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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벽면에서 시작된 불이 많은 연기를 내뿜었고..
그 화기로 인해 옆 견사인 루시빌의 벽면을 태우고..유독가스가.. 견사로 유입됬습니다.
얼마나 뜨거웠을까..
이상합니다.. 타보호소화재..다른화재..에서는 그렇게 상황을 묘사해가며..아이들을 추모했는데..
뜨겁다는 말.. 불길..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마음아픕니다..
잘 못쓰겠습니다..
피해 견사 2동 입니다.
해피빌과 루시빌 견사입니다.
명단은 여름에 작성한 것입니다..
별이 된 멍이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동그라미는 상관없습니다.. 사상충약급여로 인한 표식이었습니다.)
명단상으론.. 총 92마리 입니다.
명단상으론.. 총 93마리 입니다.
별이 된 아이들..
진이.. 참 까칠했던 말티.. 네가 눈이 안좋아서 그런건데 사람들이 그걸 참 몰랐어..
반해수.. 여자 연예인 머리를 하고 있었어 너의 이름을 해수라 지었었다..
스마일.. 우리.. 오랜.. 아이. 요즘 살이 자꾸 빠져 다들 걱정하고 있었는데..
씨씨.. 맨날 튼튼이랑 비교해서 미안해.. 씨씨.
깐돌이.. 키우던 사람이 버리고 간 깐돌이 식구들.. 네 형제 일부는 입양갔는데.. 너만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츄츄.. 누군가 보호소앞에 너를 달랑 버리고 갔었지.. 홀로 보호소대문앞에 버림받은 너였는데.. 미안하다..
반줌이..반점이..누가 뭐라 할까.. 누가.. 그래.. 그러겠지.. 우리는 너희를 살리고 싶었고 좀더 나은 환경에 있게 하고 싶었다..
줌이 점이.. 우리 줌이 점이.. 행복과 안락이 너희에게 느끼지 못한것이 될까 많이 두렵구나..
메리.. 평강이전의 생명의 집에서부터.. 우리 메리는 왜그렇게 고달프게 살아야만 했을까..
리치.. 손도 안타고..특이한 외모도 아니고.. 주목받기 힘들었던 믹스견.. 우리 리치.. 리치야.. 귀하게.. 귀하게 태어나렴..
방울이.. 아.. 우리 깨발랄한 노견.. 방울이..너무 보고싶다....
뽀또.. 겁많은 녀석.. 소심한 녀석.. 엄마,아빠도..보호소에서 삶을 마감하고.. 너는 이렇게 아프게 가서 어떡하지..
뚜기.. 견사 짓고.. 이쪽으로 이동했었지..생명의 집에서도 힘들게 지냈었는데.. 우리 뚜기.
로즈.. 사람에게 학대받다 구조된 로즈.. 우연에 우연에..우연이 되어 우리 로즈 이렇게 식구가 된거였는데..
재스퍼.. 재패니즈스피츠라고.. 어느 외국인이 느닷없이 널 데리고 왔었어.. 피부병 잔뜩이었었는데, 털이 나고.. 참..이뻐서 입양갈수있겠다.. 너는 이뻐서 가겠다..했었단다..
알짜.. 너가 발견된 장소가 너의 이름이 되고..그 이름으로 보호소에서 참 오랬동안 고생했었다..
퀴니.. 밀당하던 녀석.. 사상충약을 참 .. 안먹어서..이모들을 그리 고생시키고.. 두려웠지.. 낯설었지.. 우리 퀴니.
소소.. 소소야.. 소심해서. 너무 소심해서.. 이름으 소소라고 했어. 네가 처음 보호소에 온날 고개조차 들지 못했던 너였다..
키루.. 엄~청 이쁘게 생겨가지구.. 그렇게 빙빙 도망다니던 녀석..사택에서 지내다..자리 없어서..왔는데.
프린세스.. 그레타.. 한번도 보지 못한 아이. 어느 외국인이 무작정 너희를 데려왔다고 하네.. 화재며칠전.. 아무도 몰랐지. 아무도 몰랐지... 운명이란 이런것을.. 아무도 모르는구나..
반행이.. 두번 아프게 해서 미안해.. 우리 행이.. 그 어떤것보다..무서운거였을텐데..두번 격게해서 미안하다..
