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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전 취업뽀개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면접 후,, 솔직한 마음으로 후기를 올려 봅니다,,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본인의 한마디에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잘하기 위해 또는 꼭 합격하기 위해 좋은 말만 하려고 하고 잘 보이려 애쓰는 것이 면접자들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심하든 아니든 압박면접에서는 나를 포장하고 꾸며 좋은 말만 하는 것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얘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서류,,, 기본 능력을 갖추었다면 글짓기 능력과 운이 필요하고
면접,,, 능력과 실력보다는 짧은 한마디로 나를 표현할 줄 아는 말주변과 면접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여 품질관리에 지원했고 열심히 하고자는 열정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면접관님들 어떻게 보여줄꺼냐고 했겠죠? ㅋㅋ 전공도 다른데 품질관리를 왜 지원했느냐? 아직 많은 경험을 원하기에 어떤 것이 저에게 맞는지 알아보고 싶고 여러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대답하고 싶었죠,, 그럼 면접관님들,, 그럼 계속 경험해 보세요! 라고 했겠죠? 아니 오늘 실제로 다른 지원자에게 그렇게 하셨죠 ㅡㅡㅋ
경력직도 아닌 신입이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과 하겠다는 욕심 말고 어떤 것을 더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전 마지막 문을 나서기 전에 면접관님께 질문 하나 하려고 하다가 웃으며 나왔습니다. 전공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렇게 압박을 하시는데 어떤 이유로 저에게 면접의 기회를 주셨습니까? 라구요ㅋ
** 면접일 오전
타지 사람이고 초행길이라 일찍 출발했습니다. 혹시나 길을 잘못 들지 않을까 해서,, 1시면 접이지만 10시 30분에 도착해서 서먹서먹한 동네를 한 바퀴 돌고 11시 10분쯤 다시 회사 앞으로 갔습니다. 길 건너편에 두 명의 지원자들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서 물어봤죠,, 왜 밖에 있어요?,,, 면접대기실이 아직 준비가 안 되어서 1시간 있다가 다시 오라네요,,, 헉 실망한번,, 세계 8위라는 기업 이였기에 뭔가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기에,, 20분정도 후 다른 지원자들이 보여서 함께 모여 작은 로비에 서서 잡담과 농담을 하며 긴장을 풀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지나가시는 유관홍 회장님,, 사진과 실물 똑 같습니다.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 조금 있다가 옆에 식당에서 밥 먹어요 라고 하시는 회장님을 뵌 것으로 저는 오늘 만족하렵니다.
12시 20분경 점심식사를 마치고 6층(제 1면접장) 대기실로 갔습니다. 면접자 명찰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제 이름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13시 면접자 맞나요? 라는 질문에 맞습니다라고 했더니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갑자기 제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지고 긴장이 시작되더군요,, 5분후 명찰을 급하게 만드신듯 명찰을 건네시던,,, 그리고 13시가 조금 넘어서 1조가 들어간 후 조별 명단을 불러주시더군요,, 제 이름은 또 없었습니다,, 저는 면접 언제 볼까요? 13시 면접 맞나요? 반복되는 질문과 답변을 한 후 고민하더니 볼펜으로 이름을 써 놓으시고는 15시 면접자와 같이 면접을 보라는,,,, 두번째 실망을 주시더군요,, 그래도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기다렸죠,, 지겨울 때 까지,,
나름 인사도 하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다섯 명이서 인사하는 방법도 맞추고 긴대답을 하다 버벅대기 시작하면 다들 힘드니깐 회사가 좋아하는 가능하면 짧고 간단하게 답변 하자는 말도 하며 서로의 열정을 확인했지만 3시 40분 3시 면접자와 같이 면접장에 들어 갔을 때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 당황했습니다.
"앉으세요" 서로들 눈치 봤습니다. "그냥 앉으세요" 인사라도 하고 앉겠습니다. "아 그냥 앉으시라고요" 허걱,,, 3초면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하고 앉을 수 있는데 그것도 허락을 안하시다니,,, 서로 눈치 보며 앉았습니다.
면접시작,,, 가장 왼쪽 짜증가득하신 얼굴로 시간 없고 바쁜데 왜 빨리 안 앉느냐고,, 어안이 벙벙,, 긴장시작,,
1. 전체 지원자에게 같은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품질관리부에 왜 지원했는지 시간 없으니깐 길게 말고 각자 30초를 줄 테니 대답해주세요" 짧은 대답이든 긴대답이든 중간에 자르지는 않았습니다. 그 대신 대답 후 약간의 압박 면접 같은 태클이,,,
2. 두 번째,, 익히 들어왔던 안전화 신으신 분의 압박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정확한 질문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한마디 한마디 지적을 하시고 자기소개서 보시면서 계속 질문을 퍼부으셨죠,,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옆 지원자가 대학시절 휴학을 했었다고 하니 왜 했냐고 압박,,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서 입니다라고 하니 부모님 직장 얼마나 다니셨냐고 압박,, 20년 이상입니다. 라고 하니 동생하나에 부모님 그 정도로 일하셨으면 왜 집안형편이 어렵냐고 압박,, 아무튼 인성을 확인하기 위한 압박이라기보다 뭘 원하시고 질문하는지 알 수 가 없는 압박 이였던 것 같습니다.
