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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 신곡
저-단테
책명- 신곡
저-단테
출- 민음사
독정-2020.1.23. 목
1. 지옥을 보여주며 모든 희망을 버려라고 한다.
지옥에는 단테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던 사람이나 그의 정치적 라이벌도 많이 들어있다(…). 심지어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아직 살아 있었는데도 영혼은 이미 지옥에 있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단테가 지옥의 몇몇 죄인들에게 동정심을 보이는 것도 특징. 반대로 몇몇 죄인들에겐 꼴 좋다는 식으로 비웃어주기도 한다.
지옥의 최하층에는 마왕 루키페르가 파묻혀 있다. 루키페르는 그 입에 3명의 악인을 물고 있는데, 가운데에 물려있는 것은 이스카리옷 유다이고, 양 옆에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와 롱기누스가 물려 있다.
루키페르의 몸을 타고 올라가 지옥을 빠져나가고 나면 연옥산이 있다. 연옥편이다. 연옥산을 오른 다음에는 베르길리우스와 헤어지고 대신 베아트리체를 만나 그녀와 함께 천국을 여행하게 된다. 이 부분이 천국편.옥의 문 단테가 35세 때 밤에 길을 걷다 산짐승들에게 위협당할 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단테를 구해주고 지옥으로 인도해준다. 지옥의 뱃사공 카론이 꾸물거리는 죄인들을 노로 후려차며 배에 태우고 있다.
이후 단테는 그를 지나서 지옥의 문과 거기에 새겨진 글귀를 보게 된다. 가장 유명한 구절인 제3곡 첫 번째 부분은 마지막의 ' 모든 희망을 버려라, 들어오는 그대들이여‘
강주변에는 악에 침묵하며 생전에 어느 편에도 가담하려들지 않았던 기회주의자들이 생전의 죄과에 대한 업보로 말벌, 말파리등 독충, 해충들에게 마구 쏘이며 한 폭의 깃발 뒤를 우르르 쫓아다니는 벌을 받고 있다. 천국에서도, 지옥에서도 이런 자들은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등장인물: 들 중 '겁을 먹고 큰 지위를 버린 사람'은 교황 첼레스티노 5세다
제1층: 림보(변옥, Limbo):고대인이나 타종교인, 아기 등 세례성사는 받지 않은 선한 자가 가는 곳으로 어떠한 형벌도 받지 않고 고급대우를 받으나 대신 하느님을 볼 수 없다.
평화로운 분위기이지며, 그리스 신화의 엘리시온같은 느낌으로 풀밭이 펼쳐져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인물들은 일곱겹의 벽으로 둘러싸인 성에서 산다.
지옥 안의 천국 같은 느낌이지만, 굳이 벌이라면 림보의 영혼들의 가장 유일한 희망인 하느님을 보고 천국에 가는 꿈이라는 점에 한해 희망이 없는 셈이라 사람들은 하나같이 탄식을 한다.
제2층: 색욕의 지옥이다.
제3층: 폭식 지옥. 케르베로스(괴물)가 시도 때도 없이 죄인들을 물어뜯는다.
제4층: 탐욕의 지옥. 낭비가 심했던 자들과 인색했던 자들이 반대 방향으로 가슴으로 생전 자신들이 모아두었던 재산을 상징하는 짐을 굴리면서 서로 몸이 부딪히면 서로를 탓한다.옥제5층: 분노의 지옥 -분노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죄를 저지른 자들이 가는 곳. 남을 미워하고 헐뜯다 살다 간 사람들이 여기 간다.
제6층부터 시작되는 지옥의 하부는 특별히 '디스 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디스 시에 진입하려 할 때 악마들이 단테 일행을 방해하나 천사의 도움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위의 지옥들이 절제를 못하고 간접적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끼친 죄인들이 간 곳이라면 여기부터는 직접 악의로 피해를 끼친 사람들이 간다.
