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의 밤 강론
+. 찬미주님, 찬미 성모님. 찬미 성 요셉님!
주님 안에 일치하며 사랑하는 오전동 성당 가족 여러분, 5월을 잘 보내고 성모의 밤 거행에 협력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구역과 본당 모든 행사)
본당 사목회에서는 9일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와 함께 16일 성령강림맞이 전신자 음악피정을 잘 치루었습니다. 이러한 피정에도 함께 하면서 다가오는 성령 강림 대축일을 기쁘게 맞이하며 아울러 오늘 영적인 축제인 동시에 어머니 품 안에서 한껏 즐기며 그 포근한 사랑을 맞보는 본당 성모의 밤 축제를 거행하게 되었습니다ㅣ.
이제 우리는 보일 듯, 보이지 않을 듯,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 가정을 돌보아주시고, 부족한 저희 기도를 주님께 전달해주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살펴주시고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어주시는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을 찬미하며 특별히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새롭게 고백하며 우리의 사랑과 정성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번 달 각 구역 성모의 밤을 보내며 여러 은총의 체험을 하였으리라 믿습니다. 내적인 영적양식인 주보성인 교육 자료집 제 2집은 우리의 영적양식을 보충하고 힘을 길러나가는데 아주 요긴한 자료이며 큰 도움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6월예정된 봉사자 피정과 7,8월 예정된 중고등부와 청년 수련회도 이 교재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자기 조상들의 전통과 사상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영성(靈性)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조상들의 은혜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조상들의 은덕(隱德)을 받는 길일 뿐 아니라, 위대한 순교자 조상선조를 허락해주신 하느님의 뜻을 이어받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저희는 이번 부활축일을 맞으면서 귀한 기도와 신심을 또 하나 얻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기도와 신심’입니다. 이 기도와 신심은 1930대부터 폴란드의 요한 파우스티나 수녀에게서부터 시작되었으며, 2000년에 이르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인준되었고 전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기도를 바치면서 특별히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과 자비를 기억하게 되며, 특별히 우리를 구하시기 위하여 수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한 사랑과 희생과 고통을 되새기게 되며 그렇게 함으로써 더욱 하느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묵주기도를 보완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 하느님의 자비기도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본당 공동체는 이 성모성월에 하느님의 자비 기도와 함께 성모님의 궁극적 지향인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는 법을 길러나가며 동시에 성모님의 마음을 위로해드리도록 합시다.
* 구역 성모의 밤의 귀한 열매들
1. 여러 형제 자매, 학생 어린이들의 귀한 사랑의 편지들
눈물과 감동, 회개와 통회, 그리고 귀한 다짐과 청원들
* 형제님들의 귀한 글들
- 추상호토마스 형제(10구역), 1구역 이재홍 마르띠노, 10구역 조낙현 요아킴,
11구역 김광성 라이문도. 19구역 이경현 마티아님,
27구역 유해원 미카엘, 정낙은 안드레아. 35구역 이재진 안드레아,
* 자매님들.
3구역 이병숙 모니까, 5구역 박미옥 프리스카, 6구역 음은희 레아, 김명숙 율리안나,
7구역 장성희 요안나, 9구역 김영숙 크리스티나, 11구역 김소희 세레나,
19구역 박상순 베로니까, 22구역 루시아
25구역 김정주 크리스티나, 26구역 이양임 글라라,
26구역 우영애 베로니까, 채미란 루시아, 28구역 권정숙 마르시아,
29구역 김문단 마리아, 32구역 신숙자 뻴리나, 김화정 큰아기 마리아,
* 학생 어린이들
7구역 김서현 로사, 19구역. 이성윤 베드로, 28구역 한보현 라파엘. 30구역 장동훈,장성훈
이제 우리는 주님 부활의 은총을 만킥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 ‘성모의 성월’을 맞이합니다. 성모님은 우리의 가장 큰 협조자며 위로자이십니다.(성령님 다음으로 인간 중에서) 우리의 부족함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우리를 위하여 주님께 가장 잘 변호하여 주십니다.
