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봄이라는 계절의 반복을 통해, 잊었다고 생각했던 사랑과 그리움이 다시 되살아나는 순간을 표현한 시입니다.창문을 닫아도 스며드는 바람처럼, 떠난 사람에 대한 기억은 아무리 마음을 닫아도 어느 순간 다시 찾아옵니다. 향수와 생강꽃은 과거의 사랑을 불러오는 감각적인 매개가 되고, 특히 '적금처럼 너를 깨고'라는 표현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차곡차곡 눌러두었던 기억과 속엣말을 다시 꺼내는 모습을 독특하게 보여줍니다.
꽃이 피면 그 사람이 다시 피어나고, 꽃이 지면 괜찮아질 것이라 스스로를 달래지만, 사랑의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계절은 지나가도 사랑은 혈관처럼 몸속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봄마다 네가 핀다>는 매년 돌아오는 봄꽃을 통해, 지워진 줄 알았던 사랑이 다시 피어나는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윤이나 시인의 노래 들으시면서,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어떤 사랑이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지 조용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봄마다 네가 핀다
가사 윤이나
창문을 닫아도 소용없는 계절
살갗이 맵고 마디마다 바람이 분다
무거워진 외투를 벗지도 못한 채
자꾸만 울컥이는 니 이름을 삼킨다
열이 오르면 헛것처럼 니가 보이고
잊었던 너의 향수 코끝에 닿으면
찬바람보다 서늘한 니가 찾아와
생강꽃 피면 난 적금처럼 너를 깨고
눌러 담은 속엣말 다 꺼내 보아도
시들지 않는 계절에 난 몸살을 앓는다
니가 없는 시간 독한 마라를 넘기며
아프지 않겠다 나를 속였지
다시 계절은 잔인하게 돌아오고
나와 상관없이 혈관마다 니가 차오른다
어느 봄의 입구 난 널 또 꺼내 보겠지
꽃지면 괜찮아질 거라 믿으며
눈이 맵다 마디마다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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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시노트 /윤이나
누구에게나 죽음보다 독한 '마라'를 넘기던 밤이 있습니다. 겨우 살아남았다고 생각했을 때, 생강꽃 향기와 함께 다시 도지는 통증. 이 곡은 그 반복되는 계절의 굴레 속에서 우리가 매년 지불해야 하는 그리움의 비용에 관한 기록입니다. 봄은 누구에겐 화사한 시작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꽁꽁 묶어둔 상처가 다시 피어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그리움의 몸살을,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함께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첫댓글 ❤️💚🧡💛
관심집중 즐기는 영상 글 감상중.... 감사합니다
늘 건강 사랑 행복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