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들
성경 고린도전서 12장 12-13절
찬송 436장
세례식. 하나님의 교회가 가장 크게 기뻐하며 행할 귀하고 복 된 예식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주님께서 승천하면서 하신 다음과 같은 명령 때문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28:19)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을 향해 항상 이 명령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십니다. 이 명령의 중심에는 제자 삼으라는 명령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는 어떻게 이 명령에 순종할 수 있습니까? 세 가지 일을 해야 합니다. 첫째, 복음을 들고 가서 전파해야 합니다. 둘째,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에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셋째,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말씀을 항상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는 이 일을 통해 제자 삼는 일을 감당합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께서 승천하면서 주신 명령, 곧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으라는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습니까?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여 세례를 주므로, 모든 민족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는 일은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가 이 땅에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땅에 교회가 서 있는 동안 결코 멈출 수 없고 가장 크게 힘써야 할 일입니다.
그럼 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를 향해 가서 세례를 주라 하셨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이렇게 듣습니다.
세례식과 성찬식을 일컬어 우리는 성례라 부릅니다. 이 성례, 곧 세례식과 성찬식은 기도와 말씀과 함께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위해 선물하신 은혜의 방편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에게 복과 은혜를 주시기 위해 세우신 거룩한 예식이지요. 그러므로 기도와 말씀과 함께 성례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가 은혜 가운데 살려면 반드시 행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많은 성도들은 세례식이 가진 참된 뜻을 깊이 헤아려 알지 못한 채 세례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회복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세례식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방편으로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까? 먼저 세례식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세례(洗禮)는 말 그대로 씻는 예식입니다. 그래서 물을 머리에 뿌리거나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방법으로 세례예식을 행합니다. 물은 마시므로 목마름을 해결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지만 또 씻어 깨끗하게 하는 용도로 쓰이니까요. 그렇다면 세례를 통해 무엇을 씻습니까? 분명한 것은 몸에 묻은 더러운 것들을 씻어내기 위해 세례를 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몸의 더러움을 씻어 내는 일은 우리에게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니까요. 그렇다면 무엇을 씻습니까? 맞습니다. 죄를 씻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죄를 지었으며 하나님의 저주와 형벌 아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생명과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앞에 서서 행복을 누리며 살려면 죄를 씻어야 합니다. 죄를 씻어 깨끗하고 거룩해지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설 수 있는 인생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감이 없이 생명을 얻고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생명은 하나님 안에 감추어 있고(골3:3), 우리의 행복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까요.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골3:3)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73:28)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광을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84:10-11)
여기서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시다. 죄를 씻지 않고서는 우리에게 참된 행복을 주시는 하나님 앞에 아무도 나아갈 수 없다면 무엇이 인생에게 가장 큰 일입니까? 맞습니다. 죄를 씻는 일입니다.
물론 죄는 물로 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죄는 예수님의 피로 씻어집니다. 다음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엡1:7)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7)
여기까지 듣고 보니 이제 알겠습니다. 세례식은 무엇입니까? 단지 물로 몸을 씻는 의식입니까? 아닙니다. 물로써 씻는 의식을 행하지만 실제로는 죄인이 예수님의 피를 믿음으로 모든 죄에서 깨끗해졌음을 선포하는 의식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죄 씻음을 받아 거룩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죄와 사망과 사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와 성도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의식입니다. 곧 모든 죄에서 깨끗하고 거룩하게 되었으니, 다시는 죄를 짓는 데 나아가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는 다짐과 선포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으니, 항상 예수님처럼 거룩을 좇아 살겠다고 다짐하고 고백하며 선포하는 의식이 바로 세례식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지금 이런 소원을 따라 이 예식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나는 예수님의 피를 믿는 믿음을 따라 거룩하게 되었습니까? 나는 예수님과 함께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을 향해 다시 살아났습니까? 내가 예수님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거룩하게 되었으니, 하나님 아버지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나도 거룩하게 살아가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예수님처럼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있습니까?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1:12-13)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다시 질문을 시작하게 됩니다. 세례는 죄를 씻는다는 뜻이 전부인가? 씻는다는 뜻 말고 다른 뜻은 없는가?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말씀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12:13)
대답해 보십시오. 교회가 무엇입니까? 맞습니다. 예수님의 몸입니다. 정말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라면 교회에 속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무엇입니까? 그 몸을 이루는 지체들입니다.
몸이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전12:12)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12:27)
바로 여기에 우리의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 몸의 지체가 되었습니까? 어떻게 예수님 몸의 일부가 되어 그 몸의 영광과 생명과 복에 참여하게 되었습니까? 세례를 통해서입니다. 여기 그 비밀을 말씀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고전12:13)
이렇게 세례는 단지 죄를 씻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세례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모든 사람의 죄를 씻어 깨끗하게 한 다음 예수님의 몸에 연합하게 해줍니다. 그리해서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게 합니다. 자기 의와 생명이 아니라, 예수님의 의와 생명을 힘입어 하나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설 수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억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
그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서되 죄인이 아니라 거룩하고 의로운 사람, 흠 없는 사람,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서게 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게 합니다. 하나님 보좌 앞에 예수님과 함께 서서 영원한 복락과 영광을 누리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물해주시는 새 생명으로 살게 합니다.
앞서 들었던 말씀을 다시 들어보십시오. 성도가 세례를 받아 예수님의 몸에 연합될 때 받는 복과 영광 가운데 가장 큰 복과 영광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령님을 모시고 성령님의 사람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이 진리를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12:13)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우리 가운데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한 성령을 마시게 되었습니까? 세례를 받아 예수님의 몸에 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는 다른 데 계시지 않고 예수님의 몸 가운데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시니까요.(마1:20, 3:16)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례를 받아 예수님의 몸에 연합하게 되면, 그 안에 성령 하나님을 모시고 살게 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인생이 성령님을 모시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이며 복인지 아십니까? 누가 시장이나 군수와만 동행하여도 그에게 영광이 되겠거든, 하물며 천지의 대주재이신 하나님과 함께 사는 인생은 그 영광과 복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시장이니 군수와만 동행하여도 원수들이 그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을 누가 감히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큰 영광과 권세가 어떻게 우리에게 주어졌다고요? 우리가 세례를 받아 예수님의 몸에 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몸에 연합되어 그 몸 안에 계신 성령님을 받아 모시고 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몸에 붙어 서로 지체가 되었으니,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은 모든 이들은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항상 서로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세워주어야 합니다.
모든 지체는 서로를 의지하므로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고전12:15-25) 때문에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다른 지체도 함께 영광을 얻습니다. 한 지체가 부끄러움을 당하면 다른 지체도 함께 부끄러움을 당합니다. 어떻습니까? 한 몸에 연합된 지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는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서로 사랑합시다.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12:25-27)
세례식을 행하며 서로를 돌아보십시오. 오늘 우리는, 오늘 우리 교회는 얼마나 충성스럽게 이 영적 원리를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