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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들은 플옵중이긴 하지만, 플옵끝나면 바로 프리미어12 할테고 끝나면 바로 2차드랩, 스토브리그 시작하며 정신없을것 같으니 이쯤이 좋을것 같아 써봅니다.
지난시즌 가을야구는 선동열을 위시한 여러 감독들의 거취로 흥행에 방해(?)를 받았는데, 올해는 롯데의 광폭행보를 제외하면 큰 일정 없이 지나가는듯 하네요.
선수 평가
타자
Best : 김태균, (타출장 0.316, 0.457, 0.539, 21홈런, 104타점)
하락세였던 커리어를 반등한 정근우와 이용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경언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의 중심타자는 김태균. 팀 타자중 최다인 133게임에 출장했는데, 6~7월 많은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 부진했던 팀을 홀로 이끌며 5할승률을 지켜냈고, 2005년 이후 처음으로 2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장타에서는 반등에 성공.
하지만 8월이후 추락하며 팀 성적 또한 추락. 계속 성적이 추락하며 0.316의 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7년 이후로 최저. 이번시즌을 끝으로 FA를 맞이하는데, 15억이라는 연봉상 타팀이적은 쉽지 않아 보이고 팀에서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성골인 김태균에게 적절한 대우를 해줄것으로 보여 잔류 유력.
Improve : 이용규 (타출장 0.341, 0.427, 0.424 , 4홈런 94득점, 28도루)
커리어 최다홈런을 친 김회성, 공격에서 일취월장한 강경학도 좋은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최고의 성적 향상은 이용규.
지난시즌 부상으로 외야수비를 나갈수 없어 타격감을 찾지 못하며 팀 출전명단도 꼬이게 했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 타출장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다. 특히 정근우와 1,2번은 국대 테이블세터의 재림으로 계속 테이블세터진 구성에 고생했던 한화에 역대급 구성을 안겼다. 내년에도 이정도 성적만 내줄수 있다면 한화는 1,2번에 걱정이 없을 예정.
Worst : 최진행 (약)
지난시즌 대비 성적이 좋아졌다 싶더니 지난 8월 들리는 약소식. 팀 성적에도 큰 영향을 줬지만 무엇보다 한화팬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약쟁이구단이라는 한화팬들에게 큰 상처를 준 점. 그가 평생 안고 가야할 업보
투수
Best : 필승조(A.K.A. 살려조)
권혁 (방어율 4.98 78게임 112이닝 9승13패 17세이브 6홀드)
박정진 (방어율 3.09 76게임 96이닝 6승 1패 1세이브 15홀드)
송창식 (방어율 6.44 64게임 109이닝 8승 7패 11홀드 )
윤규진 (방어율 2.66, 40게임 39이닝 3승 2패 10세이브 3홀드)
한화의 이번시즌 투수진 운영은 딱 두단어로 요약된다. 퀵후크 그리고 혹사.
권혁은 이기는경기 지는경기 다 나와 2~3이닝 계속 돌려지며 112이닝을 혹사당했고, 40살 박정진 역시 96이닝을 뛰며 혹사를 당했다. 송창식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혹사당했고, 그나마 이닝이 적은 윤규진은 초반에 혹사당하며 부상으로 아웃.
이닝과 경기수도 문제지만, 이 혹사당한 선수들의 공통점은 부상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송창식 윤규진은 김인식 김응룡 당시 혹사를 당한 경험이 있고, 박정진 역시 혹사로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부상경험 있는 선수들의 혹사논란은 시즌내내 계속 됐고, 결국 이러한 혹사당한 선수들은 8월부터 급격히 무너지며 팀 성적 역시 추락.
한화팬으로서 이러한 선수들에게 수고하셨다는 그리고 내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볼수 있길 바라는 마음뿐.
