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삼우제를 지내었습니다.
기독교라 제사는 지내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평소에 아빠가 좋아하시던 음식을 가지고 산소를 갔습니다.
카스테라, 파인맛 환타, 빠다코코넛, 꿀꽈배기, 단감 그리고 레종 블루
마지막 소원이라며 고흥 봉장 한번 더 가자고 사정을 하셔서 모시고 내려가기로 했던 3일날 오후, 아빠는 119에 실려가셨습니다.
절대 맞이하고 싶지않던 순간이 지나가고...
오늘 봉장에서 아빠의 위패를 엄마 몰래 태우며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쉬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부디 아프지 않고 편안히 쉬시기를..
많은 분들이 아빠의 죽음을 안타까워하시며 같이 울어주시는 모습을 보며, 아빠가 얼마나 성공적인 삶을 사셨는지.. 얼마나 많은 업적을 이루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던 아빠와의 이별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던 것은 많은 분들께서 함께해주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으로 생각하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의 감사함을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아빠가 그러하셨던 것처럼 베풀며 살아가겠습니다.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대벌 한미현은 안타깝게 이세상을 떠났지만..
대벌 한미현은 세상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그런 아빠를 추모하며 마음으로 물질적으로 몸으로 같이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이 글을 남깁니다.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5년 2월 21일
대벌딸 한수진 올림
첫댓글 고흥봉장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안타깝습니다.
참으로 따뜻하고 넉넉하신분이었습니다.
투병생활을 하면서 무척힘드셨을턴데, 이젠천국에서 편하게지내시길 기도드립니다.
고흥으로 오시게 되어
좋은 인연으로 만나 함께했던 시간은 영윈히 잊지못할 겁니다
다시한번 깊은 애도의 뜻을드림니다^^
말없이 웃으시던모습 눈에 선한데 ~
애도를 표합니다.
그리움과 안타까움 은 깊은 아쉬움으로 묻고
일상으로 가고자 합니다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대벌님과 항상 함께합니다.
생전에 이승에서 좋은 일 많이 많이 하셔서 저승에서도 편안히 우리를 도와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님의 정성이 담긴 여왕벌들이 전국의 많은 봉장에서 살고 있으니 님의 업적은 어디 말과 글로 표한이 가능할까요..............
대벌님의 영혼이 늘 우리 양봉인들과 함께 하실것입니다.
지금도 김사장 하고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인사도 못드려 죄송스럽고
항상 따뜻하게 베풀어 주신 맘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편히 영면 하세요
10여년의 시간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당신을 만나 즐겁고 신나는 나날이었습니다.
어느날 섬에 갔다가 물때를 놓쳐 그 물들어오는 물을 헤치던 날이 떠 오릅니다.
당신은 종봉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었습니다.
몇자 적으려하니 아이처럼 울컥하네요.
다시 만날때 좋은 친구로 다시 만납시다.
고맙습니다
사랑했습니다.
님과 만남이 이루어진지도 15여년 되여 신안으로 종봉여왕사업차 가실때마다 뵙고하였고 20일전에도 고흥에 머지 안아 내려오실것
같다고 전화도 하셨는대 갑작스런 비보에 안탑 갑네요 통화 하실때마다 병마을 이겼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날아든 비보에
말문이 막히네요 천국에서 편안히 쉬시기을--------
오늘은 문득 대벌님과 첫만남이 이루어지든날 건너 주셨던 계영배술잔 이생각나서 진열장 안쪽을 들여다보며
대벌님 생각에 잠겨 보았네요.............
아쉽지만 놔드려야지요
그래도 마지막전 따듯한 손 잡아보고 온것이 슬픔이 덜합니다
대벌님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큰 형님처럼 너른 마음으로 배려해 주시고 마음을 써주셔서 감사 드리고 좋은 곳에 가셔서도 평안하게 쉬셨으면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저 슬픔이 눈시울을 가립니다
그나마 떠나기전 손한번 잡아본것이 위안이 됩니다
아우야 사랑한다 ...
믿기지 않습니다.
게가 먹고싶다고 퇴원하면서 사모님과 강릉에 오셨을때 게 리필 하여 맛있게 드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다시한번 오시곘다고 하셨는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