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재 입구 표지판.
가을이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단풍이 온산을 물들이면서 단풍놀이 갈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현재진행형인 관계로 올가을 단풍놀이 역시 언택트로 즐겨야 합니다. 언택트로 어떻게 단풍을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 드라이브스루라면 답이 될 것 같았어요. 단풍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며 가을을 즐기는 거예요. 단풍 절정은 10월 중순에서 하순이 돼야 하지만 미리 단풍놀이 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봤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충북 보은 말티재입니다.
말티재 드라이브.
속리산의 관문인 말티재는 해발 430m의 고개로 구불구불한 열두굽이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합니다. 조선시대엔 세조가 타고 온 가마를 말로 갈아탔다고 해 말티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며 '말'의 어원이 '마루' 즉 높은 고개에서 유래했다고도 합니다. 속리산의 관문답게 입구부터 숲과 어우러진 도로가 이어집니다. 완만하던 곡선 도로는 점점 가파른 S자를 그리게 됩니다. 커브를 꺽을 때마다 기합이 드러갈 만큼 구불구불한 도로지만 천천히 달리면서 스릴과 단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예요.
말티재터널.
쫄깃한 곡선 코스를 지나면 터널이 나타납니다. 말티재에 도착했어요. 터널을 지나면 주차장과 법주사로 향하는 길이 나오는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주변을 구경하시면 됩니다. 말티재터널 위에는 작은 카페와 전시 공간, 전망대가 있어서 보고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말티재 터널 입구
앞에서 보던 것과 다르게 공간이 꽤나 크더라고요. 말티재는 드라이브 코스 말고도 바이크, 사이클 코스로도 각광받는 곳입니다. 명성답게 입구에 사이클을 세워두거나 주변을 둘러보는 라이더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고갯길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게 야외에 테라스 공간이 마려되어 있었습니다.
말티재 꼬부랑길 카페.
내부엔 작은 카페가 있어요. '꼬부랑길 카페'에선 충북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로 만든 대추차와 쿠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에선 음료 등을 마실 수 없고 테이크아웃하셔야 해요. 커피나 다른 음료 등을 2000~3000원대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말티재를 오가는 길에 잠시 들러 목을 축이시기 좋을 것 같아요.
전시회가 한창인 말티재터널 내부.
전망대로 향하는 통로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아마추어 사진 작가분들의 작품 전시가 한창이었어요. 그냥 지나치기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니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말티재터널에서 나오면 보이는 전망대와 주변 풍경.
말티재터널 위 건물을 나오면 말티재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열두굽이 고갯길을 직접 달려서 올라왔지만 말티재의 진가는 이 전망대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 날씨가 좋은 덕에 전망대 입구부터 설렘이 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올해 2월 문을 연 말티재 전망대.
말티재전망대는 올해 2월 완공되었습니다. 말티재를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높이 20m로 나무 데크로 되어 있는데 정상에 돌출된 전망대가 있어서 짜릿한 전망을 즐길 수 있어요.
말티재 전망대 안내판.
완공 이후 코로나19가 확산으로 개장이 여러 번 연기됐다고 들었는데요. 현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개인 정보 기입 이후 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연두색이 인상적인 전망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연두색 전망대 구조물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나와서 풍경, 인물 사진 모두 잘 나와서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되더라고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말티재.
드디어 전망대에서 말티재를 내려다봅니다. 구불구불한 열두굽이 고갯길이 한눈에 들어와서 신기했어요. 드론으로 내려다보는 듯한 기분으로 말티재를 전망할 수 있었어요.
열두굽이 말티재 고갯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림청에 따르면 속리산의 단풍은 10월 21일 전후 절정에 이를 거라고 합니다. 아직은 초록빛이 더 진하지만 울긋불긋해진 나무들이 전망대 주변에 있어서 미리 단풍놀이를 하는 기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 여기서 보는 풍경이 더욱 아름답겠지요. 드라이브의 낭만도 더 커질 거고요.
아찔한 말티재 전망대.
말티재의 장관을 더 아찔하게 즐기고 싶다면 돌출된 전망대로 나가 전망을 즐겨보세요. 높은 고갯길이라 바람이 불 때마다 살짝 흔들리기도 하는데 오히려 그 스릴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전 사양합니다).
외부로 돌출된 전망대는 말티재 사진 명소로 인기다.
아찔하긴 하지만 말티재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기 좋아서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고 있었습니다. 단풍이 절정일 때면 더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르실 것 같아요.
하늘에 떠있는 듯한 전망대.
아래에서 보니 더 아찔한 전망대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즐기기에도,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전망대가 생기면서 말티재를 찾는 분들이 훨씬 늘었다는 게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
첩첩산중 마운틴뷰를 감상하기에도 좋은 전망대.
말티재 열두굽이 길이 아니라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참 아릅답습니다. 첩첩산중 조용한 숲의 기운과 자연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어요.
와인딩 코스로 유명한 말티재.
어느 각도로 봐도 아름다운 고갯길을 보고 카메라에 담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갯길을 천천히 달리는 자동차와 자전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말티재 S자 커브길 .
어마어마한 커브에 겁을 먹었지만 막상 말티재는 S자 고갯길 중에서도 순한맛이랄까요. 단양 보발재, 영동 도마령 등 매운맛 코스도 많다고 해요. 말티재는 커브길 코스가 길지는 않아서 천천히 오를 수 있고 속리산, 법주사와 함께 둘러볼 수 있어서 부담 없이 떠나볼 만합니다.
말티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속리산. 온산이 울긋불긋 물들면 이 풍경이 더 아름다워지겠지요. 올가을 드라이브를 하면서 단풍을 즐기기에도 전망대에서 풍경을 즐기기에도 좋은 말티재로 떠나보세요. 언택트 단풍놀이가 더 재밌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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