Improve : 안영명 (방어율 5.10, 35게임 125이닝 10승 6패 1홀드)
시즌 초까지만 해도 안정진권의 일원으로 불리며 필승조로 분류될줄 알았다. 하지만 유창식의 부진과 선발진의 부상으로 선발로 전환. 그 뒤 4월 10경기 4승 방어율 1.69로 4월 MVP로 수상되며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 뒤 5월, 1주일 3일 선발이라는 말도 안되는 관리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지만, 시즌 막판 10승 달성에 성공하며 2011년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한화의 토종 10승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 개인으로서도 선발로서는 커리어 하이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는데, 갑자기 시즌 초반 선발 전환한 것 치고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내년시즌엔 선발로 체력준비를 잘 한다면 올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부상에서 복귀할 이태양, 후반기 가능성을 보여준 김민우, 시즌막판 깜짝등판하여 선발로서 재능을 뽐낸 김용주와의 선의의 경쟁을 펼칠수 있을것이다.
Worst : 배&송
배영수 (방어율 7.04, 32게임 101이닝 4승 11패 1홀드)
송은범 (방어율 7.04 33게임 70이닝 2승 9패 4세이브 1홀드)
FA로 많은 계약금과 유망주를 보내는 등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한 것과 달리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다. 둘다 시즌 초중반 선발로 뛰며 많은 이닝을 먹지 못하고 강판됐고, 이는 필승조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됐다.
배영수 입장에서 할수 있는 말은 배영수 자체가 삼성에서도 초반에 좀 맞더라도 5~6이닝 3~5실점으로 계산이 서게 하는 피칭을 해주며 이닝은 꾸역꾸역 먹는 투수였다는점. 그런 투수가 김성근 감독과 만나면서 계속 강판되는 퀵후크의 아이콘이 되버렸다는게 아쉽다.
후반기 불펜으로서 가능성을 보인 송은범은 지난 4월 10일 롯데전 1구 홈런이 너무 임펙트가 컸다. 그 경기만 없었어도 후반기와 같이 불펜에서 모습을 보일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화이글스 2015시즌 최종성적
49승 77패 2무, 승률 0.389(9위) → 68승 76패 0무, 승률 0.472(6위)
팀타율 : 0.283(7위) → 0.271(8위)
팀출루율 : 0.359(7위) → 0.360(5위)
팀장타율 : 0.415(8위) → 0.404(7위)
팀득점 : 619점(9위) → 717점(6위)
홈런 : 104개(8위) → 130개(8위)
도루 : 70개(8위) → 80개(10위)
팀평균자책점 : 6.35(9위) → 5.11(9위)
(출처 나무위키)
월별 최대 이슈
3~4월 : 한화, 2001년 이후 최고의 4월 보냈다 // 이동걸, 올 시즌 첫 퇴장 불명예…벤치클리어링 '폭발'
5월 : '없는 살림' 한화, 패배보다 더 아픈 부상 고통 // 3연패 없는 유일한 팀 한화…위기 뒤 얻은 자신감
6월 : 최진행 금지약물 검출…30경기 출장 정지 // 한화, 9년만에 월간 ERA 1위 쾌거 // 김태균, 타수당 0.34타점 폭발 'KBO 역대 최고'
7월 :
'7월 4위' 한화, 여름에도 굳건한 오뚝이 야구 // 한화 승부수, 외국인 투수 유먼 방출
8월 : ‘7연패’ 한화, 앞으로가 더 두렵다 // 한화, 로저스 영입 확정… 연봉 70만 달러 // 한화 정현석이 쓴 인생드라마, 역전 만루 홈런
9~10월 : 내일이 없는 야구…'논란의' 한화, 투혼인가 혹사인가 // '옥스프링 12승·장성우 쐐기포' …한화 PS 진출 좌절
시즌 한줄평 : 용두사미, 끌어쓸수 있던 모든것을 끌어쓰며 선두와 2게임차까지 쫒아갔지만, 결국 독이 되며 선두와 19게임반차 마무리. 성적따라 감독평가도 롤러코스터, 7월까진 역시 야신-> 혹사의 아이콘
오프시즌 주요 이슈
- 프런트의 힘이 들어갈 김성근 2년차
- 외국인 선수 재계약 문제
- FA
- 2차 드래프트
첫댓글 좋은분석글감사합니다
타자는깔타자가없는데 개인적으로 갓갓갓경언님 언급이 없어서...저에게 베스트는 김경언과
감동은 정현석복귀였습니다
최악은 최진행 약물과..
