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입맛이 돌아오는
명품 무장아찌
안녕하세요?
미주교포줌마 눈송이입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남편이
워낙에 장아찌음식을 좋아합니다.
이곳 미국에 있는 한국 마트에서
장아찌등 모 안파는 게 없지만
한국에서 늘상 시엄니께 얻어 먹던 습관이 있어
왠지 돈주고 사먹기 아까운게 또 장아지쟎어요.
그래서 한 이삼년전부터
장아찌 담그는 법을 터득해 보려고 했는데
이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고
어떤때는 그냥 무가 김치쉬듯이 쉬어버려지든가
아니면 상해버리든가 하는 실패를 여러번 해 보고 한 후에
요즘은 비슷하게 만들어 반찬으로 활용하기까지 한답니다.
ㅎ 성공한 장아찌로 밑반찬 만들어
식탁에 올리면 뿌듯 뿌듯 하네요.
안탑깝게도 사진을 많이 못 담아서
지루하게 스리 설명글로 나아가야 겠어요.
한국 방송을 보다가
맛기행 프로 같은데서
장아찌로 유명한 어느 종갓집이 나오고
그 댁의 장아찌 담그는 비법이 소개되었는데
무슨 프로인지는 기억이 안나고
장아찌 담그는 법만 확실히 기억이 나네요.
무를 소금에 한참 절인후에 다시 간장에 절이고
삼개월정도 있다가 그물 따라내고
또 고추장에 절이는데
고추장에 절이는기간도 삼개월마다 물따라내고
다시 고추장 붓고 이렇게 무장아찌를 아주 오래 담그더라구요.
그럴수록 소금에 절일때 생겼던 염도가
점점 빠져 나가드란 말이죠.
그 댁에서 담그는 무 장아찌는 양이 어마어마하고
엄청 크고 많은 독에 가득가득 담그지만
눈송이는 달랑 무우 두개를 담그니
한 이삼주 마다
소금에서 간장 간장에서 고추장으로 갈아타기 해봅니다.
지퍼락에다가 무를 네등분해서 넣어 주고
소금을 왕창 뿌려 이주정도 두어요.
지퍼락을 쓸때 간혹 물이 새나오기도 하는데
물새나옴에 주의하셔야 함요.
소금에 무가 어느 정도 절여 지면 물을 따라내고
간장을 부어 줍니다.
간장물이 무에 베여들면 간장물을 따라내고 고추장을 부어 주어요.
미국에서 사먹는 간장 고추장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맛있는 장아찌를 위하여
고추장 들여 붓고
한번으로 끝냈습니다.ㅎ
고추장을 장아찌에 부어두고
이주정도 있으면 고추장 물이 홍건해 집니다.
그러면 무만 건져 적당히 잘라 물에 잠시 담그어 건져 줍니다.
채반에 건져 물기를 ?준 후에
다진마늘 ,참기름,참깨 그리고 올리고당 한스픈 넣어
조물 조물 무쳐주고 다진파를 송송 뿌려주어요.
가출한 입맛도 돌아오게하는 명품 장아찌랍니다.
과정은 쉽지 않지만 참말로 아작 하니 맛나요.
미국생활 이야기 눈송이 블러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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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눈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