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매년 열리는 스탄코비치컵이 7월31일부터 열렸습니다.
이 대회를 왜 언급 했냐면 바로 농구월드컵에서의 1승을 노리고 있는
앙골라와 드라기치의 나라 슬로베니아가 출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경쟁국인 중국은 덤이구요.
우선 앙골라는 nba리거인 카를로스 모라이스(G/192)가 출전했는지는 잘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게 우리의 친구 인터넷에서 찾은 중계라서 출전국 명단을 확인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러나 기사에 나왔듯이 조아킴 고메스는 출전 했습니다.
아마 추측컨데 거의 1.2군 급으로 나오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 입니다.
슬로베니아는 일단 고란 드라기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작년 유로바스켓 멤버가 대거 나온 사실상 1군이 나왔죠(물론 고라니의 출전 여부에 따라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
근데 이제 20여일 남은 농구월드컵인데 아직도 엔트리에 합류하지 않았다는 뜻은
고란 드라기치는 합류가능성이 낮아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는 작년 아시아선수권 멤버 (왕제린, 궈아이룬, 저우펑, 류샤오위, 리샤오쉬)와
90년생 이하의 선수들 ( 리무하오, 주카이, 리샤오촨 등)로 구성되었구요.
암튼 잡설이 길었구요. 솔직히 리투아니아 같은 나라는 지노짱님이 훨씬더 잘 말씀 해주실거 같아서
자세하게 쓰진 않겠지만 느낌을 말하자면
' 앙골라는 진지하게 1승 노려봐도될 상대다.'
' 슬로베니아는 확실히 잘한다. 그런데 고라니가 없으니까 넘사벽의 느낌은 아니더라'
' 중국은 확실히 전력은 낮아졌다. 그러나 예전 보다는 열심히 하는 게 보인다.'
첫번째는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앙골라 얘네들이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모습이였습니다.
우선 중국에게 66-55로 패했구요
슬로베니아한테도 18점차이로 졌습니다.
단순히 패하고 점수차가 많이 나서가 아니고
몸상태도 그렇고 투지도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본대회가서는 달라지지 않겠냐 하겠지만
보통 이런 본선 평가전 모습이 본 대회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앙골라보다 기량이 딸리고 신체능력이 뒤지는 거 맞습니다.
그걸 부정하는게 아니고 진심으로 이번 뉴질랜드 평가전 때 모습만큼만
보여줘도 충분히 40% 이상의 승률을 보여 줄 거 같습니다.
슬로베니아는 확실히 전력차가 있어보였습니다만
그래도 중간중간 기복을 보여주더군요
상대가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줄 땐 얘네도 넘사벽의 실력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82-74로 신승을 했고, 러시아(상비군 위주)에게는 67-70으로 패했습니다.
중국애들이 상당히 피지컬하게 들어오니까 얘네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승률이 더 올라가느냐 그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도미니카랑 붙었을 때도 그렇고 우리가 지레 겁먹을 팀은 아니란 겁니다.
그때도 접전으로 가다가 마지막에 연속 리바운드 허용으로 패하긴 했지만
잘 싸운 경기였잖아요.
제가 농구팬들에게 괜한 설레발을 갖게 만드는 말을 하는 이유가 뭐냐면
우리가 그동안 워낙에 세계대회를 나가지 못하다 보니깐
팬들조차도 지레 한 수 접고 들어간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세계대회에 나가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준비를 제대로 안하고 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시 2000년대에 야오밍이 버틴 중국이 있었기에 올림픽은 나가기 힘들었을지 몰라도
적어도 급상승하던 중동세에 대한 분석만 잘 이뤄 졌다면
농구월드컵(구 세계선수권)은 꾸준히 나갔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지금 대표팀이 준비하는거에 비하면 그 땐 정말 아무것도 준비 안하는거나 다름 없었죠.
그러니 매번 한 끗 차이로 세계대회에 나가지 못했던 겁니다.
당시 우리를 제치고 올라갔던 팀들은 대부분 16강에 진출하거나 최소 1승이상씩은 했어요.
