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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피더스균에 의한 식품 알레르기 완화 기작 |
농진청-기초과학연, 동물실험 결과
한국인 신생아 장에 존재하는 비피더스균이 동물실험 결과, 알레르기 저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초과학연구원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과 함께 한국인 신생아에 존재하는 비피더스균 KACC 91563과 이 비피더스균에서 분리한 단백질의 알레르기 저감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진은 실험동물에게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한 뒤 한 쪽에는 아무 것도 먹이지 않고, 다른 쪽은 매일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5×109CFU(균수)씩 먹였다.
그 결과, 비피더스균을 먹이지 않은 실험동물은 설사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났으나,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먹인 실험동물은 그 증상이 대조군과 비교해 35% 가량 완화됐다.
▲ 비피더스균 급여가 알레르기 유발 설사에 미치는 효과 |
▲ 비피더스균 급여에 의한 소장조직 내 비만세포의 수적 증가 억제 |
▲ 비피더스균과 그 소포체에 의한 비만세포의 세포 자살 |
비피더스균 KACC 91563에서 분리한 단백질 50㎍을 알레르기를 유발한 실험동물에 주사한 결과에서도 알레르기 증상이 대조군과 비교해 40% 완화됐다.
연구진은 이는 비피더스균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만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돼 세포 스스로 죽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 비피더스균 단백질(ESBP)에 의한 알레르기 억제 |
농진청은 2013년 한국인 신생아 장에서 유산균인 비피더스균 KACC 91563을 분리했다. 이 비피더스균은 다른 비피더스균과 달리 우유에서 잘 자라 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 균은 신선치즈 제조에 활용하고 균주의 단백질은 알레르기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뒤 임상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국내산 우유 소비가 부진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피더스균을 발효유, 치즈 등 유제품을 제조할 때 활용하면 부가가치 향상과 소비 촉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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