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아기 그림책
다 같이 쭈욱쭈욱
유재이 글 · 그림
보드북 | 26페이지 | 180X175mm | 0~3세
정가 12,000원 | 2022년 7월 4일 발행 | 도서출판 그린북
국내도서 > 유아 > 0~3세 > 0~1세 도서
국내도서 > 유아 > 0~3세 > 유아놀이
국내도서 > 유아 > 주제별 책읽기 > 동물 그림책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한국 그림책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인성/감성/생활 그림책
ISBN 978-89-5588-418-0 74810
ISBN 978-89-5588-955-0 (세트)
“일어나기 싫어.”
“그럴 땐 우리랑 같이 체조하자!”
동물들과 함께 쭉쭉쭉 몸을 움직이며
체조로 시작하는 상쾌한 아침!
눈꺼풀에 내려앉은 잠 요정만큼 무거운 게 또 있을까요? 아기방에도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아기 주변엔 동물 인형들이 가득합니다. 동물 인형들은 아기 손때가 묻은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여느 아기들처럼 잠투정을 하며 일어나기 싫어하자 아기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어제까지 신나게 갖고 놀던 동물 인형들이 진짜 살아 있는 동물이 되어서 나타난 거예요. 그러더니 같이 체조하자며 아기를 조르지 뭐예요?
첫 번째 선수는 원숭이입니다. 원숭이가 긴 팔을 자랑하며 힘차게 쭈욱 늘이자 아기가 두 팔을 위로 쭈욱 뻗어 따라 합니다. 다음은 개구리 차례입니다. 개구리는 점프의 명수답게 누워서도 다리를 쫘악 쫘악 잘도 폅니다. 쑤욱 쑤욱 유연한 허리를 뽐내는 이는 바로 물개입니다. 버거운 동작이지만 아기는 윙크를 하며 그대로 따라 해 봅니다. 고양이가 하는 것처럼 등을 꾸욱 꾸욱 누르면 배에도 저절로 힘이 들어가 간지러운 느낌을 줍니다. 으르렁 멋진 사자처럼 쫘아악 입을 벌리면 나도 모르게 우렁찬 소리가 밖으로 튀어나오고 얼굴 표정까지 재미있게 살아납니다. 천천히 옆구리를 젖히는 나무늘보와 한 발로 우아하게 중심 잡는 홍학, 씰룩 쌜룩 엉덩이춤을 보여 주는 오리, 콩콩콩 가볍게 뜀박질하는 토끼 동작까지 멋지게 해내고 나면 드디어 체조 끝!
“모두 좋은 아침이야!” 잠깐 몸을 움직였을 뿐인데 뚱한 표정에 부스스했던 아기는 온데간데없고 방긋 웃는 아기가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체조가 끝난 뒤 동물들은 인형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내일이면 다시 장난감 상자 밖으로 나와 아기와 함께 체조를 해 줄 것만 같습니다.
사고와 감각을 발달시키는 ‘쑥쑥 아기 그림책’
《다 같이 쭈욱쭈욱》은 동물들의 특징을 체조 동작에 결합시켜 아기들도 쉽게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꾸민 보드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일 자체가 난관인 아이들이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하면서 천천히 일어날 수 있도록 누워서 할 수 있는 동작, 앉아서 할 수 있는 동작, 서서 할 수 있는 동작으로 순서를 정했습니다. 억지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닌 놀이처럼 따라 하다 보면 아침을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기 앞에서 눈을 맞추고, 몸을 움직이고, 미소를 건네는 동물들의 모습은 아침에 아기가 투정을 부릴 때마다 다리와 팔을 쭉쭉 당겨 주며 마사지해 주는 엄마 아빠처럼 다정합니다. 동물들을 힐끗힐끗 눈으로 관찰하며 열심히 흉내 내는 아기의 모습, 어려운 동작이 나왔을 때 입을 오므리며 당황해하는 아기의 표정에는 우리 아기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쭈욱 쭈욱’ ‘쑤욱 쑤욱’ ‘콩콩콩’과 같은 의성어와 의태어,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더 다채로워진 장면들은 아기의 감각과 경험을 더욱 발달시키고 상상력을 키워 줍니다. 여러 체조 동작들을 접하는 것만큼이나 다양한 동물들을 보는 것도 친근하고 재미있습니다. 특히 그림책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물개와 홍학을 만날 수 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유재이는 어린 시절의 감정과 경험 들을 떠올려 가며 그린 그림으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밝고 따뜻한 그림체로 아기와 동물들의 체조 놀이를 귀엽고 유쾌하게 그려 냈습니다. 특히 아기의 운동감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오랫동안 아기를 관찰해 온 작가는 이 같은 노력으로 더없이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아기 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쑥쑥 아기 그림책’은 그린북에서 펴내는 0~3세 유아를 위한 보드북 시리즈입니다. 《누구 밥일까요?》 《까꿍 엘리베이터》 《딩동! 누구지?》 《어디 가니?》에 이어 신간 《엄마가 안아 줄게》와 《다 같이 쭈욱쭈욱》을 새롭게 출간했습니다. 그린북은 앞으로도, 아기들의 일상에서 발견한 친근한 소재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확장해 사고와 감각을 발달시키는 책들을 한권 한권 펴낼 예정입니다.
지은이 유재이
소중한 기억들을 모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다 같이 쭈욱쭈욱》은 어린 시절 매일 아침마다 팔다리를 쭉쭉 늘려 주시며 깨워 주시던 엄마를 생각하며 만든 아기 그림책입니다.
인스타그램 @illustrator_ja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