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7월 6일자
1. '상생은 없나?' 광주 상무 금요시장 갈등 격화
광주 상무 금요시장(이하 상무시장) 폐쇄로 인한 갈등이 상생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구청은 상무시민공원으로의 이전을 거부하며 금요시장을 계속 열고 있는 노점 상인들에게 본격적인 과태료 부과를 예고했는데요, 6일 오전 7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은행 앞 인도에 설치된 대형화분 18개 중 12개가 도로변으로 넘어져 훼손돼 있는 것을 서구청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대형화분은 이날 새벽 서구청에서 설치한 것인데요, 얼마전에는 철재 울타리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점 상인들은 "어제 서구청에 문제 해결을 위한 TF팀 구성을 제안했지만 과태료 부과를 예고하고, 오늘 새벽 곧바로 시장 폐쇄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며 "지난 5월에도 구청이 철제 울타리를 설치해 갈등이 폭발했는데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상무지구 금요시장 인근 주민들과 상가대책위원회가 오는 7일 '상무 금요시장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 광주시 공공기관 총사업 2년새 48%↑…시 지원액은 줄어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의 사업규모가 2년 새 50% 가까이 증가한 반면 시 지원액 비중은 감소하는 등 경영이 효율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선6기 들어 26개 공공기관의 총사업 규모는 2015년말 기준 7365억원으로 2013년 4969억원에 비해 48.2% 늘어났는데요, 반면 시 지원액 비중은 37.3%에서 28.4%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2013년 대비 2년 간 500명의 고용 안정화를 도모한 점도 경영 성과로 꼽힙니다. 직접 고용으로 전환된 비정규직은 도시철도공사 328명, 김대중컨벤션센터 70명 등입니다. 시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하는 구조 개혁 부문에서 전국 1위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는데요, 윤장현 시장은 "공공기관은 시정의 최접점으로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산적한 현안과제를 조기에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3. '집안싸움에' 더민주, 광주 서구의회 의장도 놓치나
광주 서구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이 의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이동춘 의원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표가 분산될 경우 8석의 더민주가 3석의 민중연합당, 2석의 국민의당에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서구의회는 더민주 8명, 민중연합당 3명, 국민의당 2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더민주가 의장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당으로 빠지는 이탈 표가 없다고 가정할 때 최소 6표가 필요한데요, 국민의당이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장 등을 요구하는 민중연합당과 연대했지만 5표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지난 4일 진행된 광주 광산구의회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조승유 의원과 새누리당 박삼용 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광산구의회는 더민주가 9명(1명 구속)으로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탈 표가 대거 발생하면서 국민의당(4명)과 새누리당(1명)에 밀렸는데요, 앞선 1일 진행된 동구의회도 더민주 내부 이탈 표가 발생하면서 국민의당 박대현 의원이 큰 표 차로 의장에 선출된 바 있습니다.
4. 300㎞ 떨어진 서해안 한빛원전서도 지진 감지 '불안'
지난 5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진앙지에서 300㎞ 넘게 떨어진 서해안의 한빛원전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는 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 동구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 지진값이 0.0004g(중력가속도 단위)로 관측됐다고 6일 밝혔는데요, 설계기준인 0.2g에 미치지 않아 원전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원전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빛원전이 위치한 광주·전남에서도 지진이 빈발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2000년부터 지난 6월까지 광주·전남 내륙과 해상에서 지진 81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월 신안 해상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5월에는 강진 해상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올해에만 3건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원전은 규모 6.5의 지진까지 견디도록 설계됐습니다.
5. 광주시, 전국 최초 마음건강주치의 발족 눈길
광주시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정신질환의 조기발견과 예방, 치료 등을 위한 획기적인 처방을 내놓았습니다. 광주시는 오는 8일 지역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마음건강주치의제 발족식을 한다고 6일 밝혔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배치해 상담, 사례관리 등을 통해 질환을 조기발견하고 만성화를 막고 자 하는 사업입니다. 기존 마을 경로당과 일대일 결연을 통해 만성질환 등의 건강자문역을 했던 '경로당 주치의제' 정신영역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셈입니다. 광주시 광역 및 기초정신건강센터 등에서 등록된 관리대상자만 3천300여명에 달하는데요, 특히 열린마음상담센터가 맡는 10곳의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거주민 7천700여명이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