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간사] 나이팅게일 꿈꾸며… 생도 90명 힘찬 첫 발
맹수열 기사입력 2021. 02. 24 15:51 최종수정 2021. 02. 24 15:55
국간사, 65기 간호사관생도 입학식
유공자 후손·외국인 수탁생도도 눈길
국군간호사관학교가 24일 학교 대연병장에서 개최한 65기 간호사관생도 입학식에서 신입 생도들이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유성 상사 |
‘한국 나이팅게일의 후예’를 꿈꾸는 신입 간호사관생도들이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는 24일 “학교 대연병장에서 65기 간호사관생도들의 입학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65기 생도들은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인재들이다. 이들은 지난 1월 25일 예비생도로 입소해 4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당당히 생도로서 입학식을 맞았다. 이들은 기초군사훈련 기간 비대면 화상교육을 통해 정신전력, 인성, 군대 예절, 생도생활 예규 등을 배우며 군인의 품성과 소양을 갖추는 한편 제식, 각개전투, 사격, 화생방, 20㎞ 행군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정신력과 체력을 길렀다. 또 나이팅게일 동상 앞에서 열린 백합의식을 통해 간호사관생도로서의 명예심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을 이어나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입학식은 국민의례, 입학신고, 학년장 수여, 선서, 학교장 축사, 분열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의 꽃인 분열에서 생도들은 늠름하고 씩씩하게 행진하며 패기와 열정을 보여 선배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학교는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국방홍보원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입학식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날 정식 생도가 된 총 90명(여자 81명·남자 9명) 가운데는 다양한 사연이 있는 이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안지연·최성은 생도는 국가유공자의 후손이며 이예주·임성준 생도 등 16명은 참전용사 후손이다. 또 김채은·박소은·정윤지 생도는 군인 가족으로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하기 위해 군문에 들어섰다.
외국군 수탁생도도 있다. 태국에서 온 랏띠깐 생도는 “아직 한국 생활이 서툴고 어렵지만 힘들 때마다 국가의 대표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면서 “국간사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고 모국에 돌아가 훌륭한 간호장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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