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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말의 관계를 깊이 탐구한 이한의 작품세계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갤러리몸(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70 .연남동)이 동물로 인간의 사회적인 이야기를 간접적 또는 직관적으로 풀어나가며 인간과 말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는 이한 작가를 초대해 이한 초대전: "얼룩한 우리의 연결고리"展을 개최한다.
2024년 8월 26일(월)부터 10월 13일(일)까지 갤러리몸 연남점에서 열리는 "얼룩한 우리의 연결고리"展에서는 작가가 동물 중에서도 ‘말’에 주목하여 말이 가지고 있는 상징과 은유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표출되어지는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낸 이한의 최근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한 초대전: "얼룩한 우리의 연결고리"展 전시알림 포스터(갤러리몸 제공)
●인간과 말의 관계를 깊이 탐구한 이한의 작품세계
사진: 자유 (自由) [Liberty&Freedom] – 66(W) X 55(D) X 5(H) cm / 혼합재료, Mixed media (2023)
‘말’은 인간과 매우 특별한 관계이다. 그것은 인류의 역사에서 인간과 말이 얼마나 가까운 존재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말은 산업혁명 이전까지 중요한 교통수단이었고 가축으로서도 사람들에게 매우 진귀한 대상이었다.
말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대상으로서 사람들과는 깊은 유대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말이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은 미미해졌다. 그러나 말은 교통수단으로서의 편리함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오락으로서도 즐거움을 가져다준 대상이다. 경마나 승마등이 그렇다. 특히 스포츠로서의 승마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유일하게 동물이 인간과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다. 남녀 구분하지 않고 대결을 펼쳐 메달의 색갈을 결정한다. 이때 선수들은 말과 어떻게 교감을 나누느냐에 따라 가장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시선-사회적 습벽(視線,Gaze) 75(W) X 85(D) X 215(H) cm / 혼합재료, Mixed media (2021)
이한 작가는 어린 시절 처음 마주한 말로부터 작품의 영감을 받아 현재에 이르렀다. 이한 작가는 말의 강함과 아름다움, 순수함 그리고 힘찬 에너지와 웅장함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작가는 특히 말한테서 볼 수 있는 사람과의 공통점도 같이 담아낸다. 그것은 작가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작가는 말의 눈동자와 얼굴에 주목했다. 말의 눈동자에서 비춰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사람들과 다르지 않음을 보았다. 그리고 그 것들을 작가는 집중해서 나타내려 했다.
사진: 시선: 우리의 이야기 [Our story] -2 (부분샷) / 36(W) X 36(D) X 3.5(H) cm / 혼합재료, Mixed media (2023)
사진: 우리의 이야기(Our story)2
작가가 캔버스에 담아낸 눈동자의 메시지는 관객들의 몫이다. 사랑스럽거나 아름답게, 때로는 강하고 힘차게, 때로는 슬프게도 받아들일 수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말이라는 존재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작가의 마음이 들어있다. 작가는 말한다. 오랜 시간 사람과 같이 지낸 동물, 가장 가까운 이들, 그 사이 연결고리를 가져와서 작업으로 풀어가고 싶었다고...
사진: 우리의 이야기(Our story)10
사진: 우리의 이야기(Our story)4
<작가노트>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작업의 방향성과 주된 개념은 동물과 연관된 작업을 해왔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 사람과 같이 지낸 동물, 가장 가까운 이들, 그 사이 연결고리를 가져와서 작업으로 풀어가고 싶었습니다.
동물로 인간의 사회적인 이야기를 그때마다 간접적으로, 또는 직관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까운 이야기와 마음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 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It' wonderful stuff, you know? Little things like that. but those are the things I miss the most. - Good Will Hunting 中
‘Seize the day’ 동물이라는 요소가 들어갔을 때 가장 즐겁게 작업하면서 작업, 일지, 과정, 개념, 모든 걸 즐기는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제 일부가 녹아 있다는 마음으로 완성하는,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작업을 할 수 있기에 이전 작업, 지금 작업, 다음 작업으로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물 중 ‘말’에 주목하여 말이 가지고 있는 상징과 은유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표출되어지는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내어 동물과 인간의 근원적 모습을 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통해 때로는 간접적으로, 또 때로는 직접적으로 사회적인 이야기를 그려나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승마를 하면서 말과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말과의 교감이 카타르시스로 작용되며, 감정의 응어리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게 해주는 그런 말의 매력에 빠져들어 새롭게 알게 된 말의 모습과 다양한 매력들을 작품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말의 강함과 아름다움, 순수함 그리고 힘찬 에너지와 웅장함, 압도감을 작게나마 작품으로 나타내어 흔하게 볼 수 없는 말이라는 존재를 가깝고도 친근하게 표현하고, 말한테서 볼 수 있는 사람과의 공통점을 같이 담아내어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금 더 신경 쓰는 부분은 말의 눈동자와 얼굴부분에 좀 더 집중해서 나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도 하는데 이렇듯 말의 눈동자에서도 관객마다 느끼는 저마다 다른 다양하고 많은 감정들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 말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 강하고, 자유롭고,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존재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심원(深源)한 자연에서 바람처럼 자유롭게 달리며, 언제나 내게 태양같이 뜨거운 정열의 희망을 주는 말의 본성(本性)을 저는 좋아합니다.