반벤지.. 쓰담 잘받고 작아가지구.. 꼬민이도 잘 챙겨주었던 녀석.. 화재피해서 왔는데.. 어떡하니 너희를..
동아.. 우리 깨발랄했던 미친푸들..동아야..너무 보고 싶어..미친푸들이어도 괜찮은데.. 정말 괜찮은데..
오산이.. 늘 듬직했던 오산이.. 오산에서 발견, 구조되어 참 오래도 보호소생활했는데.. 계속 고생만 하다 가서.. 이모가 미안해..
산수.. 산수화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아기때 발견되었던 산수..상태가 안좋아서 살수 있으려나 했는데.. 그리 살아났던 너였는데..
미미.. 올무에.. 발목이.. 걸려 ..절단할수밖에 없었던 미미. 미미.. 겁많고 늘 구석에서.. 눈한번 마추지 못했던 너..
연두.. 연두야.. 이모는 아직도 기억해.. 접종주사 놓느라 수의사샘이 들어가니 너무 무서웠던 네가 내 뒤로 확 숨었던것을..
보리.. 맨들맨들한 갈색 털에 늘 수수와 함께 방을 썼던 보리.. 많이 무서웠었어. 그치..
수수.. 뾰족한 네 털이 참 매력적이었지.. 수수야.. 사람을 그리 참 좋아하던 너였어..
심바.. 한쪽귀가.. 접혀서 유독 너를 구별하기 쉬워했다.. 세상 모든게 무서운.. 늘 도망다니던 녀석..
라이언.. 참 이쁜녀석인데.. 조금도 가까이 할수 없었던.. 라이언.. 그 견사가. 그 방이 네가 가진 세상의 전부인데.. 친구들은 잘 만났니..
킹.. 셋중에 덩치가 조금 작았지만, 늘 앞서서.. 힘차게 캉캉 짓던.. 우리 킹. 세상엔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는걸 알려주지 못해 미안해.
밤비.. 누군가 너를 노끈으로 목줄을 만들어 보호소 대문에 버리고 갔었지.. 너의 초콜릿색 몸을 쓰다듬으면..그렇게 좋아했는데..
쿠로..나이도 많고.. 병치례하느라..온몸 구석구석 안아픈곳이 없었던. 그 차가운 바닥의 견사가 너의..미안하다..
미소.. 미안해.. 너의 존재를 알려주지 못해서. 가슴으로 너를 품을꺼야..
구름이.. 구름아.. 하얗고..뽀앴던 너. 사람 너무 좋아해서.. 견사에 들어가면 매달렸던..
강쇠.. 너무 오랫동안.. 가정이 뭔지도 모르고..진짜 집이 뭔지도 모르고.. 예전에 야외견사..큰견사..작은견사..이제 실내인견사 들어온건데..
진주.. 무섭고..두렵고..어찌할바를모르고.. 미안해...
초롱이.. 초롱이... 초롱이라는 이름이 많아서. 큰초롱이 작은초롱이 했었는데.. 우리 믹스 초롱이..물끄러미 바라보던 네 눈동자..
시나.. 예전 생명의집 보호소에서 태어나..보호소에서 떠났구나.. 너역시 소중한 생명인데..늘..삶이 고생이었어..
조니.. 조니야..늘 아기같았던 조니.. 사람의 손을 받아본적없어...늘 두려워하기만 했던 너.
허스키.. 손을 타지 않고..품종이아니고..게다가 이전 보호소에서 태어나.. 주목받지 못했던 허스키.. 미안해.. 네 프로필도 못만들어주고..
페니.. 많은 갈색 믹스견 아이들. 특별한 외모가 아니면 눈길조차 받기 힘든 보호소.. 미안해.. 계속 이렇게 살게만해서..
해피.. 공덕동에서 구조되어..공덕동해피..사상충치료도 어려웠는데..힘들게 안착한 네 작은 보금자리였는데..
반뽀니.. 어렵게.. 어렵게.. 그리 힘들게 살고 잡히고 견디고.. 같은 아픔을 격게해서..미안해..
하나.. 하나야.. 견사방 그곳이 온전한 너의 터전.. 밖은 늘 무서워서 십년을 그 작은 곳에서..
쁘띠.. 이쁜 쁘띠.. 겁많았던 쁘띠.. 친구들끼리 서로 위안받고 힘든 보호소생활 견디고 있었는데..
