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변화시킨 33가지 우화
한 사냥꾼이 야생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
그는 잘 훈련된 사냥개 몇 마리 함께 데리고 갔다.
깊은 숲 속에 도착했을 때 사냥꾼은 데리고 간 사냥개를 풀어놓았다.
개들은 즉시 여기저기로 흩어져 매우 예민한 코로
킁킁걸며 멧돼지의 흔적을 찾아 숲을 뒤지고 다녔다.
그러던 중 사냥개 한 마리가 마구 짖어대기 시작했다.
저쪽으로 쏜살같이 도망가는 멧돼지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멧돼지를 맨 처음 발견한 사냥개가 마구 짖어대며 추적하기 시작하자
맷돼지를 보지 못한 다른 사냥개들도 함께 짖어대며 그 사냥개를 따라 나섰다.
그러나 야생에 길들여진 맷돼지가 호락호락 사냥개에게 잡힐 리 만무했다.
모든 사냥개들이 미친듯이 짖어대며
멧돼지의 뒤를 쫓았지만 곧 시야에서 놓치고 말았다
멧돼지를 직접 보지 못한 사냥개들은
조금 더 추격하다가 지쳐서 멧돼지를 추적을 그만 두고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계속 추격하는 사냥개가 있었다.
아까 멧돼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본 적이 있는 사냥개였다.
그 사냥개는 깊고 험한 숲 속의 수많은 장애물들을 헤치며
멧돼지의 흔적을 따라 끝가지 쫓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멧돼지 사냥에 성공했다.
변화의 불도저가 기존의 모든 질서와 규칙을 뒤집어엎는 대변혁의 시대에
변화 자체를 거부하거나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면
시대의 낙오자가 되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누구나 변화를 이야기 하고 변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그 중 많은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변화를 해야 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나섰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는 것은 대부분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
변화를 제대로 이루어내려면 명확한 비전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변화를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는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를 때 강한 파워를 내 뿜는다
그래야 비로소 마치 멧돼지를 발견한 사냥개처럼 용기와 확신을 가지고 달릴 수 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던 실존 인물의 일화를 그린 영화 <쇼 생크 탈출>에서
주인공 앤디는 작고 얘리한 해머 하나로 조금식 흙을 파 결국 꿈에 그리던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그가 감옥에서 탈출하여 탈옥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삶'
의 모습을 분명히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병아리는 한번 껍찔을 깨고 밖으로 나오면 다시는 달걀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익숙한 '일상을 껍질을 개고 밖으로 나왔다가
장애물을 만나면 다시 껍질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마치 건드리면 금방 뚜겅 속으로 숨어버리는 달팽이처럼...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방향이 분명하지 않고 어떤 일이 있어도 가야만 할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다시 두꺼운 습관의 껍질 속으로 숨어버린다.
멧돼지라고 하는 사냥감 자체를 본 적이 없는 사냥개가
무턱대고 따라가다가 지치면 이내 돌아서는 것처럼
세상과 남들이 변화해야 살 수있다고 하니
무턱대고 따라 나섰다가 지쳐서 다시 발걸음을 돌려 버린다.
막연한 변화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것만도 못 하다.
그것은 자신을 좌절하게 만들고 무기력한 사람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이 사냥해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규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대상들을 찾는데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그리하여 시야에 멧돼지의 모습이 들어왔을때 전력을 다하여 목표물을 추적하는 것이다.
양궁 선수가 혼선의 힘을 다해 시위를 당기는 것은
명중시켜야 할 분명한 과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명중시킬 과녁이 없다면 아무리 시위를 당겨봐야
화살은 허공만 맴돌다가 땅에 곤두박질치고 만다.
지금 당신이 맞춰야 할 과녁은 무엇인가?
그것이 분명히 보이거든 이제 혼신의 힘을 다해
변화라고 하는 화살의 시위를 힘껏 당겨라.
출처: 삶을 변화시키는 33 가지 우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