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12.01(일)
운항마을~여분산~세자봉기점(회문단맥접속)~깃대봉(644m)기점~라희봉(564m)~사실재~해맨산~범바위봉~물너머재
~매지봉~회문산 장군봉~회문단맥갈림(삼연봉기점)~회문산큰지붕(837m)~천근월굴~회문산작은지붕~시루바위~문바위~돌곶봉~회문자연휴양림
○ 산행거리 : 18.6km
○ 날씨 : 흐림
회문산(837m)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구림면 안심길 249 소재.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 837m의 영산으로 불리는 회문산은
정읍시 태인면에 있는 운주산이 동쪽으로 뻗어 내려와 이루어져 있다.
동학혁명과 의병들의 근거지였고,
한국전쟁 때에는 지리산과 더불어 빨치산의 근거지로서 한국 현대사의 뼈아픈 역사가 깃든 산이기도 하다.
지금은 빨치산의 훈련장이 있던 곳에 체력단련장이 들어서 옛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사실들은 지형이 험준하고 골이 깊은 산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으며,
80년대 남부군이라는 소설과 함께 영화로 소개되면서
회문산이 남북 간 이념 대립의 현장으로만 알려졌지만,
회문산은 고추장 전설의 유래지,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의 진원지로서도 유명하다.
회문산에는 오선위기혈이 있는 대명당혈이 자리하고 있다.
오선위기란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고, 두 신선이 훈수를 두며,
한 신선이 주인이 되어 바둑으로 천하를 얻는다는 명당혈을 의미한다.
암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명당인 회문산을 방문한다.
운항마을 회관 앞 전설의 명마바위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한다.
처음엔 운행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운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임도를 따르다가 본격적인 산길로 진입한다.
아침 노을이 붉게 다가오고.. 조금 일찍 왔으면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을 듯하다.
이제 초입인데 잔설이 있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이시점에서..
일출이 시작되는데 조망이 아쉬운 순간이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 오니 해가 많이 떠올랐다.
나름 이쁜 듯해 잠시 감상하고 간다.
멋진 산그리메와 어울러진 일출
적설량이 제법 된다. 아이젠도 없고, 스틱도 없는데 걱정이다.
운항마을에서 여분산 가는길은 등로 상태도 나쁘지 않고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잉어바위>
올라가볼까 하다가 눈이 있어서 위험할 것 같아 패스
다음 환종주 산행 때 올라봐야겠다.
올 첫 눈산행.. 이제부턴 아이젠은 필히 챙겨 다녀야 할듯..
여분산 도착..
여분산(如粉山)은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운북리와 방화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74m이다.
같을 여(如), 가루 분(粉)을 쓰는 여분산(如粉山)은 꽃가루와 같은 산이라는 의미이다.
산 남쪽에는 벌통산이 있는데, 벌은 꽃가루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여분산은 순창 구림의 기두봉(起頭峰)으로, 풍수지리상 산줄기는,
동남쪽을 뻗어 나온 용이 구림천에 이르러 온순해지면서 전답에 나타난 현룡재전(顯龍在田)의 명당이다.
여분산은 일명 엽운산으로도 불린다.
순창군의 북쪽에 솟아 있는 여분산은 호남 정맥 용추봉에서 회문산을 이어주는 산의 요충지다.
여분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정상에는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남으로 호남 정맥 용추봉과 무등산, 동으로지리산의 연봉들이 마루금을 이룬다.
서로는 용추봉과 세자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북으로는 쌍치와 산내의 오두봉, 깃대봉이 자리하고 북동쪽으로는 장군봉과 회문산이 있다.
여분산의 조망
담양호 방향.. 강천산과 추월산 조망
추월산과 복흥산(심적산) 조망
<여분산, 774.8m>
정상석은 따로 없다.
멋스런 소나무가 두그루 사이좋게 있네요.
가야할 회문산 메지봉, 장군봉,큰지붕 조망
뒤로 백련산도 보인다.
okok 지부장님
세자봉 갈림길,,
회문단맥을 만나 회문산 직전 갈림길까지 회문단맥길을 걷는다.
회문단맥은 호남정맥 용추봉에서 분기 밤재, 세자봉, 라희봉,메지봉,장군봉,회문산,삼면봉,깃대봉(국사봉)을 거쳐
섬진강과 구림천 합수지점인 물우교에서 끝나는 25km 의 산줄기이다.
