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삭스팀의 투수인 켈리 완치와 매트 긴터 그리고 야수인 애론 로완드와 죠 크래디
시카고 컵스 팀으로 트레이드 되어 간 포수 쟈시 폴 선수는 원정경기 갈 때마다
동료선수보다 짐이 하나 더 있다.그것은 다름아닌 기타 케이스 이다.
홈 경기에서는 기타를 치는 것을 본적은 없지만 원정경기 때는 꼭 기타를 갖고 다닌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원정경기에서 기타는 그들의 좋은 친구가 되주기도 하고 ,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2003년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각 구장에서는 경기전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Bernie Williams
선수의 클래식 키타 연주장면과 애너하임 엔젤스의Scott Spiezio 선수가 속해있는 록 밴드
의 연주 실황을 전광판에 띄워 팬들에게 보여주었다.
작년 뉴욕 경기를 갔을때 지하철을 타고 야구장으로 가는데 역에 있는 음반 가게에 놓여있
는 Bernie Willams 의 클래식키타 연주 CD 를 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든 적이 있었다.
본업인 야구를 잘 해내면서 또 여가 시간을 건전하고 보람있게 보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
기 때문이다.죽으라고 야구만 해왔던 나는 꿈꾸어 보지도 못했던 일이다.
요즈음 한국에서 이상훈 선수가 록그룹을 결성해서 겨울 시즌에 활동할 예정이란 소식을 듣
게 되었다.이제 우리나라에도 이런 선수가 생기는구나 싶어 흐뭇했는데
그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뒤이은 소식을 보고 마음이 좀 답답했다.
트레이드 이면에 깔린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음악 활동이 주 원인이 아니었으면 하
는 바램이 크다.
피를 말리는 듯한 승부세계 , 더구나 프로세계에서 술 , 도박 , 여자 문제를 빼고는 무슨 취
미이든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가지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뻔한 사실이다.
프런트나 코칭 스텦들은 선수들의 취미활동을 탐탁치 않게 여길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전하
고 좋은 취미활동을 권장하고 격려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 젊은 선수들은 우리가 운동하던 시절과는 여러모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한다.
그러나 운동선수로서 지켜야 할 기본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그 기본만 잘 지켜진다면 이제는 시대에 따른 변화를 수용하는 분위기가 필요한 것 같다.
이상훈 선수가 미국에 있을 동안 개인적인 만남을 몇번 가진적이 있다.
" 야생마 " 라는 거친 별명뒤에 가려진 여러가지 진 면목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부드러움도, 예의 바름도, 운동에 대한 고집스러움도...............
부디 이상훈 선수가 운동도 음악활동도 조화있게 해내어서
후배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
시카고에서 이 만수..................
첫댓글 이만수코치...삼성출신이지만 예전부터 호감이 갔었는데...sk에서 김성근~이만수 조합 아무래도 대박날듯~ 그당시 글인데....어찌 순페감독과 생각이 정반대였었는지.......그릇이 틀리네요....주유소집안 은근부럽네요.ㅋ
순페이는 미국에서 어떤 선진야구를 배워 왔을런지...
요즘 구대성보면 이상훈선수가 있었다면 구대성 구대성이란기사도 줄어들고 삼손이란 뉴스거리를 볼수있을텐데 하는아쉬움이 너무크네요 ㅠㅠ
삼손 보고싶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