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 | 종류 | 상 징 적 의 미 |
식
물
문 | 연 꽃 | 속세에 때묻지 않은 청정한 정토(淨土)를 상징하여 불교공예나 조각품의 장엄장식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연뿌리와 줄기가 서로 얽혀 있는 것은 형제애를, 연꽃 열매와 씨앗은 자식을 많이 가지기를 소망하는 유교적인 관념과 관련이 되어 조선시대에도 길상문양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
모란꽃 | 꽃 중의 왕으로 부귀와 명예를 상징한다. 모란은 다른 문양들과 결합하여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는데, 모란꽃을 병에 꽂은 문양은 '부귀평안(富貴平安)'이라는 뜻이 되며 모란과 백두조 한 쌍이 결합되면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부귀하다'는 뜻이 된다. |
매 화 | 늙은 줄기에서 새 가지가 나오며 추운 겨울을 견딘 후 꽃이 피기 때문에 늙거나 쇠퇴하지 않는 것을 뜻하였다. 매화 꽃잎이 다섯 장이므로 민간에서는 오복 〔福, 祿, 壽, 喜, 財〕을 표시하여 조선 시대에 많이 사용되었다. |
보상화 | 보선화라고 부르기도 하는 길상문양이다. 문양의 구성은 모란, 연꽃과 함께 사용되었으며, 꽃술과 꽃받침이 중심에서부터 규칙적으로 배열하여 차츰 바깥으로 퍼져 나가는 형상으로 불교공예품, 자수용품에 주로 쓰였다. |
인 동 | 근동지방 기원의 팔멧트(palmette)무늬에서 변화한 것이다. 이 풀은 추운 겨울을 참고 견딘다고 하여 인동(忍冬)이라 부르며, 덩굴식물로서 끊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장수한다는 길상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주로 불교적인 장식문양으로 많이 쓰였다. |
당 초 |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의 초화문이 근동지방 특히 사산조 미술을 거쳐 변화하면서 중국으로 들어왔고 그것이 다시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퍼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당(唐)'자를 쓸 때는 보통 중국에서 유입된 것을 의미하는데 당초라는 명칭도 이러한 중국 전래의 덩굴무늬를 통틀어서 부르는 이름이다. 그래서 같은 덩굴무늬라도 그것이 인동과 결합되면 인동당초, 보상화와 결합되면 보상당초 등으로 부른다. 덩굴인 당초의 속성은 오래도록 끊이지 않고 이어지기 때문에 '쉬지 않고 살아간다'의 의미를 갖는다. 연꽃, 포도, 인물, 새 등과 결합되어 광범위한 분야에 활동되었다. |
석 류 | 알갱이가 많이 때문에 흔히 자식, 특히 아들을 축원하는 의미가 있다. 그리하여 복을 많이 받고, 장수하고 아들을 많이 두기를 바라는 기원에는 불수감(佛手柑)과 복숭아와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다자(多子)의 의미를 가진 식물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포도나 호박등이 있다. |
동
물
문 | 용 | 봉건사회에서 용은 황제의 덕과 하늘의 권위를 표시하였다. 용의 형상은 아홉 가지 조건을 갖추는데 낙타머리, 사슴뿔, 귀신의 눈, 소의 귀, 뱀의 목과 배, 잉어 비늘, 매의 발톱, 호랑이의 꼬리로 몸에는 81개의 비늘이 있으며, 입 주위에는 수염이 나고 입에는 여의주를 물었다. 황제는 발톱이 다섯 개인 용으로, 왕이나 제후들은 발톱이 네 개인 망룡으로 신분에 따른 차이를 표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왕과 왕비의 가슴과 등에 부착하는 보(補)나 건축물의 장식문양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
사 신 | 푸른 용, 흰 호랑이, 붉은 공작, 검은색의 현무를 말하며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신으로 방위에 따라 정해진 색깔로 표시하였다. 특히 고구려 후기 고분벽화의 단실묘에 많이 그려졌다. |
사 령 | 기린, 용, 봉황, 거북의 네 마리 동물로서 각각의 속성을 보면, 용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봉황은 치란(治亂)을 알며 거북이는 길흉을 점치며 기린은 성격이 인후(仁厚)하여 숭배되었다. |
봉 황 | 새 중에서 가장 길고 아름답기 때문에 새 중의 왕으로서, 봉황이 날면 모든 새들이 따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왕비의 상징으로 사용된 문양이다. |