제 압박면접은 왜 품질관리를 지원했습니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엉성하지만 나름 대답을 했죠,, 전공이 뭡니까? 컴퓨터공학입니다. 직장은 어디 다녔습니까? 여러 군데 많이 다녔지만 최근 경력은 입사지원서에 작성했습니다. 뭐하는 회사입니까? 캐나다에서 인턴십을 했고 영어캠프 교육을 맡았습니다. 지금 뭐합니까? 취업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디 지원했었습니까? 조선소만 지원했습니다. xx중공업,,xx조선소,, 조선소랑은 맞지 않는데 품질관리에 대해 뭘 알죠? 아는 데로 대답을 했죠,, 조선소에 아는 사람 있습니까? 예,,친구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 다닙니까? 아닙니다 xx 중공업에 다닙니다. 우리 회사에는 아는 사람이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누굽니까? xxx 부장님 입니다.. 어떻게 알죠?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아는 사람을 통해서 아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지원하라고 해서 지원했습니까? 아닙니다. 제 의사로 입사지 원했습니다. 왜 품질관리죠? 그럼 이분이 품질관리 지원하라고 했습니까? 제가 일해보고 싶었고 잘할 수 있으이라 판단되어서 지원했습니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1초도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압박에 제대로 된 답변 하나 못했습니다. 압박면접에서는 자기를 포장하는 게 불가능한 듯,,, 가능하다면 연기자가 될 수도 있으신 분들이란 생각,,ㅋ
3. 세번째 면접관님,, 기타를 쳤거나 학교 다닐 때 그룹사운드 등 악기를 다루어 본 사람? 아무도 없었죠,, 그리고 전체 질문,, 품질관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죠?
4. 네번재 면접관님,, 각자 다른 질문을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앉으라고 하셨던 마음 좋으신 면접관님,, 기억나는 질문은,, 최근에 알고 있는 시사 문제 중 두 가지를 말해봐라,, 컴퓨터공학 전공했는데 관련된 일이 뭐가 있느냐,, 전공에 관한 질문을 하도 하셔서 이제는 안하시겠지 했는데 질문을 하니 너무 당황을 했죠 긴장을 풀었던 제가 잘못인지,, 그러고 나서는 뒤쪽 지원자들 질문과 대답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 하얗게 변해서,,, 아무튼 옆 지원자에게 GPS를 아냐고 했는데 Global Positioning System에 대해 답변을 했었는데 그 GPS가 아니라 일본에 GPS,,모른다고 답하는걸 듣고 뭘까 궁금했는데,,, 결국 어떤 자동차회사의 약자였다는,,
5. 다섯번째 면접관님 영어면접을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각자 다른 질문이 시작되었죠,
1) What is your motto?
2) What is the first impression of Sungdong?
3) Can you tell me why Sungdong should hire you?
4) Do you have a girl friend or any sisters? what do you think about having plastic surgery, is it ok if your girl friend or sister has plastic surgery?
5) Can you tell me two articles which you recently read?
그리고 면접이 끝이 났습니다.. 영어능력을 평가하려면 하나의 질문과 답변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의 영어 구사정도를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질문은 단 하나 단 한 번의 답변 기회가 뜯이였습니다. 그리고 모르면 I don't know 라고 해도 된다고 사전에 얘길 해주시더군요,, 토익 250점으로 어학연수 가서 10개월동안 공부하고 815점 밖에 못받았냐는 질문을 가끔 받지만 연수후에 한국에 있는 외국 친구들과 대화할 때 전혀 불편함을 못느낄 만큼 영어는 자신있었는데,,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것을 답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면접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면접중에 회장님께서 말씀 하셨던 "인재는 전공을 가리지 않습니다. "라는 말을 하며 전공은 다르지만 지금까지 인정받아 왔기에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했었죠,,, 면접이 끝나기전 저를 보며 첫번째 면접관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인재는 전공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뭔가 특별한게 있어야지 뽑아주지 않겠습니까? 면접마치겠습니다." 라고 하셨죠,, 취업의 막차라고 할 만큼 적은 나이도 아닌 저이지만 졸업하고 연수를 다녀온 후 처음 본 면접이라 긴장해서 실수한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꼭 그렇게 까지 말씀을 하셨어야 했는지,,, 짧은시간에 제 모든것을 말로써 다 표현하지 못한점 아쉽고 답답할 뿐입니다.
