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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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일으키고 있는 돌풍에 외신들도 일제히 주목했지요.
한강은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등단 당시에는 시를 통해 문학적 노정을 시작하였다네요.
그의 시 「서울의 겨울」은
한강 작가의 등단 시로서 개인적 삶과 고유한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랍니다. 한강은 삶의 고통과 상실 속에서 얻게 되는 내적 성장을 주요한 문학적 테마로 삼아왔다네요.
특히, 아버지의 죽음과 어린 시절 경험한 전쟁과 상처가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이 영향을 주었답니다.
이 시 또한 차가운 겨울을 배경으로 하여, 사랑의 갈망과 기다림, 그리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감정의 고조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겨울이라는 차가운 계절과 사랑의 따뜻함을 대비시키며,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상실과 사랑을 교차시키고, 이러한 점에서 한강의 시는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닌,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네요.
24.10.13.일.
서울의 겨울/한강(등단시)
어느날 어느 날이 와서
그 어느날에 네가 온다면
내 가슴 온통 물빛이겠네,
네 사랑
내 가슴에 잠겨
차마 숨 못 쉬겠네
내가 네 호흡이 되어주지,
네 먹장 입술에
벅찬 숨결이 되어주지,
네가 온다면 사랑아,
올 수만 있다면
살 얼음 흐른 내 빰에 너 좋아 하던
강물소리,
들려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