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은하들이 왜 그렇게 빨리 도는지,
은하단 속의 은하들이, 왜 그렇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지,
중력 렌즈가 왜 그렇게 빛을 강하게 굴절시키는지,
우주 속에 가시 물질이 왜 그렇게 분포하는지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이 설명해주고 있다.
우주는,
이 암흑 물질의 중력으로 여지없이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위의 이미지에서, 암흑 물질은,
검은 가닥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우주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친숙한 일반 물질은, 주황색 매듭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암흑 물질 지도 시뮬레이션은,
실제 천문학적 관측 결과와도 잘 부합한다.
우리가 사는 우주에는,
은하만 해도 약 2,000억 개 정도가 있다.
그런데,
이 모든 은하들의 총량보다 더 많은 미지의 암흑 물질이,
우주의 은하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
만약, 이러한 암흑 물질이 없다면,
우주의 은하들이, 다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이 같은 암흑 물질 지도는,
중력 렌즈 현상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중력 렌즈 현상이란,
천체의 중력이 빛의 경로를 휘어지게 하는 렌즈의 역할을 하는 현상으로,
중력이 클수록, 이 현상은 더욱 크게 나타난다.
그런데 우주에는,
암흑 물질보다 더 섬뜩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암흑 물질의 중력보다 더 막강한 중력을 휘두르고 있는 존재로,
바로 암흑 에너지란 존재가 우주를 지배하는, 척력(반 중력)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이 암흑 에너지로 인해서, 우리 우주가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 전에 밝혀졌다.
이 놀라운 발견을 한 과학자들은,
201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참고로,
우주 구성 물질의 비중을 보면,
암흑 에너지가 7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그 다음이, 암흑 물질이 22%를 차지한다.
이 둘만 합해도, 무려 96%다.
가시 물질이 나머지 4%인데,
그 중 3.6%는, 은하들 사이에 산재하는 가스이고, 관측 가능한 우주의 모든 것.
즉,
모든 은하들과 그 안에 있는 모든 별들이 우주 '파이'에서 차지하는 양은,
고작 0.4%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가,
결국 우주의 운명을 쥐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우주는,
갈수록 유령의 동네를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
첫댓글 우주 천지에서 인간이 관측 분석가능한 것은 전체 100중 성간(星間)가스 일월성수(日月星宿) 산하대지 등 4%이며
대부분인 96%는 불가사의한 암흑물질 내지 에너지라는 말입니다...
이 96%는 인간의 기술과 인식을 초월한 시공이겠지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이해불가의 우주 나무아미타불
신비롭네요..나무아미타불...()()()...고맙습니다...
인간의 사유방식으로는 상상이 불가능한 광대한 우주의 신비로움입니다.
재천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