하루.. 방친구들중에서 좀 더 똥그랗고..큰눈을 가진 너.. 하루야.. 한동안 이름도 없이 지내게 해서 미안해..
시에라.. 시에라.. 손길이 뭔지..따뜻한 품이 뭔지.. 그런 감정도 모른체 보호소생활이 당연하듯 생활했던.. 시에라..
칠복이.. 네 이빨로 너를 구분했다.. 칠복아.. 늘..정막하고 추웠던.. 참...너도..보호소생활이 견생의 전부였다..
유비.. 관우와 함께 늘 지내던.. 네가 조금더 하얀털을 이었지.. 견사문을 열면.. 제일 먼저 너희들이 보였었는데..
관우.. 사람이 좋다고. 같이 뛰어놀고 싶다고..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펜스앞을 붙들고 있던.. 유비와 관우.
쿡쿡이.. 점박이.. 쿡쿡이 쿠키..늘 양말로 구분했던.. 큰 덩치에 안맞게..너무너무..소심했던 너..
화성이.. 견사 펜스 사이로 맑고 큰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우리 화성이..
중앙이.. 든든한 덩치..늘 눈으로만 바라볼수 있었던 너.. 너도..보호소생활..참 오래했는데.. 그 추운날 다 견뎠는데..
쿠키.. 늘씬한 긴다리에 멋진 점박이에.. 예전 큰견사. 그 추운견사.. 그 앞쪽라인이 네 자리여서 항상 물이 얼었던게 기억난다.
호일이.. 가까이 할수도 없어도 늘 맹렬히 짖어댔지.. 막상 견사에 들어가면 짖기는 커녕..도망만 다녔지.
탱식이.. 탱식아.. 예전 마당의 야외견사. 그리고 매섭게 추웠던..비닐벽에서 지냈던..그 힘든날..다 보내고..이렇게...
호돌이.. 몇달전.. 견사에 밥주다가 네 발톱이 너무 길고 휘어져있어..지난달 간신히 시간내서 네 발톱을 깍아주었는데..
모랑이.. 소심한듯했지만.. 호돌이 발톱깍느라 잡아서 견사를 나가니.. 그렇게 맹렬하게 친구를 위해 짖어줬던 우리 모랑이..
하하..누더기..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딱 그곳만큼만.. 그곳에서 먹고 자고 싸고..너의 누더기털을 정리해줄..틈도 주지 않고..
홍철이.. 보호소에서 태어나.. 형제 하하와 함께.. 십년이 넘은 세월. 딱 그 견사에서만.. 그것이 너의 온세상이었구나..
남수.. 남양주쪽 보호소에서 새벽에 트럭에 실려 도착한.. 너희들이름은 그렇게 남.자가 붙었고.. 주목받지못하고..그리.. 두려운 세상에서 살게만 해서 미안하다..
남영이.. 삽살개처럼.. 누더기털은 해가지고.. 옛날 큰견사에서 지낼때, 너희 자리에 난로가 있는 자리였는데.. 그 난로를 몇번 떼지도 못해서..늘 추웠지.. 실내견사라고.. 새로 지어서.. 이제는 우리애들 집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이교수.. 아주아주 까맣고 덩치가 컸는데.. 예전 아주작은 꼬맹이랑 룸매였었잖아.. 아빠처럼 든든하게 지켜주는 네가 남달라 보였단다..
남우.. 살랑 살랑.. 이쁘게.. 늘 그렇게.. 우릴 맞아주던.. 너였다..
남정.. 남수랑 남영이랑 너랑 예전 큰견사방에서 어쩜 그리 셋이서 우르르 우르르. 그 좁은 견사를 도망다녔는지...
예삐.. 아.. 예삐야.. 네가 갔구나.. 네가 이자리였구나.. 어느 집의 귀한 반려견이었다면 이리 힘든 삶을 살지 않았을 텐데...
남양이.. 남양아...이모들이..미안해... 남양주에서 그 추운날 트럭에 실려. 늘 불안한 삶만 살게해서.. 미안해..
캔디.. 이녀석.. 캔디 이녀석.. 참 손에 안잡히던 녀석..예전에 급하게 자리이동하느라 잡았는데.. 그래서 네가 나에게 맘을 열어줬는데.. 캔디 이녀석..조금씩 조금씩.. 쓰담을 해주면.. 점점..받아들이기 시작한 이녀석...