대한민국 면접관님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실제 채용 인원보다 많은 인원을 면접 보시느라 피곤하고 지치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면접관님들도 처음 입사 하실 때 면접도 보시고 실수한 것에 대해 후회 하셨던 것처럼,,, 서류전형 합격에 기뻐하고 자랑하는 지원자들,, 회사 홈페이지에서 인재상, CEO소개, 회사소개 등을 열심히 요약하여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답변하려고 노력하는 지원자들,,, 일년치 사보를 모두 읽으며 회사에 대해 공부하는 지원자들,,, 1분이라도 지각하지 않기 위해 타지에서 하루전날 출발한 지원자들,,, 교통편이 불편해 가족들 또는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 들어가며 차를 빌려서 도착한 지원자들,,,
회사의 앞날을 책임질 신입사원의 면접을 보시는 면접관님들이시라면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면접에 지치고 짜증나시더라도 이렇게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지원자들이 많은 것을 면접관님들께 보여줄 수 있도록 유도하셔서 후회하지 않는 면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현명한 판단으로 뛰어난 사원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1차면접 발표는 금요일(3일) 또는 월요일(6일)에 발표된다고 하시더군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결과들 있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에겅..-_-; 면접관님들도 인간인지라.. 그래도 첫면접 준비하면서 많은걸 깨닫는 기회였다고.. 생각하렵니당..포장하자규요~
포장은 깔끔하게 ㅋㅋ
훔... 많이 힘드셨겠군요.. 저역시 열받는군요.. 휴... ㅜ.ㅜ
그냥 머 제 답답함이 표현된거죠 ㅋ 후기 읽어보시고 준비 잘 하시라고 올린건데 열받으셨나요? 님도 힘네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결과 기원할께요...
좋은 결과는 기대 못 할것 같구요 실수했으니 다음엔 안하도록 해야죠 ㅋㅋ 벌써 면접 보셨나요? 저도 좋은 결과 기원할께요~
좋은 결과 기대할꼐요..힘내세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긴글 감사해요
감사는요 도움을 받았으면 받은만큼 해야죠 ㅋ
공감하네요~ 면접관님들 스타일이 좀 특이한건 사실이었습니다. 힘내구 하던대로 노력하쟈구요~^^
아직 체계적인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듯한 느낌이죠? ^^ 전 영어면접이 아직 너무 아쉽습니다ㅠ
저 바로 왼쪽에 앉아서 버벅댔던.. ㅡㅜㅡㅜ.. 그래두 오늘 수고하셨구요 저는 방금 집에 왔어요 ㅎ
버버버벅~ㅋㅋ 멀리서 전날 내려와서 PC방(?) ㅋ 운없이 밀려서 저랑 같이 면접 봤죠? 수고많았구요 좋은 경험했다 생각~
아이고... 아이고... 글 잘읽었습니다.
도움 되는 후기였으면 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분명 좋은 회사 취직하실 겁니다...
좋은데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ㅋㅋ 응원 고맙습니다 ^^
후미...엄청난 압박 면접이었군요..저도 2일에 면접보는데 벌써 부터 긴장감이 생기네요;;
아뇨~ 긴장하지 마시구요~ 그냥 이정도의 면접이다 라는걸 얘기해드릴려고 올린건데 제 후기때문에 긴장감이 생기신다니,,ㅠ 정말 심한 압박면접은 아니니깐 정신만 차리면 괜찮을꺼에요~ ^^
저는 서류전형에서 탈락했고, 긴 글은 안 읽지만... 다 읽었네요. 글을 읽다보니 저 자신에게 하는 충고같네요. 장문의 도움서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
^^ 사실 조선소의 품질은 다른 부서의 공공의 적이라서 아마도 면접관님도 품질이 싫은데 면접보라고 해서 실증이 났나봅니다. 네번째 질문 하신분이 각진 금태 안경을 쓰신분이신가요...? 그분이 상무님 품질부문장 이십니다. 아마 짜증내시던분이 인사부장님???그런것같은데... 상황을 못봐서 잘은 모르겠어요...이분들이 ^^ 최고의 끝빨이죠
품질부문장이 계셨다니ㅠ 첫번째 목표가 감독관 되는거라 품질에 대해서 확실히 배우고 싶었었는데,, 만약 통과되면 안전화신으신분 따라다니면서 일 배우고 싶어요 현장의 모든일을 다알고 계시는듯한 포스가,,,ㅋ 인사부장님도 계셨나요? 그럼 아마도 짜증내시던 분이 맞을꺼에요 누가봐도 인사과 근무하시겠다라고 생각되는 인상과 외모ㅋ
아주 사실적인 후기 같아서 면접보는광경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하지만 정말 압박이었군요ㅎ좋은소식있으시길 바랄께요^^
제 2 면접장과는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군요.. 놀랍습니다. 저역시 품질관리에 지원했고 29일 1시 2면접장이었늗네 전공은 전혀 묻지 않았었습니다.
당연히 전공을 안묻겠죠..;; 조선소와서 조선일하는데 다른 전공을 안물어 보는건 거의 당연하죠 물어본다고 해도 기초 기본 전공지식정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