세자봉(世子峰)은 임금(금상 今上) 앞에서 스승격인 북쪽의 국사봉(國師峰 깃대봉으로 표기)의
가르침을 받는 형국이어서 붙혀진 이름이고 회문산과 임금이 태어날 군왕지지인 여분산을 이어주는 산줄기이다.
세자봉을 다녀올 요량이었으나 눈길에 아이젠도 없어 그냥 진행한다.
지도에 상상봉이라 표기된 곳을 지나고..
봉우리엔 아무 표식이 없었다.
<신광사재>
<라희봉>
라희봉은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에 있는 산으로
정읍 산내면과 쌍치면을 나뉘는 봉우리이다.
6·25 전쟁 때 순창경찰서 쌍치지서장 라희봉 경감이 빨치산과 싸우다 전사한 곳 이라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라희봉 헬기장엔 경감의 업적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사실재 가는길에 본 옥정호 방향 조망
<사실재>
<해맨산>
해맨산 조금 지난 지점에 있는 전망처에서 본 조망
<범바위봉>
<물넘어재>.
메지봉 오름길에 있는 선바위
지나서 본 모습
<매지봉>
메지봉 조망
희미하지만 무등산이 보인다.
회문산 장군봉 조망
장군봉 완쪽으로 큰지붕과 작은지붕
임도 지나 장군봉으로
장군봉에서의 조망
백방산에서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내장산환종주길 조망
줌인...
신선봉 뒤로 방장산이 보인다.
<장군봉>
장군봉을 까칠하게 내려서고 임도를 잠시 걷는다.
회문산 정상에서 본 조망
여분산과 뒤로 추월산, 내장산 조망
무등산
<회문산>_큰지붕
<나는학> 오랜만에 함산이네요.
임병찬 의병장 묘
임병찬은 고종의 밀명을 받아 비밀독립운동단체인 독립의군부를
조직하여 국권회복운동을 계획했다가 실패했던 한말 의병장이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1906년 최익현과 더불어 의거계획을 수립했다.
4월 태인의 무성서원에서 대규모 의병을 일으켜 관곡을 취해 군량으로 삼고 진용을 정비해갔으나
6월 격전 중에 최익현과 함께 체포되었다.
서울로 압송된 후 쓰시마 섬으로 유배되었다가 1907년 1월 귀국했다.
1912년 고종의 밀명을 받고 전라도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확대한 독립의군부를 조직하여 항일 의병운동을 계획했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동지 김창식이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고문 끝에 독립의군부 조직을 자백함으로써 그 운동은 실패했다.
저서인 <돈헌문집>에 일제에 체포되어 취조받을 때의 기록을 비롯하여
이 시기 항일의병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이 실려 있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다.
임병찬 묘에서의 조망
<천근월굴>
중국(中國) 송(宋)나라 때 시인인 강절(康節) 소(邵)선생의 유가의 시 가운데 주역(周易)
복희팔괘(伏羲八卦)를 읊은 다음 싯귀 중에 나오는 글로써 음양의 변화ㆍ조화를 말하고 있다.
天根月窟 閑往來(천근월굴 한왕래)
三十六宮 都是춘(삼십육궁 도시춘)
천근(天根)은 양(陽)으로 남자의 성과
월굴(月窟)은 음(陰)으로 여자의 성을 나타내어
음양(陰陽)이 한가로이 왕래하니 소우주(小宇宙)인 육체가 모두 봄이 되어 완전하게 한다는 뜻.
<작은지붕>
<여근목>
뒤에서 담은 모습
<시루바위>
<문바위>
문바위에서의 조망
돌곶봉 직전에 있는 암릉,,
동물 같기도하고 사람 얼굴을 닮기도 했다.
<돌곶봉>
우측으로 길이 선명하다.
회문산환종주길은 이쪽으로 진행한다.
오늘 우린 이쪽으로 진행 한다.
하산길 거대한 암릉을 만나고 좌측으로 진행 한다.
바위 먹는 나무
임도 지나 다시 마루금을 따른다.
끝.
참.. 뒷풀이는 구림면의 소문난 맛집 진도식당에서 했네요.
첫댓글 모처럼 까페 방문하니 두건님 산행기가 잠시 쉬어가게 합니다.
산 그리메가 참 멋집니다. 지난주 가팔환초 하구 몸살이 나 혼났습니다.