기 린 | 일반적으로 사슴의 형사에 뿔이 하나이고 전신에 물고기 비늘이 덮이고 꼬리는 소와 같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는 사슴의 형태와 비슷하였으나 점차 말의 몸에서 용에 가까워졌다. 성격은 온순하여 산 짐승을 밟지 않고 살아 있는 식물을 꺾지 않는 '인자한 동물'이며, 벽사( 邪)의 의미를 갖고 있다. |
물고기 |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으므로 자식을 많이 두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으며, 금붕어는 금이 많다는 중국어의 발음과 같기 때문에 금은보화를 쓰고도 남을 만큼 큰 부자가 되라는 뜻에서 많이 사용하였다. 문짝이나 목가구의 금구장식으로 물고기를 사용한 이유는 물고기가 밤에도 눈을 뜨고 자기 때문에 도둑을 지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큰 건물 등에 물고기를 그려 넣은 것이 많은데 그 이유는 물고기가 물에서 살기 때문에 화재를 예방하려는 의미에서였다. |
잉 어 | 강과 바다의 많은 잉어가 황하를 거슬러 올라가 용문산(龍門山)에 도달하는데 그 가운데 가장 용감하고 신령스러운 한 마리만이 용문을 뛰어 올라 용이 된다는 등용문의 고사가 있다. 이 때문에 잉어와 물결문양이 같이 있는 경우 '과거급제'를 의미하는 비유가 되어 조선 후기 도자기의 문양과 자수에 애용되었다. |
박 쥐 | 박쥐의 한자가 중국발음으로 복(福)과 같기 때문에 박쥐를 문양으로 그려서 복을 바랐다. 조선 후기의 민간에서 가장 유행하였던 장식문양으로서 자수, 책판, 청화백자 등에 고루 사용되었다. |
길
상
문
자 | 길상 문자 | 현실에서 복을 받기를 기원하여 의미가 좋은 글자들을 골라서 각각의 글자나 혹은 두 글자, 네 글자로 조합하여 문양처럼 사용하였다. 많이 사용된 글자에는 오복(五福)을 뜻하는 글자로서 오래오래 살라는 수(壽), 복을 많이 받기를 바라는 복(福), 건강하고 편안하라는 강녕(康寧), 좋아하는 바가 덕(德)이라는 뜻의 유호덕(攸好德)과 오래 장수하고 일생을 마친다는 고종명(考終命)이 있다. 그밖에 언제나 기쁜 일만 생기라는 희(喜), 기쁨을 두 배로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쌍희(囍), 높은 벼슬에 오르기를 희망한 녹(祿), 자식 특히 남자아이를 많이 두길 희구하였던 다자(多子)와 다남(多男)등이 있다. 주로 여자들이 이들 글자들을 문양처럼 사용하여 수를 놓아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였다. |
기
하
학
문 | 원 | 그 둥근 형태가 태양을 상징한다고 보았다. |
삼각형 | 매미를 형상화하여 영혼불멸을 의미하는 무늬로 쓰였다. 특히 매미는 여러 번 허물을 벗고 나타나기 때문에 고대인들은 이러한 매미의 모습이 불멸과 부활을 상징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매미 모양을 단순화한 삼각형은 고대 중국에서는 생명의 출현, 회생 또는 선화불로(仙化不老)의 상징이 된 것이다. 이런 까닭 때문에 고대 중국에서는 매미형 삼각형을 조각한 옥돌을 죽은 자의 입에 물렸다고 한다. |
뇌문(雷文) | 번개의 상형문자에서 변형되었다. 번개는 만물을 길러주는 요수인데다 그 형태는 연속하므로 이어져 끊이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뇌문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형되어 回자의 형태로도 보이기 때문에 회문(回文)이라고도 부른다. |
만 (卍)자 | 본래 산스크리트어로 Swastika라 하여 '길상이 한데 모인 것'을 뜻한다. 원래 고대의 주술에 관한 부적이나 종교적인 표시로서 태양 혹은 불을 상징한다. 인도, 페르시아, 그리스 등에서도 나타나며 바라문교, 불교, 자이나교 등에서 사용했다. 불교에서는 그 문양이 석가모니의 가슴 부분에 나타나는 '상서로운 상'을 나타내는 표시로서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그 뜻보다는 단순한 시각적, 관습적인 문양으로 쓰이게 되었다. 卍자는 그 사방 끝이 종횡으로 펼쳐지며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무한하고 길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각종 기물이나 건축의 장식에 널리 애용되었다. |
십
장
생 | 십장생 | 학, 거북, 사슴, 소나무, 대나무, 불로초, 돌, 불, 구름, 해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는 속성을 지녔거나 오래오래 사는 것들로서 장수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선시대 후기에 박쥐문이나 길상문자와 함께 매우 유행하였다. 중국에도 십장생이 있지만 이들 열 가지를 문양으로 정형화한 것은 고려 시대에 들어서 형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