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지절...
여름, 장맛철...
후텁한 기온에 시달리다 보니 세월의 가는줄 모르고
코로나의 판치는 세상에서 행동의 그늘이 막히고
불편한 생활속에 허덕이고 있는데,
시절이 벌써 삼복더위의 지절로 들어선다.
칠월의 한여름 더위가 있을만한 자리에
아직도 장마가 머물고 있으니,
흐리고, 비오는 장마의 지겨움에 싫증이 일고
삶의 자리를 빼앗긴듯 서러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차근히 지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찾아드는데
연일 코로나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민초들의 삶이
너무니 핍박해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시절이 그렇게 곱지 못하고 헝클어 지는 여름철
하고도 장마철엔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지니
스스로의 마음 다스리는 기회를 찾고서
수신제가를 철저히 해야만 하겠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덥고 습도가 높은 주말을 맞아서 한가로이
자신의 일기를 접하고 있는것 같아서 그나마 작은 위안을 삼는다.
덥고 습하지만, 그래도 오전의 운동을 마치고
시원하게 몸을 씻은후엔 이열치열로 따스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갖기도 한다.
맑은 정신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한소절의 책을 읽어가고
긴 시간동안 음악과 시간을 어울림 하면서
그간의 정신을 힐링하는 자신만의 작은 시공간을 갖고
많은 사연들을 찾아내곤 하는데,
그래도 많은게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 없는 한곗점이 아닐까
냉정하게 판단을 내렸다.
창을통해 넘나드는 시원한 바람결에 넋을두고
마음적 엉어리를 털어버린다.
삼복지절...
유난히 더욱더 더울거란 성화가 대단스럽지만,
잘견디는 근성을 길러온 탓에
올 여름나기는 힘겹움이 따르는 고난이 있더라도
슬기롭게 잘 지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두고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맛나게 먹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