나의 모든 에너지를 담은 이야기는 말(馬)의 눈빛을 통해 더욱 강렬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보는 이들에게 때로는 깊은 사색의 묘미(妙味)를, 때로는 깨달음 끝 희열(喜悅)의 미소를, 더 나아가 각각의 또 다른 시선(視線)을 감상의 한계 없이 감상자에게 모든 것을 같이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한
사진: 우리의 이야기(Our story)11
●손비야의 아트가이드
갤러리몸 대표 김손비야(손비야 킴)
이한 작가의 작품 속에서 말은 강인함과 자유, 순수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상징합니다. 특히, 이한의 작품 시리즈 중 얼룩말은 독특한 외형과 강인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이 얼룩말에 빗대어 드러납니다. 얼룩말의 무늬는 자연의 예술입니다. 그들의 거친 야생성과 예민함은 사회 속에서 자신의 본능과 감정을 숨기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이한은 이러한 잔상을 작품으로 대변하고 있지요. 얼룩말은 귀여운 외모 뒤에 숨겨진 강인한 생존 본능과 난폭함이 있습니다. 작품을 마주하는 관객으로 하여금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진정한 자아의 모습이 얼룩말과의 연결 고리처럼 보여질 것입니다.- 갤러리몸 대표 김손비야(손비야 킴) SONFEYA KIM -
사진: 자유 (自由) Liberty&Freedom]– 12
이한 작가는 포항예술고등학교(조소 전공)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예술체육대학 전체 수석 졸업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조소 전공 재학중이다.
개인전 ▲2023 시선 (한국 마사회 말 박물관 초대개인전), ▲2023 시선 展 (갤러리 상생 초대개인전), ▲2023 시선 展 (경주 예술의 전당 개인전), ▲2023 시선 視線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개인전)과 단체전 및 페어 (Exhibition)는 △2023 동물 없는 동물원전, △BFAA 아트페어 특별기획(젊은 시선전), △제 35회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조각전공 졸업전시회, △523 쿤스트독 갤러리(少品 : 작은 것들을 품다), △2022 YAA (Young Artist ARTISTAR), △523 쿤스트독 갤러리(이중적 몰입), △제2회 ARTISTART 상상마당 부산, △2022 부산 미술로 꿈을 꾸게 하다! 청년작가전展, △523 쿤스트독 갤러리(울림 안울림), △춘천MBC 2022 한국 현대 조각 초대전, △2022 서울 아트쇼, △2023 해바라기전, △2023 롯데타워 에비뉴엘 뷰티인그레이스 전시, △2023 서울 아트쇼에 참여했다.
이한 작가는 ▲2020 제 46회 부산미술대전 조각 부문 특선, ▲2021 제 47회 부산미술대전 조각 부문 특선, ▲2021 제 14회 김해미술대전 조각 부문 입선 작가다.
사진: 공존 (共存) [Coexistence] / 55(W) X 75(D) X 170(H) cm / 혼합재료, Mixed media (2023)
● 이한 초대전: "얼룩한 우리의 연결고리"展 전시안내
전시명: 얼룩한 우리의 연결고리展
참여작가: 이 한 (Lee han)
전시일정: 2024년 8월 26일(월)부터 10월 13일(일)까지(24시 연중무휴)
전시장소: 갤러리몸(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70 .연남동)
전시문의: 0507-1495-0982 (김손비야 대표)
기타: 갤러리 内 음료/스낵/굿즈/셀프미술치유키트 구매 및 체험 가능/24시 자유롭게 관람/도슨트 예약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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