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 연계표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3.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4학년 2학기 국어] 2. 마음을 전하는 글을 써요
■ 책 소개
《살구나무집의 잇따른 무시무시한 복수》는 가장 약하고 또 가장 어린 강아지 감자를 통해 진정한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예요. 커다란 살구나무를 사이에 두고 호철이네와 태윤이네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3학년 태윤이가 1학년 호철이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호철이는 억울했지만, 도저히 태윤이의 괴롭힘을 피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태윤이 대신 태윤이가 애지중지하는 고양이 흰별이에게 복수하기로 한 거예요. 호철이가 틈만 나면 흰별이에게 비비탄총을 쏘아대는 바람에 흰별이는 산책은 물론 마당에 나가지도 못했지요. 결국 흰별이도 호철이 대신 복수할 대상을 찾았고, 내키지 않았지만, 호철이네 강아지 감자로 정했죠.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슨 복수가 계속 이어지고, 급기야 살구나무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지요. 어쩌다 이런 극한 상황까지 이르게 된 걸까요?
■ 출판사 리뷰
가장 약하고 어린 강아지, 감자의 용기 있는 결단
호철이네와 태윤이네는 몇 년 전 지금 이곳에 집을 함께 지을 만큼 아주 친한 사이였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3학년 태윤이가 1학년 호철이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이유 없이 만날 괴롭힘을 당하던 호철이는 하는 수없이, 자기보다 약한 태윤이가 애지중지하는 고양이 흰별이를 괴롭혔고, 횐별이는 호철이네 어린 강아지 감자를 괴롭혔죠. 감자는 흰별이 때문에 무서워서 걸핏하면 오줌이 마려웠어요.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살구나무 밑에 오줌을 누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감자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어요. 바로 감자의 오줌 때문에 살구나무가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거예요. 지금처럼 계속 오줌을 누면 살구나무가 얼마 못 가 죽는다고요. 들쥐 긴꼬리는 살구나무가 죽으면 흰별이가 가장 속상해할 거라면, 최고의 복수라고 칭찬했어요. 하지만 감자는 마음이 편치 않았지요. 살구나무가 죽어 간다고 하니 무섭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했어요. 더구나 자기 오줌 때문에 자기보다 몇천 배는 큰 나무가 죽다니, 감자는 살구나무를 죽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감자는 큰 용기를 냈어요. 흰별이 때문에 오줌을 계속 싸게 된다고 해도, 절대 살구나무 아래서는 안 싸겠다고 말이죠. 아무 죄 없는 나무한테 복수하는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이죠. 살구나무에 사는 새들은 이런 감자의 용기에 크게 감동했어요. 그래서 복수를 멈춘 감자를 돕기로 결심했지요. 감자의 용기 있는 행동은 살구나무를 살리고, 모두에게 평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을까요?
나부터 멈출 수 있는 용기를 내 보세요
알고 보니, 이 모든 복수의 시작은 호철이네와 태윤이네 엄마 아빠 사이가 틀어지면서 생겨난 거였어요. 호철이와 태윤이네 엄마가 다투기 시작했고, 태윤이 엄마가 호철이의 형인 희철이 흉을 보자, 화가 난 희철이가 태윤이를 괴롭히기 시작한 거였지요. 아직도 희철이는 어른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어요. 그래야 상처 입은 마음이 풀릴 것 같았지요. 하지만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복수를 멈춘 감자 때문에 마음을 바뀌었지요. 그러자 태윤이를 괴롭힌 것이 미안해지고, 모든 일이 자기 때문에 생긴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래서 이제라도 아이들이랑 그리고 다른 동물 친구들이라 사이좋게 지내겠다고 다짐했지요. 감자의 용기 있는 행동이 단단하게 닫혔던 희철이의 마음을 열게 한 거예요. 이렇듯 용기 있는 행동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용기 낼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끼친답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제라도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면, 나부터 그 행동을 멈출 수 있는 용기를 내 보세요. 그럼 도미노처럼 멋진 일이 연달아 일어날 거랍니다.
■ 차례
1학년 호철이의 복수
3학년 태윤이의 복수
고양이 흰별이의 복수
강아지 감자의 복수
살구나무의 마법
5학년 희철이의 복수
작가의 말
■ 저자 소개
이상권 글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본 수많은 동물과 풀꽃 이야기를 동화로 쓰고 있다. 지은 동화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시리즈, 《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29센티미터》, 《너 딱 걸렸어!》, 《산에 가자》, 《똥이 어디로 갔을까》 등이 있다. 작품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고, 《산에 가자》와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등 10여 권의 책이 일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으로 소개되었다. 애벌레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해서 2022년에는 《위로하는 애벌레》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고담 그림
디자인 전공을 했고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도심 안양천 근처가 우리 동네다. 멍멍이 김말이랑 산책하다 이제 낯설지 않은 동물들을 만난다. 천에는 커다란 잉어, 백로, 언제부터인가 가마우지도 보인다. 큼지막한 돌다리 밑동에 참게도 붙어 있다. 산책로 숲에는 상처 입은 너구리가 볕을 쬐고 있었고 심지어 뱀 조심 표지판도 흔해졌다. 우리 동네에 다양한 이웃이 살고 있다. 창작 그림책 《찾았다!》가 있으며, 동화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시리즈, 《돈돈 왕국의 비밀》, 《미스터리 클럽》, 《귀신 고민 해결사》, 《나의 슈퍼걸》, 《돼지는 잘못이 없어요》, 《미확인 바이러스》 등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