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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글 올리고...
고민고민하다 메일을 남자친구한테 썼어요.
3시간 넘게 걸렸어요.
내용은 대강..
오빠가 나한테 오빠 가치관 강요하고..
내 생각 무시할 때 너무 자존심 상한다..
서로 다른 가치관은 일단 존중하자.
그리고 강요하지 말자.
서로 본받을 건 본 받고 고칠 건 고치자..
혹시..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군 거면 미안하다.
내가 오빨 너무 좋아해서 그렇다.. 내가 앞으로 더 잘하겠다.. 이런 내용.
그 날 네이트온에서 만났는데. 메일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어요.
메일 봤냐고 하니까 봤대요. 그리고 그 얘기를 전혀 언급 안하더라고요.
제가 '답장 쓸거지?'하니까 안쓸려고 했대요.
쓰라니깐 쓰겠대요. 그리고 안 썼어요.
그리고 다음 날....
하루 종일 연락이 없다가 제가 문자 보내니까
'할 일 없어서 졸려워 죽겠다'고 문자가 두 개 왔어요. (이번 달에 이직했거든요.)
저녁 때 전화해서 메일 썼냐니깐 약간 신경질내면서 안 썼대요.
내일(개천절) 쓴다고 하대요. 그러면서 사람들하고 술마시고 있다고 빨리 끊으래요.
그래서 짜증 조금 내고 끊었어요.
짜증낸 게 마음에 걸려서 새벽에 문자 보냈어요.
내가 요즘 하루종일 집에 있어서 잡생각만 들고, 오빠한테 예민한 거 같다고.
이제 안그러겠다고... 메일 쓰기 싫으면 쓰지 말라고.
억지로 쓴 거 보기 싫다고. 재미있게 놀으라고.
결국 맘은 맘대로 상하고..
남자친구한테 제대로 답변도 못 듣고...
항상 이런 식이예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맘 상할 일이 있어서 투정을 좀 부리면
오빤 제 얘기 듣지도 않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해요. 아니면 그냥 저보고 이해하래요.
그럼 전 속상해서 끊었다가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고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내요.
항상 이런 식이예요.
개천절날 ...
제가 전화 4번 안받고 다시 전화 걸었어요. 얘기 좀 하려고.
그런데 남자친구가 도통 말을 안하대요. 그러다 그냥 끊었어요.
그리고 하루종일 연락이 없었어요.
다음 날...
전화 짧게 하고. 문자 몇 번 왔어요.
자기 원래 그런 놈인갑다.. 하고 넘어가면 안돼겠냐.. 이런 내용....
다음 날 아침...
제가 전화했어요. 이대로는 안돼겠다 싶어서. 일요일날 만나야겠다 싶어서.
그런데... 제가 제 입장을 간단하게 설명하니까
남자친구가 오히려 화를 버럭버럭 내는 거예요.
저는 정말 화 안내고 차분하게 말했거든요. 아침부터 싸우기 싫어서.
나 : 내가 왜 화났는지 모르지?
그 : 왜 화났는데?
나 : 전화로 할 얘기가 아니야.
그 : 지금 전화 해놓고 전화로 할 얘기가 아니라면 어떡하냐?? 뭐하는 거냐??
나 : 그러니까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 : 너 공부나해!!! 지금 나 만날 시간이 어딨냐!!! (일요일날 두산 인적성 보거든요.)
또 이런 식.. 결국 싸우다가 그냥 끊었어요.
오빠가 끊자고 해서.
그리고 문자가 왔어요. 아침부터 화내서 미안하다고. 오늘도 수고하라고.
답문 안보냈어요.
이 남자....
저 좋아하는 거 맞나요?
그냥 이대로 끝내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저를 이해할 생각도 안하는 남자.. 안만나는 게 낫겠죠?
사실 전 남자친구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데, 너무 성격이 안 맞나봐요.
아래 보니까 미안하다는 말 안하는 여자친구 얘기하셨던데...
사실.... 남녀가 사귈 때, 남자가 여자한테 극진하게 하는 커플은 오래가는데
여자가 남자한테 극진하게 하는 커플치고 오래 가는 거 못봤어요.
저희는 약간 후자 쪽인 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물론 잘해주긴 하는데...
도통 얘기가 안통하니...
첫댓글 심하게 공감되네요. 힘내세요...T-T 제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는 말 절대 안하는 남자친구'랍니다. -_- 이전까지의 연애는 제가 남자친구한테 못되게 굴고, 남자친구가 받아주면 '앗, 내가 이러면 안되지! 하고 미안해~' 해서 한 번도 안싸우다시피 했었는데... 이렇게 가치관이 너무도 달라 싸우기만 하는 연애는 처음이라 적응이 안됩니다. 사실 20여년 넘게 달리 살아오다 만난 사람들이 맞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어요. 중요한 건 서로 부딪칠 경우 그걸 풀어나가는 태도나 방법이 중요한 것 같은데... 자기는 항상 객관적이고,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도리어 화를 내니 너무나 속상하네요. 그동안은 그래도 님처럼 서로의 의견은 존중하고
남자분이 너무 여자분 말을 안들어주시는데요. 말이 안통하는 게 아니라 말할 기회조차 주지않는군요;; 허허..