그걸 토대로 보자면 우리도 충분히 세계대회에서도 1승 할수 있었고 선전할 수 있단 얘기예요.
그러니까 우리 농구팬만이라도
1승을 할 수 있느냐보다는
2승을 잡을수 있을 거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보는 것은 어떨가 싶네요.
저는 뉴질랜드 평가전과 스탄코비치컵의 경기를 비교해보니까
이런 생각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암튼 뉴질랜드 평가전 이후 다시 조용해진 게시판을 불 지펴보고자
살짝 무리한 글을 썼는데 너그러이 이해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앙골라정도는 잡을 수 있지 않을지.. 뉴질랜드전 보고 양동근, 김태술 가드진부터 오세근, 김종규 장신 선수들까지 압박적인 수비 하는거 보고 기대가 되더군요.. 감독님이 주전. 백업 체력안배도 잘 해주는 것 같고.. 박찬희, 양희종 백업 선수들까지 다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라..
전 개인적으로 이번 대표팀의 수비는 역대 가장 타이트한 수비를 하는 팀인것 같습니다
이번 스탄코비치 앙골라경기를 두경기봤는데 확실히 잡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확실히 앙골라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아보이질 않네요
http://sports.sina.com.cn/bscup2014/introduction/ 여기가 공식 홈피인듯 합니다. 각 팀 명단에 평균기록까지 다 있는데 중국어라 선수 이름 확인이 안되네요. 莫雷斯라는 이름이 모라이스랑 비슷하긴 한데 이 선수는 185의 가드네요.
추가로 오늘 3-4위전에선 중국이 앙골라를 74-58로 잡았네요. 슬로베니아와 러시아는 진행중이고요
@원더KIDDy 감사합니다. 결승전은 러시아가 마지막에 역전해서 73-72로 이겼네요
2승이면 16강가나요? 미국과 싸워 장렬히 전사하는건가요? ㅋㅋ
장렬히 전사하더라도 미국이랑 경기하는거 꼭 보고 싶네요. 선수들한테도 값진 경험이 될테고 죽기전에 nba선수들과 경기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니까요. 데릭로즈와 김선형 스피드대결 듀란트와 조성민의 슈팅대결ㅎ 팬으로서도 흥분되고 기대되는 경기가 될 듯..
여행사 직원이 유재학 감독한테 예선 탈락이랑 16강 진출 중에 비행기 티켓을 뭘로 준비할까요 물으니 두 개 다 준비하라고 했다는 게 생각나네요.ㅋㅋ 화이팅!ㅎㅎ
앙골라는 중국하고 하는 경기를 봤는데 개인기들은 좋고 팀플레이가 거의 없더군요 그래도 3쿼터 중반까지는 비슷하게 가다가 마지막에 무너졌는데. 그렇게 쉬운 팀은 아닙니다. 저희의 전술과 조직력이 잘 짜여져서 앙골라의 개인기와 신체능력을 넘어설 수 있냐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박스 아웃
스탄코비치에 출전한 앙골라는 B팀입니다. A팀은 같은 시기에 브라질에서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했습니다.
음. 그렇군요.. 암튼 고생 많으십니다. 혹시 평가전 결과나 영상을 구할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Jeff하디 그렇다면 궁금한게 앙골라a팀이 평가전 경기하는것을 혹시 보셨나요? 보셨다면 느낌이 어떠셨는지도 궁금 합니다.
@Jeff하디 저도 앙골라 a팀 결과가 궁금하네요 ㅜㅜ
어쩐지 이렇게 못하는(?) 팀은 아니었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아르헨티나한테는 77-86으로 또 홈인 브라질에겐 60-98로 졌네요.
@[Assassin] Allen 죄송하지만 저도 보고싶은데 ㅜ 혹시 결과 어디서 보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루원 http://allafrica.com/stories/201408041438.html
앙골라 농구팀 검색하면 몇개의 뉴스가 띄는데 전부 allAfrica.com 더라구요. 저도 더 자세히 알아보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