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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서맛난것먹자
난바역에서 내려 이찌바 구경을 가자고 에사까데
지하철 타고 30분 가량 고고.
참 많은 사람들과 어깨를 스치고, 길을 찾고, 물으며
분주한 골목에 들어섰다. 우리나라의 명동거리 같은
느낌의 쭉 늘어선 가게들엔 어디나 줄이 서 있었다.
서 있는 줄을 보며 그집의 품질과 맛을 가늠하게 된다.
들어가 보면 그야말로 코딱지 보다 조금 크니....
줄은 서지 않을 수가 없다. 전략적으로 좁은상가엔
줄을 설 수밖에 없고, 값이나 맛이 평균만 되어도
유명한 장소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긴 줄을 서며 설렘 기대가득, 첫번째는 타꼬야끼점.
조금 인색한 느낌의 타꼬야끼 10개를 800엔을 주고
마요네즈 싫어하는 세령양 식성에 간장소스로 주문.
뜨겁게 방금 만든 맛에 시장끼로 먹어줬다.
세령인 먹고싶던 버블티를 한잔 사 더 흐뭇 해 했다.
나는 한끼 식사로는 부족하기도 하고 한낮의 더위도
식힐겸 자루소바집에 15분정도 줄을 서 390엔에 주문.
좁은곳에서 요리와 설겆이를 하는데, 손을 씻는둥 마는둥
한 젓가락도 안되는 소바를 내 주는데 짜기까지 하다.
컵도 비눗물이 빠졌나 싶게 씻어 물도 먹지 않고 나오다.
세령양 오꼬노미야끼를 맛보고 싶다 하길래 그래! 가자.
가파른 계단 2층집 오꼬노미집은 사람이 많이 서 기다린다.
35분정도 기다린 후 일인 일주문 씨푸드오꼬노미 1.580엔
야끼소바 1,080엔. 씨푸드는 오징어5조각 새우2, 정말작은
3센티정도의 집게, 조개2개를 넣었고, 야끼소바는 채소듬북.
일인 일메뉴를 선택 해야 할 정도의 양이라 아껴서 먹었다.
백화점구경을 하며 지금한창 수확중인 밤호박 가격이 궁금.
보짱은 아직 출하전인지 보이지 않고, 구리지망 비슷한 걸
반 자르고, 4등분한 것들도 상당한 가격이 나갔다.
세령양은 호텔까지 날 에스코트.
강한~~프레임으로 살아온 나에게 보호자처럼 듬직하다.
호텔옆에 반짝 채소시장이 열렸다.
따가운 여름날 이 긴 줄을 서며 기다리는 일본인들은....
많이 등이 휜 할머니 서너분도 양보 없이 계산줄에 서다.
무화과 6개 900엔, 체리 150g 600엔, 🍅토마토 큰것 3개
550엔을 25분 기다려 계산하고 호텔에 들어왔다.
어딜가나 발뻗고 드러눕는 침대가 젤 좋은 곳이네....
세령양 활약을 위해 저녁 먹으러 나가자 했더니...
과일로 먹자 하여 장 봐온 채소같은(당없는) 과일로 저녘.
TV틀어 놓고 난 내용을 글과 한자로이해하고(기억이 소환)
세령인 귀로 듣고 통역을 해 줍니다.
무식한 엄마를 위해 아주 자상하게 웃음까지 넣어서.....
아마 세렁인 전생 일본인이었을 것 같다.
#귀한농부반짝여행
첫댓글 좋습니다
일본에서의 야시장이 정겨워요 세령양이 일어도 잘하고 든든하시겠어요^^
즐거운 여행 하고 계시네요 ㅎ
잠시 쉬어가는 시간 되시고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
세령양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모녀의 모습억 입가 미소가 넘 좋아요
즐거운 추억 쌓아 오셔요.^^
일본의 물가는 우리나라 보다
비싸군요.
역시 먹거리는 우리 토종 먹거리가
좋은것 같아요.
세령이는 일본어를 언제 그렇게
공부 했는지 대견 합니다.
일본에서 같이 다니면
든든 하시겠어요.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아웅~~ 귀여운 세령이^^
즐거움 만땅한 여행되세요~~~
글 읽어내려가면서 세령양 모습에 엄마미소가 지어지네요~~ 즐거운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