테리.. 큰견사에서 왠일인지.. 담을 타고 캔디자리로 넘어와서는.. 룸메아이들과 그리..서로 의지하며 보호소생활을 했는데..
히스.. 비교적 소심하거 겁이 많았던 히스. 이마에 하트가 맘에 깊이 남은.. 큰 관심과 주목없는 삶이었지만.. ...
앵란.. 아.. 앵란아.. 그 추운곳에서 새끼들을 낳고.. 너희 아이들은 지금 다른견사에 있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흰둥이..구석자리견사. 그리고 .. 그 안에서도 늘 구석으로만 빙빙.. 겁먹은 눈동자 가득.. 늘...눈치만 보게해서.. 미안하다..
노이.. 사람들은 알까. 안성의 한 보호소 한 견사 한자리에 네가 있었다는 걸. 너희 존재 자체가 늘 희미했던 유기견딱지붙은 .. 노이..
로제.. 털이 뭉쳐.. 마치 귀걸이를 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우리 로제. 너는 특히 겁이 참 많았는데..
장군.. 장군이.. 너의 모습을 딱 떼어서 마치 여느 반려견처럼 멋진 가슴줄을 하고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면.. 누구도 너를 유기견.. 보호소아이라고..생각치 않을 꺼야.
코치.. 장군이 코치.. 늘 방을 함께 썻던.. 십년이 넘는 보호소생활.. 늘 보호소에서 보호소로.. 늘.. 여기가 거기..오늘이나 내일이나..
노랑.. 노랑아... 어떡해...많은 사람들이 후회를 남기고.. 선택과 운명과..기회와..운.. 생이라는게. 삶이라는게..왜이럴까..
장비.. 장비야.. 매력적인 오드아이..이정도만으로도 작은 기회..운을 가질수 있었텐데... 우리 장비.. 이렇게 떠났고말았어..
서구.. 땅땅한 네 몸.. 늘 당당해 보였던 네 표정..우리 서구.. 참 씩씩한 아이였는데..
깜돌이.. 늘 혼자였던.. 감옥같은 그 작은 곳.. 깜돌이도 참 고생 많았는데.. 정을 몰라..이렇게 떠나게해서 미안해..
평화.. 발발발발...도망가기 바쁜.. 분주한 네 발.. 삶이란 늘 아픔과 외로움만이 있는 것이 아닌데.. 모르게 해주고 보내게 됐다..
해초.. 해초야.. 등쪽 모색이 남달라 해초는 늘 알아봤지.. 그런데 늘 그렇게 한번 보고 쓱.. 한번 보고 쓱.. 미안해....
쿵기.. 아.. 쿵기.. 쿵기야.. 어느 골프장구석마당에 묶여.. 힘들게 평강에 안착할수있게된.. 참.. 말귀 잘 알아듣고 영특하고.. 나는 네가 천재견이라고.. 쟤는 엄청 빠릿한아이라고.. 쿵기.. 쿵기..
경태.. 길에서 태어나 엄마와함께 도망치듯, 구조되듯.. 나이도 어린데.. 우리 경태. 경태가..여기있었구나..
스컬리.. 스컬리야.. 참.. 오랜세월이구나.. 보호소가 집이라고 생각할정도로.. 우리 스컬리.. 한때는 짱짱했었는데...
멀더.. 멀더.. 바닥은 늘 차가운게 아니고.. 공기도 늘 메마르진 않단다.. 사계절이란 것이 있고.. 풀이라는 것도 있고..구름이라는 것도 있단다.. 이런 세상의 많은 것. 다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고.. 견생의 대부분 차가운 보호소견사.. 미안해..
몽순.. 몽순아.. 내가 처음 평강봉사를 오고..첫 소풍짝꿍이었던 몽순이.. 잘 안잡혀서..미경언니가 잡아줬던게 기억나고.. 처음보는 낯선 사람과 산책이라는걸 난생처음 나왔는데..너무 많은 사람들, 너무많은 개들, 처음 맡는 냄새, 처음 걷는 열 발자국이 넘는 땅.. 모든것이 당황스러워 어리둥절해 했던.. 네 모습이 기억난다..
삼순.. 몽순이에게 다가가면 옆에서 짖어대며 보호했던.. 삼순이. 삼순이.. 그럴려고 한게 아니야.. 이모가 미안해..
