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 회장님댁 고구마 순을 12개 잘라와서 늦게 심었던 꿀고구마를 캐기로 했다.
낫으로 고구마 덩쿨을 모두 잘라냈다.
가장자리부터 캐는데 수평심기 한대로 줄줄이 달려있다.
한 포기에 달린 고구마는 모두 14개. 크기도 적당해서 딱 좋다.
고구마 두둑 아래로 두더지 구멍이 뚫려있다.
구멍에 닿은 고구마는 모두 손상이 되어있다.
12포기 모두 캐낸 것이다.
잔챙이 빼고 담으니 딱 10키로 한박스다.
배 과수원과의 경계선 DMZ를 꼼꼼히 살펴보니 늙은호박과 애호박이 더 나온다.
수세미는 2포기 심었는데 호박에 치여서 겨우 목숨을 연명하다가 딱 1개 열렸다.
김장에 쓸 적갓의 싹이 모두 잘 나왔다.
앞으로 한달간 빨리 커주기를 바라면서 회장님댁 지하수를 대주었다.
당근도 줄기가 무성하다.
속을 들여다 보니 제법 굵은 넘이 보이네.
며칠전 홍산 통마늘을 심은 두둑에도 물을 꽤 넉넉하게 주었다.
쪽파도 목마르다고 쳐다보길래 외면하지 못하고 물을 주었다.
며칠전 회장님댁 막내아들이 왔을 때 거들었던 들깨 베기가 완전 끝나서 마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개 따온 수세미의 겉껍질을 벗겨내니 색깔은 누렇지만 쓰기에는 알맞은 크기다.
고구마순을 한 줌 따와서 껍질을 모두 벗겨냈다.
첫댓글 이제 다음주에 생강과 강황을 캐면 얼추 가을걷이가 끝나고,
남은 거는 무우, 배추, 알타리무, 쪽파, 대파, 적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