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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지림사와 안동 제비원 연미사 방문 (3).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봉화 축서사 법요식을 마치고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에 봉화 지림사(智林寺)와 안동 제비원 연미사(燕尾寺)를 둘러 보았다.
석가탄신일에 사찰을 세 군데 참배하면 좋다는 말에 따라 봉화에서 안동으로 내려오는 길에 절 두 군데를 더 들렸다.
봉화군 물야면 지림사에 들렸으나 오후여서 그런지 신도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이 절에는 국보 제201호 북지리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이 있으며 몇 년전에 왔을때는 보호각이 없었으나 지금은 보호각을 세워놓고 비를 맞지 않도록 보존을 잘하고 있다.
이 지림사는 신라시대의 '한절'이라는 대사찰이 있었고 부근에 27개의 사찰이 있어 500여 명의 승려들이 수도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마애불은 자연석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거대한 방모양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높이 4.3m의 마애불을 새긴 것이다. 불상을 만든 시기는 7세기 후반 것으로 추정된다.
지림사를 참배한 일행들은 이날 오후 4시경 대한불교조계종 제비원 연미사를 들렀다. 오후가 넘었는데도 많은 신도들이 대웅전을 참배하고 있었으며 특히 선거철이라 그런지 도의원 예비후보인 김명호, 장대진 두 후보가 이 절에 와서 유권자들과 인사를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절에는 보물 제115호 이천동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이 있다. 일명 '제비원미륵'으로 불리는 이 불상은 화강암 석벽에 10m 높이의 몸통을 새기고 2.5m 높이의 머리부분을 조각하여 올려놓은 고려시대 불상이다.
거대한 석불상이 있는 '제비원'은 민간신앙의 성지이며 성주의 본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명(明)나라 장수 이여송(李如松)이 칼을 빼어 불상의 목을 쳤다는 전설도 있다.
이 연미사 부근에는 '제비원 솔씨공원'이 있어서 소나무의 본향의 뜻에 따라 많은 소나무를 각계 각층으로부터 기증을 받아 심어 놓았는데 이로 인해 시민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여가 활동에도 큰 도움을 주고있다.
봉화 지림사 대웅전.
국보 제201호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안내판.
석불상에 촛불을 켜고있는 신도들.
안동 제비원 연미사 대웅전 앞에는 오후인데도 신도가 많이왔다.
김명호 도의원 예비후보가 이야기를 하고있다.
마애여래입상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연등이 많이 걸려있다.
보물 제115호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몸통 높이 10m, 머리 높이 2.5m의 거대한 마애불이다.
강원태 사장과 김명호 도의회 예비후보가 연미사에서 합장하고있다.
박흔식 안동MBC 국장, 장대진 도의회 예비후보, 강원태 사장(오른쪽부터).
제비원 솔씨공원 표지석.
제비원 솔씨공원 안내판.
거대한 이천동 마애여래입상이 보인다.
제비원 석불상에 낀 불순물을 몇년전에 말끔히 청소해서 깨끗하다.
제비원 솔씨공원에는 각계 각층에서 받은 소나무가 잘 자라고있다.
지난해의 갈대가 아직 남아있어 운치를 더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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