 보며 걷고 여름에는 숲 속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가을에는 상쾌한 공기와 바람을 맞으며 걸어보자.
겨울에는 분주한 사람들 사이에서 도심의 거리를 누비거나, 철새 도래지를 찾아 새를 구경하며 걸어보자.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순간 우리 뇌는 활력을 되찾고 감성을 자극하며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걷기를 꾸준히 하려면 즐거워야 하고 즐겁게 걷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인데 걷기도 엄연한 운동이므로 걷기 전 후에 가벼운 스트레칭은 필수다.
다음으로 옷차림과 신발은 가벼운 것이 좋다.
잘 걷기 위해서는 잘 먹는 것도 중요하며 물을 준비해 걷는 동안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수시로 걸을 수 있는 시간을 내는 것과 만보계를 준비해 자신의 걸음 수,
거리 등을 확인하고 이를 꾸준히 기록하는 것도 걷기의 동기를 높여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다리가 아프거나 걷고 싶지 않으면 걷기를 멈추면 된다.
책을 접한 독자들이 ‘어디 한 번 걸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거리를 나서 걷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1. 뇌를 깨우는 건강한 습관 - 걷기
걷기는 인간의 쾌감이다.
걷기와 설렘에는 공통점이 있다
걷기는 뇌를 자극한다
걷기는 건망증을 극복한다
걷기는 의욕을 북돋운다
걸으면 밥맛이 좋아진다
걷기는 비만 치료제이다
걷기는 요통 치료에 효과가 있다
걸으면 고혈압도 치료된다
걷기는 금연 치료제이다
걷는 사람은 뇌가 젊어진다
2.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주는 걷기습관
스트레스가 쌓이면 일단 걸어라
자신감을 잃었다면 일단 걸어라
몸이 찌뿌드드하면 일단 걸어라
날씨가 좋으면 일단 걸어라
마음이 울적하면 일단 걸어라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일단 걸어라
분노가 일렁이는 날, 일단 걸어라
인간 관계로 얽히는 날, 일단 걸어라
할일 없는 날, 일단 걸어라
3. 창의력을 높여주는 창조 워킹
왜 창조 워킹이 몸에 좋은가?
하하하 웃으면서 걷기
음악 들으면서 걷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기
시를 지으면서 걷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걷기
사진 찍으며 걷기
관광 지도 보면서 걷기
드라이브하면서 걷기
사랑하면서 걷기
4. 감성을 자극하는 사계절 걷기여행
계절의 변화에서 행복을 느낀다.
봄 했살 맞으며 걷기.
꽃 이름 외우면서 걷기.
비오는 날, 신나게 걷기. 여름 숲 걷기.
여름날, 초저녁 걷기. 여름밤, 별 헤면서 걷기
가을날 오후, 맛있는 공기 마시면서 걷기
마라톤 걷기에 도전하기. 거리 누비기.
한겨울에 즐기는 새 구경. 사계절의 바람을 맞으며 걷기.
5. 걷기가 즐거워지는 12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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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오시마 기요시>
編輯 : 智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