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보구 같이간 친구한테 욕먹었어요..ㅎ 제가 보자구 우겼기 때문에..
한석규는 워낙 제가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어쨌든 이번 연기도 훌륭했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여배우들, 정말 못따라가더군요..
전 솔직히 이은주연기도 별루였어요.
주차장에서 소리지르는데 목소리가...... 그냥 정신이 확 흐트려지더라구요.
가희(맞나?)역을 맡기엔 이은주라는 배우의 연기폭이 그다지 넓진 못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영화 소개 팜플릿부터가 문제가 있어요.
우선 올드보이랑 감히 비교한것부터가 문제였고, '충격적인 정사씬'이라는 문구로
사람들을 현혹시킨것도 잘못이었어요.
이런 팜플릿을 보면 사람들 기대치가 얼마나 높아지겠습니까..ㅡ.ㅡ
무엇보다 성현아의 국어책연기, 정말 인상적이었구요,
이은주 어설픈 가수흉내내기..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영화의 주제가 '치명적 유혹, 금지된 사랑' (이제보니 제목두 그렇네요)인데
영화전반에 걸쳐 이런 주제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듯 하구요
종반부의 트렁크씬은 정말 징그러워서 계속 엉덩이를 들썩들썩하고 몸을 베베 꼬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올드보이랑 태극기휘날리며도 이정도로 불편하게 보진 않았었는데..
어쨌든 전 별루였어요. 별을 주자면 그냥 반개정도..
영화가 소재도 그리 깨는것이 아니었고 화면도 세련됐음에도 불구, 지루하다고 느낀건
연출에서 강약조절이 실패한것 같습니다.
오히려 가희보다 미망인여자(성현아분)를 조금 더 부각시켜서
'치정에의한 살인사건'부분에 조금더 힘을 실어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성현아 얘기는 왠지 곁다리로 껴있는것같은 느낌.. 미스테리한역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궁금하지가 않았어요. 캐릭터나, 이야기자체나..
아, 그리고 성현아얘기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는데 뭐가 대체 어떻게 된거에요?
성현아가 그 남자를 시켜서 남편을 죽인건데 한석규가 성현아를 덮어줬다.. 이런건가요?
그리고 음성으로는 '안돼, 죽지마!'라고 했는데 나래이션으로 '나는 그녀(이은주)가 자살한것이라 거짓진술했다'라고 했는데
한석규는 이은주를 왜죽인건가요? 설마,, 아내와 이은주에대한 배신감..때문은 아니겠죠, 설마설마..ㅡ.,ㅡ
그냥 그때당시의 판단미스로 광기에 서려 지도모르게 방아쇠를 당긴거겠죠?
만약 전자의 이유라면 정말 실망실망..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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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리뷰
[스포일러]
주홍글씨.. 글쎄~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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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49
04.11.01 01:3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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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글 잘쓰셨네요..저도 지금 주홍글씨 보고왔는데요...바로 주홍글씨반응을 살폈습니다..정말..다들 쒯이라고 하더군요..그리고..님의 평이..가장 공감갑니다..ㅎㅎ성현아의 국어책연기..이은주의 어설픈가수흉내에 올인!!ㅎㅎ정말 저랑 똑같은 느낌으로 영화보셨군요..방가워요..ㅎㅎ
[주홍글씨]보고와서 레포트쓴다고 진땀빼다가 방금 끝냈어요ㅠ_ㅠ 진짜.. 느낀점보다는 궁금점이 수두룩하게 남고.. 영화 끝나자마자 딱 떠오르는거라곤 "기분나쁘다" 였어요. 이 느낌가지고 네장을 쓰려니... 완전 미치겠더라는 -_-
최악의 영화ㅡ.ㅡ;; 웩.. 이은주의 가수 흉내는 정말.. 그녀의 목소리를 음악에 묻혀버리게 한건 제작진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트렁크신... ㅡ.ㅡ;; 젤 좋았던 건 이은주의 멋진 집..
저두 이은주의 집이 젤 좋았어요~ 넓은 창, 욕조, 계단.. 처음과 중간, 끝이 다 어색하게 다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