제6층: 이단 지옥. 해로운 사상을 믿고 퍼트린 이단자들이 가는 곳. 죄인들은 뜨거운 관 속에서 신음하며, 죄악의 정도에 따라 열의 세기가 심해진다. 최후의 심판이 시작되면 관의 뚜껑이 영원히 닫힐 것이라고.
제7층: 폭력 지옥-폭력을 휘두른 자들이 가는 곳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친 자, 자신에게 해를 끼친 자, 하느님과 자연에게 해를 끼친 자로 나뉘어져 고통 받고 있다. 폭력을 타인에게 휘두른 자가 지옥에 가는 건 당연하고, 자살자는 당대 기독교에서 범죄로 취급되었다.
제1원 플레게톤강 - 타인에게 폭력을 가한 자들이 있는 곳. 폭군과 독재자들도 여기에 있다. 죄인들은 끓고 있는 피의 강에서 고통 받고 있으며, 죄악의 정도에 따라 다른 깊이에 놓여진다. 강에서 빠져나오려 하는 자들은 켄타우르스가 화살로 쏘아 맞춘다.
제2원 자살자의 숲 -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자들(자살자들과 재산 탕진자들)이 가는 곳. 자신의 육신을 저버린 죄로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되어 고통받고 있으며 스스로 육신을 버렸기에 최후의 심판 후에도 몸을 되찾지 못하고 나무가 되어 자기 육신을 매달게 된다. 그래도 그냥 자살자는 몸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끝이지만 재산 탕진자들은 숲속에서 괴물 개들에게 쫓긴다. 다만 신념에 따라 자살한 사람들은 예외. 예를 들어 로마 시대카이사르에 맞서 공화정을 옹호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카토. 단테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살한 카토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는지, 그를 림보도 아니고 연옥의 섬을 지키는 수호자로 묘사하였다. 그러나 다른 망자들과는 달리 연옥의 산을 올라갈 수는 없다고.
제3원 - 가증의 사막: 하느님과 자연 순리에 해를 끼친 자들이 가는 곳. 죄인들은 뜨거운 사막 위에서 불의 비를 맞으며 고통받고 있다. 신성모독자들은 누워 있고 동성애자 이상성애자는 원으로 뛰어다니며, 고리대금업자들은 움추린 채 울부짖는다.
제8층:사기 지옥 -사기로 주변 사람들을 파멸로 몰아놓은 자가 10겹의 구덩이에서 10종류의 벌을 받고 있는 곳.
제1원 - 남을 성적으로 착취한 인신매매자/뚜쟁이들 등이 악마들에게 채찍을 맞으며 고통스러워한다.
제2원 - 아첨꾼들은 오물에 처박혀 역한 냄새를 맡고 오염된 손으로 자신의 몸을 긁으며 신음하고 있다.
제3원 - 성직 매매자들, 즉 종교를 상업적으로 이용해 먹은 자들은 거꾸로 처박히고 발에 불이 붙으며 괴로워하고 있다. 다음 대상자가 이 지옥에 떨어지면 현재 벌받는 죄인은 밑으로 떨어진다. 등장인물: 교황 니콜라오 3세
제4원 - 마법사, 점쟁이, 거짓 예언가들, 즉 미신을 이용해 먹은 자들은 머리가 뒤로 뒤틀린 상태로 걷고 있다.
제5원 - 탐관오리(부패한 정치인들)들은 끓는 역청 속에 빠진다. 빠져나오려고 하면 악마들이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악마들은 인간인 단테를 잡으려고 하지만 악마의 대장이 그들을 막으며, 단테와 버질 일행을 에스코트 할 열 명의 악마를 뽑는다. 여기서 악마들을 따돌리고 빛의 속도로 도망치는 죄인을 잡으려다가 놓쳐서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다가 역청에 빠져 버린다.은 납으로 이루어진 무거운 옷을 입고 계속해서 걸어야 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먹은 유대인 제사장은 땅바닥에 못박힌 채로 다른 죄인들한테 끊임없이 밟혀야 한다. 제5원에서 한참 깎아지른 절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구역. 악마들은 단테 일행을 추격하지만, 버질은 단테를 안고 절벽 밑을 미끄러지듯 뛰어내려간다.