.막판 김감독님 유체이탈인터뷰였습니다(하주석 엔트리...권혁혹사...등등)
@KIDD JJANG 최진행이 아니였다면 정범모가 Worst라고 생각합니다. 대체 오프시즌동안 뭘했길래 이렇게 성적이 박살난건지 모르겠네요. 지난시즌 좋았던 도루저지율도 떨어지고..
김경언은 시즌중반 부상이 없었다면.. 그 페이스 유지했다면 외야나 지타 골글도 노려볼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ㅠ
@Duran 솔직히 최진행만아니면 욕할선수많죠
선발투수의붕괴원인인 송은범(역대급 먹튀..)
배영수(송은범때문에 숨은쉬고있죠)
그리고 정범모...어쩜억울하지만 후반기 원흉 권용관등등..
올 해 한화의 시즌 전체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배&송이었다고 봅니다. 둘의 몸값만 놓고 보면 아무리 좋게 잡아줘도 최소 5승씩은 더 해줬어야 했고, 결과적으로 한화에 승차에 -10을 안겨주었다고 봅니다. 추가로 이태양의 시즌아웃과 배&송보다 더 못했던 유창식까지 시즌 초 한화의 선발은 최악이었고, 결국 안영명을 선발로 돌리고, 송창식이 스윙맨으로 여기 저기 투입되는 상황에 권혁, 박정진, 윤규진의 과부하, 특히 윤규진이 시즌 초에 한번 아웃, 시즌 중반에 또 아웃되버려서 권혁과 박정진이 막판에 퍼져버리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정범모, 최진행 등도 문제였지만 결국 가장 큰 문제는 배&송 듀오였다고 봅니다.
불펜 과부화의 책임은 김성근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서요. 다실점 하든말든 그냥 이닝은 먹게 했어야 됐는데, 3이닝 3실점만 해도 그냥 내려버리니 이러한 이닝이 모두 불펜으로 갔죠. 어쩌면 송은범, 배영수, 권용관은 본인 능력보다 과한 역할을 맡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하신 배&송 문제 격하게 공감합니다. 여기서부터 투수진 운영이 틀어지기 시작했죠ㅜㅜ
그래도 송은 후반기 간간히 불펜으로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배영수가 참 어정쩡했죠ㅡㅡㅋ 선발쪽에도 힘이 안되고, 불펜에서도 별로고ㅜ
진짜 송은범은 뭐 부활하리라 믿은건가 ㅋㅋㅋㅋ . 진짜 약빨고 그 시즌에 바로 볼수있다는것도 대단하네요......진짜 속죄포 기사 나오는데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ㅡㅡ
잘봤습니다 a.k.a살려조에 뿜었네요ㅎㅎ
내년에도 송박권진은 꼭 건강한 모습으로 봤음 좋겠습니다..
전 올해 최고의 선수는 정현석, 송창식..
최악은 최진행, 배송,
최고의 이슈메이커는 로저스, 성근옹으로 꼽습니다..
특히 최고의 순간은 정현석의 복귀와 sk구단의 멋진 모습으로 꼽습니다..(플러스로 삼성전 정현석의 데뷔 첫 만루홈런+인터뷰때 말한 마누라님^^)
김태균 선수 장타 적다고 까이더만 그래도 20개는 넘겼네요.
언급된 스탯으로만 보면 크게 좋아진건 없네요. 허나 분명 수비는 개선된거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수비 지표들을 좀 보고싶네요. 아 물론 권용관의 히드뢉더볼 빼고요ㅜ ㅎㅎ
(용관이형은 죄송하지만, 이제 은퇴하셨으면..ㅜ 유격수는 강경학, 하주석으로 여차하면 백업으로 한상훈까지 있음 될듯 싶어요ㅎ)
도루저지 0.35(1위) 0.28(10위)
실책 113(1위) 105(4위)
수비율 0.977(9위) 0.981(7위)
수비율과 실책부분에선 많이 좋아졌는데 도루저지는 극으로 떨어졌네요. 저건 정범모의 부진과 조인성의 부상이 컸죠
@Duran 개선된 부분이 있긴 한데..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이긴 하네요ㅜ
득점권에 최진행은 진짜 기대가 안됩니다. 특히 만루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