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제 밤에 귀가 하던 중 ~~~~
밤 12시 경에 사무실을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정문을 나서 우회전을 하고
잇빠이(?) 땡겼지. 저 앞에 승용차가 한데 가고 있는 거야. 좀(?) 달리면서
생각을 했지. 저거 추월해,,말어.... 어~~~~그런데 달리다 보니까,,,그 승용차가
경찰 승용차 아닌가! 윽^ (경찰차가 왜 불, 그거 있잖아, 안 켜고 다니는거야)
천천히 계속 뒤를 따라 갔지..좀 떨어져서..혹 서서 잡을까- 당시 헬멧을 미착용
그렇게..가다가 우회전(내가 들어가야 할 곳임, 요기 주유소)하는 거야..음..마을 순찰 할려고
들어가는구나~~~아~~~~. 윽 내가 우회전 깜박이를 켜고 들어갈려는 순간, 바로
그차가 서서 있는거야. ( 혹 날 기다리고 있나?....음...) 난 차 뒷 꽁무니로
빠져나갈려는데 희미한 손이 운전석 창 밖으로 나오더니 상하로 흔들흔들..크그.
허나 모른체 하고 천천히- 못 본 것처럼 하기 위해- 차 뒤를 돌아 계속 갔지.
모퉁이를 돌았을 때, 좀 빨리 달렸지. 혹 따라 올까봐서리...흑..
내 예상은 적중했지. 아까는 켜지 않았던 그 지붕에 있는 경찰 깜박이를 친절히
켜고 따라 오는 모습이 사이트 미러로 보이는 거야. 기겁을 했지. 온 갖 생각을
하면서 좀 달려지..그러나 작은 마을이라 꼬불꼬불 영 길이 안 좋은거야..그래도
할 수 있나..광란의 질주를 시작했지. 혹 내 오토바이 후미등을 보고 자취방까지
따라와 헤꼬지 할까봐 ..중간 중간에 라이트를 모두 껐다 켰다 했지. (왜냐구?
라이트 끄고 광란의 질주를 하다가 사람이라도 치면 누가 책임지는데? 우쉬..흑
얼마나 겁났다고..흑.아직까지도 맘이 진정이 안되는 구만..그 생각을 떠올리니)
그리고는 골목을 돌아 무사히 자취방까지 들어갔지.. 가슴은 두근두근..그 순간
까지도 혹 '여기까지 찾아오면 어쩌나? 꽁닥꽁닥..' 샤워를 하고 누웠지 잘려고
하는데- 첨부터 자리에 눕기까지 한 30분 정도 지났음- 창 밖에서 사람들의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크.
'에이...설마....우리 나라 민주 경찰이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설마....'
그래도 쬠 겁나더군..간혹 나같은(?) 똘아이가 있으면 골 아픈데...이거...참..
그렇게..하루를 마감했지.
지금에서 얘기지만..그 광란의 질주, 샤워, 그리고 잠에 들기까지 온 갖 생각을
다했지.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헬멧 안쓰면 벌금이 얼마?
삼만원(3년전 경험에 의하면) 그리고 속도 위반은 얼마더라? ..음..재수 없겠군.
용돈도 얼마 안되는데. 졸지에 7-8만원을 날릴 생각을하니...음.재수 옴 붙었군.
아냐...위반을 두 개 하게 되면 그중에 죄질이 큰 놈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닌가?
아냐...아닐꺼야..두 개 다하겠지... 음. 이번 달 망했다..치.."
하여튼 어제 광란의 질주로 죽을 뻔했다. 사고 날뻔했다. 그래서 경찰이 일정 거리
이상 추격을 못하게 되어 있나보다.
이것이 대 안동대학교 정문에서 송천주유소를 꺽어 하리수퍼를 지나 송하수퍼 뒤 쌍둥이
건물(내 자취방)까지 있었던 나으~~ 리얼 드라마..
땡큐..
추신: 난 폭주족이 아님. 그리고 오토바이는 승용차 살 능력이 안돼서 주로
통학용으로 사용함. 절대 폭주족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