제6원의 한 죄인에게서 제5원과 6원을 잇는 다리는 끊어져 있다고 말하자 베르길리우스는 악마들이 자신을 속였다고 분노한다. 그리고 단테와 함께 맨몸으로 절벽을 올라 7원으로 건너간다. 지친 단테에게 여기에 있을 시간이 없다고 독촉하는 베르길리우스는 덤.
제7원 - 도둑들은 뱀과 도마뱀 같은 파충류들에게 물리고 있으며 자신들도 끊임없이 뱀과 도마뱀으로 변한다.
제8원 - 잘못된 조언으로 타인의 악행을 부추긴 자들, 교사범들은 화염에 휩싸여 괴로워한다.
제9원 - 사회에 분열과 불화를 조장한 자들은 구역을 끝없이 돌며 악마들에게 칼로 썰리고 재생하길 반복한다.
제10원 - 위조범들은 온갖 종류의 질병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연금술사, 사칭꾼들은 정신병에 시달리며 화폐위조꾼들은 배에 부종이 생겨 고통받고, 위증죄를 저지른 자들은 결핵에 시달린다.
제9층: 배신 지옥 . 지옥 가장 깊숙히 있는 곳. 지옥의 강들이 마지막으로 고이는 코키투스라는 얼음 호수다. 국가, 가족, 친구, 스승, 은인 등을 배신한 배신자들이 가는 곳으로 영원히 차가운 얼음 속에 쳐박혀 신음해야 한다. 루시퍼가 머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1구역 '카이나' - 가족과 친족들을 배반한 자들, 즉 패륜아들이 가는 곳. 죄인들은 어깨까지 얼음 속에 갇혀있다.
제2구역 조국이나 단체를 배반한 매국노, 역적들이 가는 곳. 죄인들은 목까지 얼음 속에 갇혀있다.
제3구역 프톨로메아' 손님을 배신한, 스스로가 안전을 보장한 자들을 해한 자들이 가는 곳. 이곳의 죄인들은 얼굴만 뺀 채로 얼음 속에 누워 갇혀 있다.손님을 해한 자들은 그 즉시 영혼이 지옥에 떨어지고, 지상에 남은 육신은 남은 일생 동안 악마가 차지해 살아간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왜 손님을 배신한 죄가 따로 있는지는 접대의 관습 참조.
제4구역 -자기 은인을 배신한, 배은망덕한 자들이 가는 곳. 이곳의 죄인들은 몸 전체가 얼음 속에 쳐박혀 있다. 그래서 말도 못 건다. 지옥의 가장 밑바닥으로, 루시퍼가 얼음 속에 앉아 있다. 루시퍼의 하체 쪽으로 내려가면 남반구
* 베르길리우스는 실존 인물로, 고대 로마의 시인이었으며 단테가 많이 존경하던 인물이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외할아버지 되는 인물이다. 아폴론이 자신의 딸이자 아스클레피오스의 어머니인 코로니스를 쏘아 죽이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을 불태운 인물인데 여기서는 스틱스 강의 뱃사공으로 등장한다. 단테를 지옥에 떨어진 망자로 착각하지만 베르길리우스의 일갈에 단테 일행을 배에 태운다. 스틱스 강을 건너가는 단테 일행 앞에 나타나지만 베르길리우스에게 퇴치당하고 다른 죄인들에게 잡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이 인물이 바로 단테의 정적으로, 지옥 편을 쓸 당시에는 아직 살아있었는데도 이미 지옥에 떨어졌다고 묘사당한 인물이다. 베르길리우스조차 단테에게 말을 잘 골라서 하라고 조언했을 정도. 지옥에 떨어졌는데도 전혀 두려움이나 고통에 떨지 않고 관속에서 당당히 서 있기 때문에 허리 위로 모습이 모두 드러나 있다. 몬타페르티 전투에서 구엘프당에 승리한 기벨린당이 피렌체를 파괴하려하자 유일하게 반대했던 인물로 단테가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 단테에게 지옥에 떨어진 망자에게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 주어진 것에 대해 설명해준다. 