재석이.. 아.. 왜였을까.. 화재소식 듣고.. 우리 호랑 재석이가 왜 제일 먼저 떠올랐을까... 재석아.. 아들 호와 함께여서 늘 다행이었는데..그러나... 기대와 실망을 맛볼수밖에 없었던 슬픈..견생..재석아.... 이젠 겁먹지 않아도 돼..
호.. 호야. 많이 실망했었지.. 공장마당에서 키우다 이젠 못키우겠다고 너와 재석이를 데리고 온 사람들. 우리는 못받는다..못받는다 우리조차 너희를 거부했었지.. 그들은 입양처를 빠른시일 내에 찾겠다고 약속했고.. 입양처가 다행히..나왔어..그들이 약속을 지켜주어 너무 다행이고 고마웠단다.. 아.. 그거 기억나냐. 입양갔던날.. 병원에서 주사맞고 돌아와 이동장째 너를 잠시 마당에 내려놓고 들여다 보니. 아 글쎄 네 녀석이 오줌을 옴팡 싸서 이동장 바닥에 오줌이 철렁철렁 하는거야.. 당연 깔아놓은 신문지는 다 짓이겨졌고. 철렁거리는 오줌에 네가 발을 담그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다는듯이 고개숙이며 서있었잖아.. 오줌이 가득이라 앉지도 못하고.
그때 이후로 평강 필요물품에.. 내가 꼭 패드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패드는 보호소에서 너무 사치품같아서 후원해달라고 감히 말하기가 어려웠는데. 다시는 어느 누구도.. 너가 그랬던 것 처럼.. 오줌에 발 담그고 철렁이는 이동장안에서 꼿꼿이 서있게 하고 싶지 않았어. 에효.. 호야. 재석아.. 그분도 사정이 있으셨을꺼야.. 다시 평강으로 돌아온 너희. 우리는 진심으로 반가웠단다.. 다른곳에 떠넘기듯 모르는 또다른 곳으로 가는 것보다.. 다시 돌아온 너희 둘을 우리는 진심으로 환영했어. 참..다행이라고..생각했지..
큰..굴곡이 많았다.. 삶이 이렇게 아픈거란거.. 몰랐는데 그치. 행복하려고..태어난건데. 그치.. 미안해.. 이모들이 많이 미안해..
그런데 아이들 사체수습숫자는 89마리입니다.
3마리는.. 명단을 만든 여름 이후 화재전날 까지 견사를 이동했거나, 문이 열려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파악이 어렸습니다..
12/19일수정본)
견사에서 아이들 사체수습숫자는 89마리입니다.
(견사에서 수습되어 나온아이들 89마리와..
화재 새벽에.. 안성병원선생님께서 오셔서..너무 힘들게 가는아이 2마리를 안락사해주셨습니다.
이 아이들을 마당 바구니와 차에 뒀었고. 견사에서 나온 아이들 수습할때.. 함께 이 두마리도 수습했습니다.
나중에 찾은 소심한 아이도 한마리, 갈색아가 한마리는 후에 수습했습니다.)
해서 총 93마리 수습했습니다.
명단과..마릿수가 정확합니다..
명단과 비교해서.. 비는 2마리는.. 명단을 만들어 여름 이후 화재전날까지 견사를 이동했거나,
문이 열려 탈출했거나.. 자루에.. 두마리씩 넣는걸로 했는데.. 세마리가 넣은 자루가 있거나,
제가... 정신똑바로 차리고.. 애들 자루숫자를 센다고 셋는데.. 잘못셋을수도 있습니다.
..물에 젖고, 그을리고.. 온기가 떠난 아이들은 털이 그대로 있어도..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5년을 평강에 다니고.. 궁둥이만 봐도 쟤 누구다 그랬는데..
심지어.. 재스퍼와 알짜는.. 제가 수습했는데.. 재스퍼이고 알짜인것을.. 지금 알았습니다..
그정도로 모습이 달라.. 정확히 3마리의 아이들이 견사이동 또는 탈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추가글)
8일 23시 기준 위 사진명단이 수정되었습니다..
봉자와 반땡이는.. 화재 며칠전 노환으로 별이 되었습니다..