<성령의 짝 성모 마리아>
- 우리를 구원하는데 온전히 일치하는 성부 성자 성령 하느님, 그리고 성모 마리아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돌아가시면서 성모님을 요한 사도에게 맡기시면서, 요한 사도와 성모님을 모자(母子)의 관계로 맺어주셨습니다.(요한 19, 25-27) 여기서 요한 사도는 모든 예수님을 따르는 신자들의 표상이요, 성모님은 모든 신자들의 영적 어머니의 표상인 것입니다. 따라서 요한 사도와 성모님이 모자로서의 관계를 갖게된 것은 성모님과 우리 자신들도 모자관계를 갖게 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허락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그 의미를 새기고 항상 성모님을 잘 공경하며 예수님을 따르는데 분발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지상에 계시는 동안,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모여 다락방에 모여서 성령강림을 기다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사도 1,12-14) 이것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둘이나 셋이 모여 기도하신 것이며’(마태 17,21-23)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주교님의 당부대로 ‘반모임’을 열심히 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 성령강림을 제자들과 함게 맞으셨고, 제자들이 성령에 충만하여 만방에 복음을 전할 때, 항상 곁에 계시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셨고, 위로와 힘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성모님을 기꺼이 ‘사도들의 어머니(모후)’로 모셨으며, 사도들의 전교로 이루어진 각 지역 교회와 그 사도들의 집합체인 보편 교회의 어머니로 추앙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우리 인간의 필요한 은혜에 대하여 당신 아들 예수님께 은총을 전구(轉求)하여 주는 ‘은총의 중재성’은 성모님이 살아 계실 동안에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분이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원죄의 물듦없이 지상 생활을 마친 후에 육신의 부패를 겪지 않으시고 영혼과 육신이 천상 영광에로 부르심을 받으신 후에도 계속되고 있으니,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서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 ‘천상에서 계속되는 마리아의 모성’ - 은총의 계획 속에 마리아의 모성은 천사의 아룀을 듣고 충실히 동의하신 그 순간부터 (이 동의는 십자가 밑에서도 망설임 없이 지속되었다) . . .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후에도 이 구원의 역할은 그치지 않으시고 계속하여 여러 가지 당신 전구로써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우리에게 얻어주신다. 당신 모성애로써 당신 아드님의 형제들이 지상 여정(旅程)에서 위험과 고통 중에 있는 것을 돌보시어 행복된 고향으로 인도해주신다. 그 때문에 교회에서는 복되신 동정녀를 변호자, 보조자, 협조자 , 중재자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은총을 나누어주는데 성모님을 우리의 협조자로 주셔서 보다 쉽게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고, 그 은총을 나누어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음에 감사드리면서, 예수님께 다가가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인 성모님을 본받고 사랑하는데, 묵주기도의 봉헌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기로 합시다.
* 근심하는 이의 위안 *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성모님을 세상 사람의 어머니로 삼아 우리들의 근심과 괴로움의 위안이 되게 하셨다. 성모께서는 이 직분을 받들어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 사도들의 근심을 위안하시고 또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15년 동안 이 세상에 계시면서 항상 어머니로서 사도들과 신자들을 인도하시고 훈계하셨다. 그리고 사도들은 모든 어려움 중에 성모님의 견해를 존중하고 상의를 드렸다고 본다.
또 성모께서는 신자들의 피난처가 되시어, 세상에서는 약한 이를 깨우치시고 근심하는 이들을 위로하여 그 본분을 다하셨고, 하늘나라에서는 우리의 지극한 고통을 밝히 아시어 더욱 불쌍히 여기는 어머니가 되시었다.
한 현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성모께서 어느 곳에 계신지 묻지 말라. 환난이 있을 때면 성모께서 그 가운데서 도와주시니, 성모께서 근심과 괴로움을 받는 이를 구하신 영적인 기적은 글로 다 기록하지 못할 것이다. ” 또 다른 성인이 말씀하였다. “ 성모께서 항상 세상 사람을 품어 생각하시고 항상 세상 사람을 위하여 간구하신다.”
그러므로 성모님을 일컬어 근심하는 이와 괴로운 이의 위안이 되신다고 하는 것이다.
(<성모성월>. 한국 교회사 연구소. 2005년. 제 26일 묵상글중에서)
* 가장 오래된 성모께 드리는 호소 기도문
천주의 성모여, 당신의 보호에 우리를 맡기오니, 어려울 때에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항상 모든 위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시여!
< 결 론>
올해 저희 본당은 더욱 성숙한 단계의 신앙생활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첫째로 말씀생활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둘째로 가정기도와 가정성경읽기를 통하여 가정공동체를 쇄신해나가며 셋째로 청소년들의 신앙을 더욱 활기차게 이루어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룰러 쉬고 있는 냉담 교우들의 신앙을 회복하도록 모든 방법을 다하여 꾸준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며 청소년의 달입니다. 부모님들은 청소년들의 학업을 지원하면서도 주말에는 꼭 성당에 와서 미사와 기도 그리고 주일학교와 청년회 소공동체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야 하겠고, 청소년들 스스로 이러한 신앙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루(주일 또는 토요일 오후)를 제대로 쉴 때 6일을 열심히 공부할 수 있고, 주님의 축복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함께, 또는 배우자와 함께, 정 사람이 없으면 예수님과 성모님을 모시고, 일 주일에 한번은 꼭 가정 성서읽기와 묵상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가정에 주님을 더욱 생생하게 모시게 되고, 말씀이 살아 움직이게 하며, 가족간의 대화의 물꼬가 트이게 되고, 그 안에서 치유와 회개, 상처의 회복 등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가족 기도 모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본당 구역 반, 그 외 제반 단체 소공동체 모임에서 나누고 대화하면서 지혜를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5월 구역 성모의 밤을 통해서 구역전체 소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아울러 우리 구역 내에 어렵고 힘든 가정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그분들에게 더욱 주님의 따스한 손길이 전달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 아름다운 성모의 밤을 지내면서 성모님의 지향대로 모든 죄인들의회개와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 즉 남북의 화해와 일치, 평화의 실현을 위하여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하여야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한국의 정치가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기도하며 올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선거에 참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참조: 파티마의 성모는 세 어린이들을 통해 속죄, 로사리오 기도를 자주 받칠 것,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와 고행을 바칠 것, 성직자를 위해 기도할 것, 세계 모든 사람이 성모의 티없는 성심께 봉헌할 것, 그리고 매달 첫 토요일에 속죄의 영성체를 할 것 등을 당부하였으며 이 대가로 많은 영혼이 구원되고 더 끔찍한 세계전쟁을 피할 수 있으며 러시아의 회개와 세계평화를 가져다 줄 것임을 약속하였다
(2010. 5. 28.오전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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