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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어린이 궁궐 숲 문화학교
종묘와 숲 이야기~~!
^^! 11월 마지막주 토요일 (11.26) 마지막 가을을 보내고 있는 종묘에서 두번째 궁궐숲학교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 단풍이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낙엽이 폭신하게 깔린 가을 종묘길을 학생들과 거닐며, 종묘와 숲에 대해 공부한 시간이었습니다.
종묘의 숲은 조선시대, 나라의 신성한 숲이었습니다. 숲은 왕의 신주를 모신 신성한 공간을 바깥 세상과 분리하여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숲의 자연적 기능을 훌륭히 담당하고 있는 종묘의 숲. 그 숲에서 학생들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함께 보세요~~~!
종묘를 내려다 보니, 숲이 보입니다. 백악산과 응봉, 창덕궁과 창경궁을 거쳐 종묘에 이르는 산줄기. 도심속 특별한 숲으로 떠나볼까요? .
열심히 집중하는 배움반 학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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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나무 열매에요. 참 이쁘죠? 우리 친구들 무척 신기해하네요. ^^! .
낙엽이 소복히 쌓여있어요. 푹신해보이죠? .
나눔반 친구들.. 중지당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 저 향나무 냄새가 나나요? .
자상하게 설명중이신 박혜양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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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학생이 나뭇잎을 찍어달라고 했어요. 나뭇잎 김~치! .
학부모반을 맡은 정안희 선생님. 걸어가면서 설명하시는 모습이 예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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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클로즈~업! .
표정이 즐거워 보입니다. .
손잡고 어딜가나요? 우리 친구들? ^^! .
싸리나무를 공부하고.. .
영녕전 앞에서 단체사진을.. 찰칵~! .
어디서 주웠는지 나뭇가지를 번쩍 치켜들고 가는 우리 친구! 뒷모습이 씩씩합니다. ^^~! .
엄나무 잎으로 왕관을 만든 민주 친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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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참나무 잎으로 왕관만들기 시간. ^^! 모두 왕이 되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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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쓴 모습이 왕같나요? 행운의 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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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니 표정도 의젓해지네요. .
짚으로 새끼를 꼬는 중.. .
손은 작지만, 야무지게 새끼를 꼽니다. .
제법 폼이 나지요? .
내년도 소원을 적고 있어요. 우리 친구들 소원은 무엇일까요? .
은행알에 그림을 그려 목걸이를 만들어요. ^^! 집중해서 만드는 모습이 무척 진지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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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적은 종이를 금줄에 달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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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금(禁)줄을 달았습니다. 금지 한다는 뜻의 금할 금 이지요.
아이가 태어나면 금줄을 대문 앞에 걸어, 부정을 막아 주고 식구외의 다른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정상적인 새끼줄은 오른쪽으로 꼬아 만들지만 금줄을 만드는 새끼줄은 짚을 왼쪽으로 꼬아 만들지요. 사내 아이가 나면 금줄에 숯덩이와 빨간 고추를 꽂고 여자 아이일 경우에는 작은 솔 가지와 숯덩이를 꽂습니다.
삼신(아기의 점지와 산모, 아기를 맡아보며 수호하는 세 명의 신령)이 노해 아이에게 해를 끼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직접 꼬아 만든 새끼에 적은 소원이, 내년 한 해, 나쁜일을 멀리 멀리 보내고, 즐겁게 보람된 일을 불러오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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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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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며 선생님들이 축하해 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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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들도 소원을 빌어요~! .
금줄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 나무박사 박상인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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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소원은 꼬옥 이뤄질거에요~!~! .
우와~~~! ^^! .
눈을 감고 소원을 빌어요~! (나눔반) .
나뭇잎 축하~! .
갑자기 떨어진 소나기를 피해.. 빨리 영녕전 악공청으로~~~! .
오늘도 즐거운 학교였지요? 자. 아쉬운 작별의 시간~~~! .
저는 이 짚을 집으로 가져갈거에요~~~! ^^!
두달에 걸쳐, 창경궁과 종묘의 나무, 숲을 공부했습니다. 궁궐안에는 소중한 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살아숨쉬고 있는 생명,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그 숲은 도심속 황폐한 공기를 맑게 해주며 묵묵히 서 있습니다. 한번에 모든것을 다 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문화유산과 자연이 숨쉬고 있는 궁궐과 종묘. 자주 들러 그 소중함을 새롭게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열심히 듣고 따른 학생들과, 두 번의 수업을 위해, 한 계절동안 애쓰신 지킴이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더 나은 궁궐숲학교를 위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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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이 아주 좋습니다. 가을이 풍성하게 느껴지고 열정을 다한 선생님들, 우리 예쁜 미래의 꿈나무들, 사진을 보는것 만으로도 함께한 것 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궁궐숲학교 선생님들 수고 많이많이 하셨습니다 짝! 짝! 짝! 짝! 짝!......
선생님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