추후 아이들 명단.. 누구에게는 우스울지 몰라도.. 떠난아이들. 살아난 아이들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탈출아이들 들어오거나 견사 이동시 때마다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묘사아이들을 직접 수습했는데.. 데리고 있는 아이들에 비해 수습한 사체는 50%정도라..
냥이들은.. 차라리 탈출해서 나갔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피해견사의 2층 멍이들은.. 대부분 제자리에서 수습이 되어서..
별이 된 우리 아이들.. 위와 같다고 평강회원님들께 아룁니다..
아래는 피해견사 1층 아이들입니다.
(동글뱅이는 무시)
점이 들어간 아이들은 지금 임시로 에스팀견사와 병원에 있고요,
파란점은 누군지 알아볼수 있어 조금은 확실한편... 하늘색점은.. 긴가민가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그을려서 .. 흰색 진도인지. 황색진도인지도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어제 사진들입니다.
생존아이들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반디몬, 오른쪽 반여우. 뒤에는 맑음이 입니다.
해탈이.
..모르겠습니다..
반.. 아이들 두마리인데..
확실치 않습니다.
배회하는 아이들 급히 잡았습니다..
난초.. 상태 매우 안좋아보입니다..
반용이.
택이
홀리.
반.. 아이인데 아직 확인중입니다.
반펠레 같습니다.
위 애들중에 상태 안좋은 애들 병원으로 오늘 까지 이동완료되었습니다.
아이들 병원상태 및 탈출했던 아이들 정리글은 다음글에 쓰겠습니다..
글 하나를 쓰는데도.. 여러 소식이 겹치게 들어와 조금 시간차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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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만 읽었는데 눈물이 흘러 차마 끝까지 읽지못했습니다 아파도 이 아이들을 가슴에 세기기위해 읽어야하는데 못그랬습니다 가슴으로 보듬었을 소장님과 여러 운영선생님들은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습니까..유독 추워진 날씨에 아이들이 너무나 걱정스럽습니다 밤새 춥지않게 안정하고 쉴 수있게 품어만 주고싶습니다
유유님 글 하나하나 사연 하나하나 다 읽고
먼 곳으로 하나 하나 떠나보냅니다
그 많은 사연 그 많은
시간들 ......어떻하나요
유유님도 마음의 병 되지 않토록 좋은생각만 하길 바래요
아이들의 소중한사연 고마워요~~
유유님 안그래도 힘드실텐데 이렇게 글까지 소상하게 올리느라
넘 고생이 많네요
글 쓰는것 자체가 힘들고 쉽지 않을텐데 궁금해하실 회원들을 위해 이렇게
좀 쉬세요 병나겠어요
하....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몇몇아이들은 얼굴도 생각나고.....반송원에서 옮겨온 아이들은..두번째..화재네요....정말...
아가들아 미안하고....미안하다...라는 말뿐이네요.....아 정말....ㅠㅜ.....아...ㅠ...
유유님 글 감사합니다...ㅠ
기억하고..기도하겠습나다...ㅠ...
고딩이 병원문의드려요. 일부직접결재가능할까요. 거주지 근처일듯해서요
치료가 이제 시작되었고
언제끝날지 모릅니다.
치료가 어느정도 마무리되어가야
병원비를 파악할수있을겁니다.
유진님... 왜 이런 참변이 일어낫을까요.. 제가 연계햇던 아이들 포포 보라 시루 행심 도도 복순이 츄츄 써니 반고주... 그런데 유진님 글에선.. 츄츄 아이만 보이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09 00: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09 00: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09 00:50
명단에 이름 보는데 한아이 한아이 다 기억나요.. 어떤 성격이었는지도.. 기억이나네요.. 마음속에 아이들 얼굴들이 깊게 더 박혀와요.. 유유님 글 읽는데 눈물이 너무 납니다.. 남은 아이들 살아줘서 너무 감사하고 살수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지켜줘요..
부디 그곳엔선 좋은 곳에서 힘차게 뛰놀며 맛난 것도 많이 먹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소장님과 다른 많은 운영진분들도 힘내세요.
올라오는 글들중에 우리 히스의 이름이 없길래..혹시라도... 했는데..... 하늘의 별이 되었군요...ㅠㅠ
항상 소심하고 웅크린 사진이 맘에 걸렸는데...