자신의 얘기를 하자는 식으로 말하면서 내가 먼저 미안하다하고, 먼저 연락하고 풀고 그랬는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이제는 조금씩 지쳐갑니다. 이런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 주장만 해요. 처음엔 '이 사람이 날 덜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람 성격이고 스타일이란 생각에 변할 수 없을 것 같더군요. (그래도 너무 사랑하면 자기자신도 조금 변하고 양보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들어요 나는 많이 변했는데-_-) 아직은 그래도 좋을땐 너무 좋고 단점보단 장점이 크니까 사귀고 있지만, 이런 힘든 마음이 계속해서 커지다가 그 한계가 오면 헤어질 것 같습니다. 엉엉~
헉!!! 정말 저랑 똑같네요..ㅜㅜ 저도 그래요. 저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가 아무리 자존심이 강하고 주장이 강해도, 상대를 좋아하면 좀 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흰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이래요...정말 가망이 없나봐요. 오늘도 하루종일 연락이 없어요. ㅜㅜ
저는 남자입니다면..참고로 전 제 여친한테 정말 잘해줍니다. 여친을 사랑하고 저 보다 아끼기 때문이죠..남자는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라 자기가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있다면 희생을 감당해서라도 정말 잘 해줄 겁니다. 제 친구들도 그렇구요.죄송한 말씀이지만 님의 남친분께서는 아직 그러 사랑이 부족한 듯 싶네요.좋아는 하나 사랑은 아직인거 같습니다. 저도 남자라.."사랑..그 따위가 뭐 중요하나.."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글을 이렇게 쓰신거 보니 정말 힘든신거 같은데..잘 생각하셔야 할듯 합니다...
맞아요. 맞아요.... 역시... 선배들 말대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인가봐요.
근데..남자분은..일단 그상황을 피하고 싶어 하시는거 같아요... 제생각에는 ..님도 일단 남친분하고 똑같이..관심없는척..바쁜척 하세요.. 그리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남친한테만 기대지 마시구요.. 일단 맘은 어떻든...난 너 아니어도 얼마든지 나좋다는 남자 많거든?? 이런 뉘앙스를 풍기셔야 해요.. 남자분이 조금 권태기에 접어든거 같기두 하구.. 밀고당기기를 좀 해보세요
저도 예전에 사귀던애한테..님하고 비슷하게 했다가..진짜 심하게 하루에 전화 한통도 1-2분을 못버티고...내가 전화만 하면..바뻐! 이딴식으로 하고.. 그랬는데..제가 그냥 헤어져버렸어요.. 근데 남자들은 그런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얘는 나밖에 모른다.. 나만좋아한다.. 딴남자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면서 여친한테 소홀해지는거 같아요 ..근데..제가 걔 차버리고 딴사람 사귀니깐..아주 난리가 났더라고요..그제서야 정신차렸는지..연락하는데 .씹었어요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요즘 연락 안하고 계속 문자 씹었더니. 오늘은 연락이 전혀 없네요. 정말 인연이 아닌가봐요.
남자친구분 착하시져? 착하다기 보다는 맘이 좀 여리져? 제생각에는 남자친구분 맘이 떠난거 같아요. 이런말씀드려서 정말 죄송한대요. 저도 이런적이 있어서요 이럴때 "연락 왜 안해?" "메일 왜 안쓰는데?" 이런질문하시면 더 멀어질꺼 같아요. ㅠㅠ
아... 그렇구나... 저 원래 연락 안한다고 보채는 스타일 아닌데.. 요즘들어 그런 소리를 좀 부쩍 했었죠 ㅠ
저도 오늘 낮에 잠깐 전화통화했다가 그 몇분 사이에 또 싸우고-_- 서로 계속 연락없답니다. 처음엔 아무리 속상하고 그래도, 너무 좋으니까 이렇게 연락 없는 상태로 시간이 흐르는 걸 못견뎌서 먼저 연락하고 했는데; 이젠 지쳐서 그런지 '그러려니- 이러다 안되면 헤어지겠거니...' 합니다. -_-; 그래도 이건 어디까지나 상태가 많이 안좋은 제 경우고; ByNature님은 남자친구분이 잘못했다고도 하고, 고치겠다고 말도 하신 분이니 충분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네요. 힘내세요...^^
고치겠다고 했던 거.. 다 옛날 얘기죠..ㅠ
싸울 대상조차도 없는 1인... 부러운건지, 난 해당사항없어 다행인건지... 아니 불쌍한건가... -_- <-- 이런 사람 생각해서라도 이쁘게 사랑하셔요~~ ㅎ
흠 저한테 오셈.. ㅋ 넝담이었습니다.ㅡㅡ; 아 서류탈락의 아픔을 어디서 치료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