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歲寒圖)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작품으로
선비의 기개(氣槪)가
잘 드러나
국보 180호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중이며
세한도(歲寒圖) 이라는
제목은
논어(論語)
자한(子罕) 편에서 따왔는데,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
한 겨울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는
늦게 시듦을
알 수 있다는 것으로
사람은
고난(苦難)의 시기에
비로소,
인격과
지조를 지켜야 한다는
추사(秋史)의 다짐은
후대에 이르러
지금까지
많은 귀감(龜鑑)과
감동을 주고있다.
그래서,
조용한 가운데
차분히
세한도(歲寒圖)를
나름대로 그려 보았다.
역시,
엄동설한(嚴冬雪寒)을
겪은 때와 같은
인간의
어떤 역경(逆境)은
생각하면서 궁리하는
사유(思惟)로 이어져
생각하는 바와
깨달음이 남다른듯 하다.
다행히도,
일갑자(一甲子) 후딱 지나간
지금에서야
세한도(歲寒圖)를
접하게 됨을
이제서야 알듯 하니
그 진지함을
어찌 멀리서 찾을소냐?
나옹선사(懶翁禪師 1320-1376)!
고려 말기의 고승으로
공민왕의 왕사이며,
조선 태조 왕사로서
한양 천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
무학대사의 스승이신
나옹선사(懶翁禪師)의
토굴가(土窟歌)가 스친다.
전략(前略)...
一片無爲(일편무위) 眞妙香(진묘향)을
玉爐中(옥로중)에 꽂아두고
寂寂(적적)한 明窓下(명창하)에
묵묵(默默)히 홀로앉아
十年(십년)을 기한정(期限定)코
一大事(일대사)를 窮究(궁구)하니
曾前(증전)에 모르던 일
今日(금일)에야 알았구나!
절대적인 이치를
깨치기 위해
참으로 묘한 향 하나를
옥향로에 꽂아두고
아주 고요한 밝은 창 아래
잠잠히 홀로 앉아
오랫동안 아주 중요한 일을
궁리해 보니
전에 모르던 일
오늘에야 알았구나!
중략(中略)...
낭독(朗讀) 할수록
가슴을 다지는 시(詩)이다.
오늘도 나이스하게
오늘도 행운을...
甲辰年
四月 第二十三天
寓居泗川 灑落堂
律天 ~♥♥
카페 게시글
일반 게시판
묵묵(默默)히 홀로앉아...
律天
추천 0
조회 6
24.04.23 02:13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