이마의 하트가 매력적인 우리 히스♡
다음에는 꼭 행복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길바랄께♡
운영진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별이 된 아이들의 사연을 모두 기억하고 추모해주신 유유님의 글을 읽으며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다시 한번 아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픈 아이들 모두 잘 회복되기를 바라며 보호소 밖으로 나간 아이들도 모두 무사히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결이가 해피빌에 있어서 걱정했는데 안전하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항상 대자가 분양되어 다른아이로 바뀐적은 있어도 이렇게 별이 된적은 처음이네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아직 경태가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 낯설어서 와닿지않아요. 보호소 가면 여전히 반갑다고 빙글빙글 돌며 안길거 같은데..
뭐가 바쁘다고 자주 찾아가지도 않았을까요. 소장님들께선 얼마나 힘드실까요..
우리 경태 그리고 별이된 다른 아가들 모두 부디 편안히 하늘에서 맘껏 뛰놀았으면 좋겠습니다. 경태야 안녕..
승만이 명단이 있어서.....승만이.......최근에 제가 더 급한 아이들 챙긴다고.....대모로써의 역할도 제대로 못해주고있었는데....ㅠㅠ 이 안타까운 마음이 어찌 소장님만 할까요ㅠㅠ 소장님이 제일 걱정입니다.......
부디 이승에서 모진기억..아픔.. 모두잊고 하늘에서는 모두 편안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유비야..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가게해서 너무너무 이안하다..
첫 화재소식을 듣고 혹시나? 설마 아니길 바랬습니다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어요?
회원으로 이름만 올려놨지 봉사 한 번 못갔던 저도 어제부터 올라온 이곳 아이들 소식에 이리 눈물이 나는데요
그래도 무지개다리 잘 건너 다음 생애에는 행복하길 기도해봅니다
운영진 여러분들 힘내세요!
별이 되서야 이렇게 이름이 불려지다니ᆢᆢ그래도 이렇게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하늘에서 꼬리치고 있으려나 ㅠㅜ ᆢ 사연을 읽으며 눈물만 앞섭니다 !
별이 된 아이들... 그곳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바랍니다..
글에서 슬픔이 묻어나네요...
제가 대모로 있던 세아이들이 전부 별이 되었네요... 글로만 접하는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현장에 계신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찢어질까요..
세 아이를 모두잃으셨다니 기가 막히네요 아픈마음 위로할 길이없지만
힘내세요
이 글을 작성하시면서 유유님이 얼마나 많이 우시고 마음 아프셨을까요.. 글을 보는 저도 눈물이나고 아픈데 감히 상상할수가 없네요.. 별이된 아이들 평강에서 보내주신 손길과 사랑으로 행복했을거에요. 비록 아프게 떠났지만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사랑해줘서 고맙다고..마지막까지도 착하고 예쁜 아이들이였을테니까요.. 부디 아이들이 아팠던 삶 다 잊고 다음생엔 더 사랑받고 진짜 귀하게 태어나길 기도할게요.. 남아있는 아이들과 운영진분들 잘이겨내주세요..힘내세요
아.....그저 목놓아 통곡하고 싶다고 밖에는......아.......어떡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 보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별이 되었네요. 동아 재석이 그리고 호. 너희를 멀리서나마 기억하고 있었단다
편히 쉬렴
눈물밖에 나오지 않네요..
이추운날 소장님 이하 운영진.봉사자분들과 우리 아기들 더 고생않게 얼른 추스렸음 좋겠습니다..
먼저 떠난 아가들..
이렇게 보내서 미안하고 평화로운 하늘에서 맘껏 뛰어 놀으렴..
어쩜...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요...
다시는 아프지말고 하늘나라에서 사랑받고 행복하게 지내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13 07:57
아 제발.....묘사에 그 유연한 아이들이 제발 도망쳤기를 바래요
더이상 후회하지 않게 언제든 마음에 걸리는 아이들 있으면 바로 데려올 수 있게 열심히 살테니까
어딘가에 숨어있다 집으로 가야지 하고
평강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ㅠ ㅠ
제발 그랬으면....
사상충약을 먹이며 눈맞춤하던 아이들.. 아직도 자고 일어나면 모든게 꿈일 것만 같고.. 아니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아가들아.. 하나같이 모두 사랑스럽고 예쁜 아가들아.. 하늘 나라에서 편하게 뛰어놀면서.. 지내고 있으렴.. 우리 하늘에서 다시 만나는 날.. 그땐 사상충약 아니고 간식 가져갈게.. 사랑한다...
