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민들레 꽃씨와 아이
조수옥
멜빵바지 입은 한 아이가 길섶에 쪼그리고 앉아 민들레 꽃씨를 붑니다. 입술을 쭈욱 내밀며 후~ 후~ 하고 불자, 요런 간지러운 봄바람은 처음인 걸 하며 민들레가 하늘에 꽃씨를 퍼뜨립니다. 꽃받침을 베고 잠든 잠꾸러기 꽃씨 하나 머뭇댑니다. 아이가 연거푸 후훗! 하고 불어대자 그제야 기지개를 켜며 쫓기듯 날아갑니다. 아이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까까머리가 된 민들레가 내년 봄에 다시 보자며 꽃대궁을 흔들어댑니다.
첫댓글 이 분 상상에서 동시집 발간된 사람 아닌지요? 신춘문예에 응모해도 되던가요? 나는 그런 사람 떨궜었는뎅.. 문화부에서 안된다 했었는뎅. ><
그리 되면 당선 취소인데요. 신춘문예의 뜻에 조족, 위배되는 건데요 . ㅡㅡ
첫댓글 이 분 상상에서 동시집 발간된 사람 아닌지요? 신춘문예에 응모해도 되던가요? 나는 그런 사람 떨궜었는뎅.. 문화부에서 안된다 했었는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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