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사를 모실 때 (2)
* 펌한 자료입니다. 참고하세요.
○ 성묘와 차례의 순서
조상 묘지의 성묘와 차례의 순서는
원칙적으로 윗대조상, 남자조상, 여자조상의 순서여야 한다.
그리고 만일 명절날에 피할 수 없는 사정이 있어
성묘를 미리 앞당겨 하거나 명절에 가까운 다른 날에 지내는 것도 무방하다.
○ 딸이 제주
사위가 장인 장모의 제사에 제주가 되어 제사를 지낼 수 없다.
혈손인 딸이 제주가 되고,
후일엔 아들인 외손이 장성하면 외손이 지낸다.
(소견)
장인 장모가 아들이 없을시 사위가 제사를 모시면 왜 안 되나?
사위는 한 방울의 피도 섞이지 않은 사람이고
딸과 외손자는 피가 섞였다고 그러는가 보다.
그러면 가까운 피가 아닌 먼 일족을 데려와 양자로 삼는다던가
한 방울의 피도 섞이지 않은 남을 데려와 양자로 삼는 것은 또 어떤 연유에서인가?
며느리가 시집와서 시댁부모를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호칭한다.
반면에 사위는 그냥 장모님. 장인어른이라고만 부른다.
남녀에 대한 차별로 인식된다.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 장가가고 시집가서
누구는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하고
누구는 장인 장모로만 부르라고 하니 웬 법도가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까?
요즈음 젊은이들은 장인. 장모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하여
부인이 시집에 와서 시댁부모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하듯이
동등하게 호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성균관 유림에서는 절대 반대하겠지만
이미 젊은 부부들은 그렇게 호칭하니
새로운 호칭을 만들어 쓰면 모를까
장인 장모도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되어야 할 것이다.
○ 묘제
세일사(묘제)란 1년에 한 번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기제를 지내지 않는 5대조 이상을 지내는 것이다.
매년 음력 10월에 좋은 날을 정해
기제를 모시지 않는 5대조 이상의 조상 산소에 가서 지내면 되는데,
세일사를 지내는 조상은 기제나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 참제 의식
자부(子婦)의 참제 의식은 아헌때 헌작을 시키고 절을 하게 한다.
(소견)
다같은 자식으로 태어나 남녀구분없이 제사에 참석하고
주부가 하는 일은 주부가 행하는 것이 맞다.
음양의 이치에 따라 남자는 신위전에 2번을 절하고
여자는 4번을 절을 해야 하는 차별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떤 것(절. 국밥 순으로 진설 등)은 음양으로 따지고
어떤 것(수저. 숟가락을 밥에 꽂는 방법 등) 은 따지지 않으니
정론이 없는 듯하고
집안마다 다르게 제사를 모시는 것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듯하다.
○ 초헌관은 장손
제사를 장자손이 지내는 것은
가통을 중시해서인데 부득이한 경우는 차손이 초헌관이 된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국과 밥의 위치는 반(飯 : 밥), 갱(羹 : 국)의 진설방법은
반서갱동(飯西羹東)이라 하여 반은 서쪽에, 갱은 동쪽에 진설한다.
즉 제주가 보아서 좌측에 반을 진설하고 갱은 우측에 진설하는 것이다.
우리가 식사할 때 국은 오른쪽, 밥은 왼쪽에 놓고 먹는다.
신은 음계(陰界)이기에 반대가 된다.
그래서 신이 앉은 자세에서 반이 오른쪽, 갱이 왼쪽이다.
제주가 보아서는 반이 좌측이 되고, 갱이 우측이 되는 것이다.
또한 반, 갱의 진설은
과일의 진설과 같이 가례(家禮)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소견)
신은 사람과 달라 음계라지만
국과 밥만 반대로 놓고 나머지 음식은 어떻게 반대로 차리는지 궁금하다.
젓가락과 숟가락의 위치도 반대로 놓아야 하는데
어떻게 반대로 놓아야 하나?
아마 이의 반대는 지방 쪽의 밥상 앞이 아니고
제주 쪽 밥상 앞에 수저를 놓아야겠다.
그러면 밥상도 거꾸로 매달고 제사를 지내야 하나?
모든 것을 평소에 상을 받는 그 상차림으로 놓아도 무방할 것 같은데...
어떤 것은 음양으로 따지고 어떤 것은 따지지 않으니
사람이 만든 것은 한계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의식이 정론이 없는 것 같다.
○ 음력 10월에 지내는 시향
음력 10월에 지내는 시향,
즉 세일사는 각 문중에서 협의하여 정하는 것으로,
정해진 날이 없으면 예로부터 정일(丁日)과 해일(亥日)이 제일(祭日)이니
음력 10월중 정일과 해일을 택하여 정하면 된다.
그리고 음력10월 보름 이전의 날을 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