그렇게 하나하나 눈맞추며 약먹이셨는데 도리맘님 얼마나 마음이찢어질까요
사상충약먹일때마다 아이들 생각 날텐데
흘릴눈물과 한숨이
언제나 그칠까요~~
소풍때 함께했었던 많은 아이들이.. 별이 되어버렸네요. 얼마전 호재석유비관우랑 함께했는데.. 간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까봐 더 먹고싶어해도 안된다했는데 이렇게 갈줄알았으면 배터지게 먹일걸..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고 보고싶고.. 더 만져주지못하고 더 사랑해주지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지켜주지못해 미안합니다..
차마 글을 다 읽을수가 없어요
보기만해도 눈물이 나네요
그나마 평강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 인데 가장 추웠던날 이런일을
당했으니 넘 마음이 아프네요
좋은곳에서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며
소장닝.부소장님 건강챙기시고 힘내세요
운영자님들도 너무 수고 하시는데
추운데 건강들 챙기셔야 평강이 다시
일어설수 있답니다 힘들 내자구요
아이 하나하나 기억해서 이렇게 쓰시느라 너무 힘드셨네요..읽어내리는 것도 너무 힘든데요..ㅠㅠ
소장님 이하 운영진분들 기운내시고 살아남은 아이들을 위해 힘들 내세요..
지난 주말은 너무 추웠는데...다행히 좀 풀렸네요...힘들 내시고 살아남은 아이들을 위해서..
대자냥 찰떡이랑 베리가..살아남았길 희망하면서...
심바,,,,,명단을 이제 봤네요 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정말 미안합니다,,,심바랑 라이언 킹 셋이서 늘 의지하던 모습만 기억나네요 정말 미안합니다 정말로,, 부디 그곳에서는 마음껏 뛰놀고 편히 쉬길 기도할게요,,
봉사갈때마다 반벤지가 꼭 눈에 밟히더라구요.....지금은 여유도없고사정이안좋아 봉사도못가고 입양같은건생각도못하고....늘여유되면 봉사가야지, 반벤지꼭 입양하고싶다생각했는데...........전에있던곳에서도 사고로 평강오게돼서 너무마음이안좋았는데........이렇게 별이됐네요.. 한마리한마리 적느라 힘드셨겠습니다...... 소장님도,운영자분들도 봉사자분들도 너무고생많으십니다.........애들은꼭 좋은곳갔길기도합니다.
나의 첫 소풍견 쿠로.. 나는 너를 항상 기억하고 있었어.. 아프지만 걷는 걸 좋아했지. 간식도 좋아하고.. 난 널 잊지 않아 넌 정말 사랑받기 충분한 아이였다. 누구의 탓도 아니었지만 미안하고 보고 싶구나
지난 소풍 짝꿍견이어인지 저도 이번 소식에 호와 재석이가 제일먼저 생각났어요. 한번 안아준 걸로도 그렇게 슬프더라고요. 이글을 여러번 읽는데 참고 참으며 읽다가 화성이에서 자꾸 눈물이 납니다. 사랑받고 싶어하던 화성이 옆견사 청소를 하면 자기에게 와달라고 옆견사에 있는 배변을 굴려 가져오던 모습이 생각나요. 어느 이름하나 눈물나지 않는 이름이 없지만 경태. 그 어린 아기 였던 경태도 떠올라서 눈물이 납니다.
ㅠㅠ오늘 명단보고 많이울었습니다
내가 대모로있던 푸들동아ᆞ말티 진이
별이되였군요
우유는 무사해서 임보까지 갔다니 다행중에
다행입니다
한번도 직접찾아가서 안아주도 못했는데
내년봄에는 꼭 가려고했는데ㅠ
진이야 ~동아야~미안하다 ~~ㅠㅠ
동아야 소풍끝나고 헤어질때 어쩐지 더 보고 싶더라니... 다음달에 보자고 약속했는데 이틀을 남기고 못보게 될줄이야 ㅠㅠ 부디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세상에서 행복해라
운영자님... 카페 내에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산이.. 심장사사충 치료 때문에 알게되어 대모노릇 했었는데.. 돈만 보냈지 얼굴 한 번 못 봤습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명단에 있군요..
왠지 가슴한켠이 아리네요..
깜이 소식이 없는데 잘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