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모니 해도 동해에서 직접 먹는 것이 최고죠...왜 이런 얘길 꺼내느냐? ㅋㅋ 이전 글들 쭉 보다보니...산오징어 야그가 나오길래...^^;; 자..그럼 동해에서도 산오징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기냥 동해에 있는 아무 횟집에 가서 수족관에서 죽을지도 모르는 운명에 처해있는지 모르고 한가로이 물장구 치는 오징어들을 산채로 잡아 회 쳐 먹느냐? 아니올시다. 동해에서도 어달리쪽, 즉 망상에서 어달리(옛날에 북한 잠수함 좌초된 곳)를 살포시 지나면 묵호항이 나옵니다. 일명 안묵호(바깥 묵호가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하여튼 거기 사람들은 묵호항 있는 쪽을 안묵호라 부릅니다.)에 어시장이 하나 있습니다. 거기 직접 가서 산오징어를 사다가 혹은 그 자리에서 회쳐 먹는게 젤 맛나지요...근데 거기도 하루 중 아무때나 간다고 다 맛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날 밤을 새서 아침 오징어 잡이 배가 들어올 때를 기다시덩가..혹은 낙산대에서 일출을 구경하고 한달음에 묵호항으로 오시덩가 하튼 그 새벽때를 기다리는 건 알아서 하실 일이고...어째든 밤새 오징어 잡고 새벽에 항구로 들어 오는 오징어 배를 기다렸다가...먹을만치 구입해서 회 쳐 먹는게 젤 맛있습니다. 에..그 맛을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마치 국수를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너무 신선해서 비릿한 오징어 냄새를 기대하셨다면...조금 기대를 접으시고..대신 상큼한 바다내음과 함께 입에서 살살 녹는 천하일미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에고...배고픈데 먹는 야그 하니까..뱃속이 요동치네요...하튼...제가 먹어 본 산오징어 중 최고 일미가 바고 그곳 그때 먹어본 것이었기에...걍 몇자 끄적여봤네요...^^
첫댓글 불쌍한 오징어
job딩님 쏘주 한 잔 곁들이는 걸 잊으셨네요.. 근데, 멍멍개님은 오징어 사촌? 아님 오징어하고 안 좋은 추억이? ㅋㅋ
job딩님 오징어회 장사 하시죠? ㅎㅎㅎ.꿈틀거리는 오징어 회 먹고 싶네요.~캬아..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 멍멍개님 뚝..
job딩 형님 반갑습니다.
군대에서 먹었던 오징어 회 생각난다....그립다..강원도여!!....
아침부터 입에 침흘리고 있습니다..
오징어에 대한 추억이 있는데 먹고 체해서 병원 갔는데 가망이 없다는 말까지 들었던 20년전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후에 용한 한의원에서 회복 하게 됨T.T)
오징어에 대한 않좋은 추억은 하하오빠님의 말씀대로 쐬주한잔과 정말 신선한 산오징어회를 곁들이시면 좋은 추억으로 변할지도 몰라요...^^;; 차선책님 방가버요...&....다들 좋은 하루되시구요!
생각만해도..죽인다~
오징어..오징어..오징어..~~~ 먹고싶네요.
근데 새벽 나절에 오징어는 맛이 있겠지만, 해가 뜰 때라 소주 먹기가 좀 그렇지 않을까요? ^^ 딴지 거는건 아니구...
ㅠ ㅠ 이번 주...토요일에...오징어회에 매화수 한잔하기로 했는데...도저히...지금같아선 토요일이 안올것 같은데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