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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진행되는 가족여행. 저희는 일정 여유가 있어 하루 전날 미리 내려가기로 했어요.
황금연휴라 길이 많이 밀릴 것 같아, 군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맛집 많은 군산, 어디갈까 많이 기웃거렸는데, 최근 '간장장'에 빠진 딸을 위해 선택한 곳.ㅎ
기본으로 많이들 시키는 째보 간장모둠셋트에요. 2인 기준이라 밥 두 공기 나옵니다.
꽃게장, 연어장, 소라장, 새우장, 전복장이 골고루. 달걀 생노른자도 한알 톡. ㅎㅎ
싸먹을 수 있게 생김도 나옵니다. 반찬은 울외장아찌와 김치 뿐이구요.
간장에 담궜는데도 하나도 짠 느낌 없이 그저 간장의 풍미만 입혀둔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살을 발라 비벼먹으려면 옆에 따로 준비해둔 비빔간장을 살짝 뿌려야 할 정도랍니다.
짜지 않으니 본연의 풍미도 살아있어서, 먹기 좋더라구요.
가격은 살짝 있지만, 그래도 서울 물가 생각하면 자비심은 있어보이네요.
딸이 너무 잘 먹어서.. 저는 그냥 적당히 맛만보고 울외장아찌에 맨밥이나..ㅠ_ㅠ
울외장아찌는. 전북 외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울외장아찌를 좋아하셔서 집에 떨어지지 않게 사두시니, 저로선 딱히 특별할 거 없는 느낌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듣도보도 못한 음식이라지요.
한국에서는 그다지 즐겨먹지 않고 일본이 좋아해서 대부분 수출해버린다는 이야기를 어릴때 주워들었습니다.
전날 가족여행 전야제(!)를 치렀던 부부는, 격하게 해장이 필요했지요. 마침 여기에 꽃게라면을 판다기에 요걸로 해장해야지~~ 했습니다만.... 절반의 성공입니다.
남편은 한입 먹고 '읭?'하고 있습니다. 된장 베이스라서 얼큰 칼칼한 해물국물을 기대했던 남편에게는 별로였나봐요.
하지만 저는 한입 먹고 또 '음. 그래.. 이맛이야'를 외치고 말았네요. 요건 전북지역에서 꽃게탕을 끓이는 방식 중 하나로 끓인거에요. 신라면 진라면보다는 안성탕면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맛?
저는 이런 된장베이스 국물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꽃게라면에는 어릴때 먹던 꽃게탕의 풍미가 고스란히 들어있더라구요.
살이 꽉 차 있는 꽃게의 단 맛을 된장의 구수함이 단단하게 받쳐 올려, 다리의 마디를 씹으면 나오는 적은 양의 살에서까지 게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시너지가 있거든요.
저 혼자 으흠~? 으흐음~? 하고 마시고 있으려니 분한 표정의 남편이 뺏어가서 한모금 벌컥 마셔보지만... 어쩌겠어요, 쟤 입에는 별로일텐데. 낄낄낄.
요렇게 먹고 목포로 가서 먹부림을 시전했습니다. 그거슨 투비컨티뉴드.드.드.드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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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듬세트 구성 넘 실하네요 간장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던데!! 따님 입맛 고급이구만요ㅎㅎ
얄밉게 고급이에요~~~ ㅎㅎㅎㅎ 딱 좋은 것만 잘 먹고 나머지는 션찮게 먹어서..ㅠ_ㅠ 아웅
흐흐흐 달곰님 입맛, 겁나 친숙..
울외짱아치 이모통해서 계속 사다 무쳐먹어요. 나나스키…(헉! 나나한테한 말 아님. 우럼마는 나나스키라고 하십니다ㅋㅋㅋㅋ)
그거 제대로 담는 사람도 점점 사라져간대요. ㅠㅠ
나나스키!!! ㅋㅋㅋㅋㅋ 나라즈케를 그렇게도 부르나보네요.
저희집 냉장고에, 술지게미에 푸욱 담겨있는 울외장아찌가 몇개 있는데, 노나드리고 싶네요 ^^ㅋ
뭐든 정통을 지켜서 제대로 하는 것들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인가봐요. 이 쿰쿰하면서도 짭짤한 풍미의 장아찌 먹을 날도 얼마 안남았나...싶네요.
알죠 나나스키^^울외장아찌무침 밥도둑이에요 로컬푸드로 학교급식에서도 먹고 있어요 이모가 그쪽 만드는 회사 다니셔서 통째로 얻어 먹고 있어요 여긴 익산이고 익산옆이 서수 성산 군산이에요 요기가 주생산지고요
달콤은 늘 말이 잘 통해서 좋아요 ^^ㅋㅋㅋ 회사에 다니시는 분까지....장아찌수저시군요!!!! 핫핫핫
진짜 전 아직 갈...길이 너무 멀군요
모르는게 너무 많아 ㅠㅠㅠ
울외짱아치는 모르고 울대를 퐉~!!
이것만 알아요 ㅋㅋㅋ
새우.전복.게장은 먹어보긴 했는데
소라장은 맛이 워때요?
제가 소라를 좋아하기도 하고
맛이 궁금해요 ㅎㅎ
하핫핫. 하늘아래 옴총 새로운 맛은 없겠지요. 소라를 간장에 담근 맛? 그런데 부드러운 전복보다는 꼬독꼬독하니 씹는 재미가 있는 맛이지요. 소라든 전복이든 연어든, 나름의 맛을 크게 헤치지 않는 수준의 장이었어요. 크게 짜지 않고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울대를 퐉~! ㅋㅋㅋ 꺄르륵꺌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