지옥편에 등장하는 인물 중 단테가 가장 인상적으로 묘사한 인물이다. 단테의 친구이자 역시 시인이었던 구이도 카발칸티의 아버지. 자신의 아들과 단테가 친구인 걸 알고 있어서 단테의 옆에 자기 아들이 없자 그 이유를 물으나 단테가 "댁의 아드님은 저 스승님(베르길리우스)을 무척 경멸했다."라고 대답하자 "그럼 내 아들이 죽었단 말이냐"고 재차 묻는다. 이때 단테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느라 대답을 망설이자, 자신의 아들이 이미 죽었다고 지레 짐작하고는 절망에 빠져 다시 관 속으로 쓰러져 모습을 감춘다. 끝까지 당당히 관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던 파리나타와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파리나타의 위엄을 한껏 빛내는 장치 중 하나다. 단테는 양심에 찔렸는지 파리나타와 헤어질 때 카발칸테에게 "구이도가 아직 현세에 살아있다고 대신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백작의 원수들도 카발칸티 행세를 시킨 사람도 악인이었음을 생각하면 지옥편에 나온 이름을 썼다는 것은 일종의 복선이었을지도 단테 일행이 악마들과 가고 있을 때 이 사람 혼자서 악마들이 오는데도 역청위에 몸을 꼿꼿이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악마들이 건져내서 살점을 뜯고 갈갈이 찢으려고 했는데 단테가 이 사람의 신상을 알아보려고 처벌을 늦추고 있을 때 이 사람이 악마와 내기를 제안하여 자기는 얼마나 빨리 역청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지, 악마들에게는 자기를 얼마나 빨리 잡을 수 있는지 내기했다. 그리고 그가 이겼다. 피스토이아의 대성당에서 성물을 훔친 도둑.(다른 사람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처형당했다.) 도둑질뿐만 아니라 약탈과 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인간말종이었으며 지옥에 떨어진 뒤에도 반성하기는커녕 하늘을 향해 모욕적인 손짓을 하다가 뱀들에게 공격당한다. 호메로스의 이야기와는 달리, 키르케에게서 벗어난 후에 고향으로 가지 않고 모험을 계속한 것으로 나온다. 항해를 계속하여 결국 남반구의 연옥 앞바다까지 도달했다가 회오리에 휘말려 죽는다. 지옥의 죄인 중에서도 꽤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단테가 그의 모험심만은 흠모했다는 설도 있다. 보니파시오 8세에게 잘못된 조언을 한 인물. 말년엔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수사로 살다 죽었는데, 그가 죽자 성 프란치스코 본인이 마중 나왔으나 악마가 그의 죄를 낱낱이 고한 탓에 지옥으로 떨어졌다. 애초에 쓰여진 시대와 나라를 고려하자. 여기서 당시에 이슬람교가 기독교에서 분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무함마드는 기독교에서 이슬람교를 분리한 죄로, 알리는 수니파와 시아파 분열로 넣어진 듯하다. '남반구'라는 말은 말 그대로 '둥근 물체의 남쪽 반구'라는 뜻이다. 중세 유럽인인 단테가 '지구는 둥글다'고 전제하고 신곡을 저술한 셈이다. 그래서 신곡은 우리의 통념과는 다르게 중세 유럽에서도 지구가 둥글다는 믿음이 존재했다는 설의 근거로 사용된다.
끝부분
-천국-별과 빛이 있다. 이것을 꼭 기억해 후세들에게 이 이야기를 남겨줘.“라고 끝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