두건님 산사랑 부럽습니다
잘 보구 갑니다
12월 멋지게 보내세요~~^-^
오~저랑 가까운 곳 다녀가셨네요
서울서는 멀지만 ㅎㅎ
형님두 멋진 연말 보내세요^^
회문산 첨들어 보는산인데 역사가 깃든 산이네요~
매주 늘 새로운 코스와 산들을 찿아 즐겁게사는 아우님이 부러버요~
전북까지도 이번에 눈이많이 왔었네요~
첫눈산행 좋은분들과 좋은음식으로 잘보냈군요~
호수님은 11산으로...
부산도 가고 싶긴했지만
오래전부터 벼루던 회문산 일정이라 ㅎㅎ
누님 건강한 모습 보기 좋아요.^^
@두건(頭巾) 11산 하면 아우님도 졸려서 뒤에떨어졌다가 앞에 깜짝나타나곤 했던 기억이 있어요ㅎ
빈자리가 좀 보이네요
누구의 자리인가? ㅎ
회문산
눈 밟을거라 생각 못했는데...
신나는 눈길이 었어요
대구는 어찌나 귀하던지
두건님의 산행기 읽으며
회문산에 담겨진 사실과 이야기도 알게되고
짧았지만 알차게
하루 잘 즐기고 왔습니다
하산식도 너무 좋았어요
주말에 또 뵈어요~♡
대구나 구미나 눈 구경하기 힘들죠 ㅎㅎ
순창도 남쪽이라 눈이 없을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눈 산행에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좋았네요.
회문산은 다음에 한번 더 함께해요.^^
친구따라 부산 11산 왔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요번에도 호수님은 잠때문에 아차하다
자칫 낙동강 오리알 될뻔....ㅎ
항상 멋지고 즐거운 산행기네요.
나도 즐기고 갑니다.
@사임당 웃을일이 아닌데요.
대간길에서는 여왕대접을 받는 사임당님이 여기에서는 산행을 했다는 흔적을 찾을길이 없어서....ㅠ
여왕대접 받을수 있는 정맥길로 또 오시는게 어떨지... ㅎ
@joon 맘은 이미 가버렸어요
새해엔 개인적인 일들이 좀 있기에
가끔씩 얼굴 뵈러갈께요
언냐들도 만나구요~♡
그래도 까페에서 이리 만나니 좋은데요 ㅎ...
제 흔적을 찾으셨군요
그래도 대간을 걸었는데
선두에 있느라 안보였네유
ㅍㅎㅎ
선두팀에서 어묵탕도 끓여주시고 라면에
커피도 끓여주시고 귀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대장님 후배 나름 괜찮았어요 ㅋㅋ
ㅋㅋㅋ
부산 11산 에피소드 들었어요.
살아 돌아왔으니 됐죠 뭐~ ㅋ
@사임당 와~ 어묵탕에 라면까지...
좋았겠당~~
여유로운 하루 였습니다...ㄱㄷㄴㅊ
첫눈 밟으며 좋았지요.
다음 환종주 때는 좀 더 여유롭게 돌아 보시죠.
싱그러운 길 차분히 걷기 좋을 것 같습니다.
여인네 분들이 눈 밭에 포폭이라...
이른 아침의 산풍경이 참 좋은데
여유가 느껴지는 모습에서
산 사람의 고운 자태도 그려봅니다.
풍경이 아름다운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
역사적으로 주요한 곳이라 더 의미있게 돌아보았고,
복흥산과 쌍치면의 계룡산을 가까이서 조망해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회문산 첨 들어보는데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좋을듯 합니다.
진도식당 정말 진수성찬이네요^^
순창 근처로 오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21첩 반상을 단돈 만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
회문산 주변에 명산들이 많아 조망 산행하기 참 좋습니다.
산행보다
역c
하산주가 쵝5
진도식당 맛있었겠어용
ㅎㅎㅎ
이쪽으로 올일 계시면 꼭 들려보세요.
가성비 최고입니다.
회문산의 천근월굴 글씨 새김이 신통합니다.
무슨 고대문자 같기도 하고^^
조망 좋은 산행기 사진과 더불어 즐감해 봅니다.
제법 쌓인 눈산행 좋았겠어요.
겨울철 첫 눈 산행은 늘 설레네요.
부럽~~~ 수고하셨습니당. 두건님~
상형문자입니다.
뭔가 고상하고 의미가 있는 느낌을 주죠.
눈꽃이 보고 싶네요.
지난 겨울 덕유산에서 눈에 파묻힌 기억이.. ㅎㅎ
한번 간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두건님의 산행을 응원합니다.
가물 가물하면 또 가야지요,,
복습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