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색채 정립 및 체계화 사업’ 완료
울산시는 28일 오후 3시 시장실에서 ‘울산시 산업도시 색채 정립 및 체계화 사업’ 최종 보고회를 갖고 사업 내용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 주관 ‘산업환경디자인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주)I.R.I와 홍익대 색채디자인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지난 2010년 6월 착수했다.
이 사업은 울산이미지색, 경관권역별 색채계획, 태화강변 공동주택 색채계획, 산업단지 색채계획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울산시 경관기본계획에 따라 경관권역별로 나누어 색채계획을 수립했다. 경관권역별 색채계획은 도심경관권역(붉은색 및 갈색계열), 산업경관권역(청색계열), 해안경관권역(밝은 청색계열), 농산어촌경관권역(녹색 및 갈색계열), 산악경관권역(밝은 갈색 및 녹색계열)으로 세분화하여 계획했다.
특히 태화강변 공동주택 색채는 지방하천 구간과 국가하천 구간으로 나누어 계획, 전체적으로 밝고 개방감 있는 고명도 저채도를 제안하여 태화강 수변경관 특성에 맞춰 계획했다.
지방하천구간의 주조색은 풍부한 배후녹지와 대비감이 크지 않도록 저채도로 낮추었으며 차분하고 부드러운 밝은 녹색계열을, 국가하천구간의 주조색은 밝고 활기찬 도시수변경관 유도를 위해 다양한 범위 내에서 고명도의 청색계열을 제시했다.
이 밖에 산업단지의 경우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로 구분, 산업단지 특성과 입지여건을 반영하여 단지별 색채계획을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제시했다.
국가산업단지 색채는 다양한 자연경관(녹지․바다)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각적으로 편안함이 이어지도록 흰색, 밝은 노랑색, 밝은 녹색, 밝은 청색계열 등으로, 일반산업단지 색채는 입지분포를 고려하여 경관권역별 색채 제안을 따르도록 제시했다.
또 ‘울산의 이미지색’은 울산을 대표하는 요소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현상색’을 수집 분석하고 전략적 방법에 따라 ‘울산 10색’으로 축약, 시민 및 관련전문가 설문조사를 거쳐 결정됐다.
‘울산 10색’은 울산 이미지색으로 선정된 울산 바다색을 비롯, 고래 회청색, 옹기 적토색, 태화강 은색, 울산 금배색, 울산 배꽃색, 백로 은백색, 반구대 바위색, 가지산 진녹색, 철쭉 적자색이다.
‘울산 이미지색’ 활용은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우선으로 하여 경관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범위 내에서 이미지색을 사용토록 제시했다.
김정성 도시국장은 “이번에 수립하는 색채 가이드라인은 경관 등 관련 위원회 심의․자문시 활용하고, 각종 건축물 및 시설물 인․허가시 적용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도시색채 관리가 가능할 것이며, 창조적 디자인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종합신문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