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껄 웃을 봉(唪)자는 의부(義符)로 입 구(口)자에 성부(聲符)로 받들 봉(奉)자를 했습니다. 받들 봉(奉)자는 전서(篆書)를 보면 두 손으로 나무의 싹 같은 것(𡗗)을 받들고 있는 모양입니다. 자라나는 생명을 받드는 것이겠지요. 싹을 표시하는 글자와 받드는 손을 표시하는 글자가 합하여 만들어진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봉경(唪經) 봉골(唪骨) 치봉창황납(治唪瘡黃蠟) 봉창(唪瘡) 치봉창(治唪瘡) 과질봉봉(瓜瓞唪唪)
순무 봉(葑)자는 의부(義符)로 풀 초(艸,艹)자에 성부(聲符)로 봉할 봉(封)자를 했습니다. 봉할 봉(封)자는 홀 규(圭)자에 마디 촌(寸)자를 했습니다. 봉할 봉(封)자는 무덤을 다 만들고, 봉분(封墳)을 쌓아 마무리를 짓는 것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순무는 강화도에서 지금도 많이 생산합니다. 봉합(葑合) 봉완(葑烷) 봉전산(葑田山) 봉동(葑酮) 봉수항촌(葑水港村) 채봉채비(采葑采菲)
풀 무성할 봉(芃)자는 풀 초(艸,艹)자에 무릇 범(凡)자를 해서 풀이 무성함을 나타냈습니다. 무릇 범(凡)자는 안석 궤(几)자 안에 점 주(丶)자를 했습니다. 무릇 범(凡)자에서 안석 궤(几)자는 안석의 뜻이 아니라, 바람 풍(風)자에서와 같이 바람의 기류, 어떤 힘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점 주(丶)자는 바람과 같은 기류 속에서라는 뜻으로 찍은 점입니다. 무릇 범(凡)자는 세상의 힘과 같은 기류 속에서 견뎌낸다는 뜻입니다. 봉봉(芃芃) 장림봉(張琳芃) 장서봉(庄序芃) 장조봉(張兆芃) 유봉자호(有芃者狐) 봉봉서묘(芃芃黍苗)
봉우리 봉(峯,峰)자는 의부(義符)로 산 산(山)자 변에, 성부(聲符)로 끌 봉(夆)자를 했습니다. 끌 봉(夆)자는 뒤져 올 치(夂)자 아래에 예쁠 봉(丰)자를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봉우리 봉(峯,峰)자를 성부(聲符)로 ‘봉’으로 읽는 것은 예쁠 봉(丰)자 때문입니다. 봉산(峯山) 봉성(峯城) 봉애(峯崖) 고봉(高峯) 위봉(危峯) 군봉(群峯) 주봉(主峯)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