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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공영방송 50주년 대기획 다큐 인사이트] 인간 신세계로부터, 1부 모나리자
✺ KBS1 공영방송 50주년 대기획 다큐 인사이트
[인간 신세계로부터 - 1부 모나리자] 질병과 전쟁 그리고 기후 위기로 도래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 한때 화가였으나 이제는 폐허를 떠돌며 그림을 수집하는 노인 서준(안석환)이 있다. 인간이 언제부터 웃는 인간을 그리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르네상스의 발원지인 이탈리아로 떠난다. 그곳에서 먼 옛날 또 다른 팬데믹을 이겨낸 인간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며 쟁취한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발견한다. 이때 곧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인간들의 모습은 향후 새로운 르네상스를 만들어나갈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엿보게 한다.
https://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9-0296&program_id=PS-2023189211-01-000&broadcast_complete_yn=&local_station_code=00§ion_code=05
마에스트로 디 트레사, 눈이 큰 성모, 1225년경, 47×67cm, 시에나, 오페라 박물관.
‘눈이 큰 성모’는 13세기 초에 제작된 일명 <눈이 큰 성모>에서 마리아는 정면으로 앉아 아기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아기이지만 크기만 작을 뿐 어른 형상이다. 바로 심판하러 올 예수이기 때문이다. 테오토쿠스(Theotokus)라는 이 유형은 어머니로서의 마리아가 아니고 예수의 육화(肉化)를 증명하기 위한 도구이다.
두초 디 부오닌세냐, 마에스타(루첼라이 성모), 1285년경, 패널에 템페라, 450×293cm,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두초 디 부오닌세냐, 마에스타(성모자와 성인), 1311년.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옥좌의 원근감은 물론, 자연스레 겹쳐진 옥좌 주변의 성인들과 천사들의 몸이 그림을 한결 사실적이고도 자연스럽게 만든다. 치마부에의 천사들이 카드 패를 포개놓은 듯하고, 두초의 천사들이 옥좌 주변을 떠도는 느낌이 든다면, 조토의 천사들과 성인들은 두 발을 땅에 단단히 고정시킨, 그야말로 단단한 몸을 가진 존재로 보인다. 이 밖에도 조토의 마리아는 봉긋하게 솟아오른 가슴이 느껴질 정도로 옷의 주름 처리가 자연스럽다. 그녀는 중세의 영적 존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속의 인간이기도 한 셈이다.
피터르 부뤼헐(Pieter Brueghel, 1527-1569), 죽음의 승리(The Triumph of Death),
1562년경, 판넬에 오일, 117×162cm,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소장.
중세에 살던 사람들은 수많은 침략자들을 감당해야했지만, 가장 무서웠던 적은 바로 흑사병(페스트)이었다. 중국의 변방으로부터 시작된 괴이한 병은 흑해 근처에 살던 사람들부터 걸리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다. 흑사병이 전 유럽을 휩쓸고 지나가자 도시와 들판은 황폐해졌고, 농사를 지을 만한 일손이 부족했다. 비싼 임금에 귀족들은 점점 가난해졌고, 농부들은 부유해져 자신의 토지를 갖게 됐다. 흑사병을 계기로 토지를 빌리는 대가로 촌민들이 귀족들의 대농장을 경장해 주는 봉건제가 마침내 무너졌다. 사람들은 폐허가 된 마을들을 떠나 도시로 모여 들었고, 일구지 못한 논밭은 다시 숲이 되었다. 또한 오랜 기간 훈련해야만 가능했던 장인도 되기 쉬워졌다.
마사초(Masaccio, 1401-1428), 낙원으로부터의 추방(The Expulsion from the Garden of Eden), 1427년경, 208x88cm, 이태리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가르미네 수도원 성당.-에덴에서의추방(Expulsion), 인간다움의 시작.
하계산드로스, 아테노도로스, 폴리도로스(Agesander of Rhodes, Athanadoros, Polydoros),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 B.C 175-150년경, H 240x4226x383cm, 대리암, 바디칸 궁전 미술관 소장.
라오콘(Laocoön)의 군상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조각물 중 하나로, 트로이아 전쟁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프리아몬 왕의 제사장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이 바다 뱃속에서 뱀에게 공격당하는 모습을 그린 조각물이다. 이 조각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약 2,000년 동안 유럽에서 발견되지 않은 상태로 숨겨져 있었다. 그러나 1506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견되어,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라오콘의 군상은 고대 그리스 조각의 가장 완벽한 예술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매우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으며, 또한 그들의 몸짓과 표정이 매우 강렬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조각은 르네상스 시대 이후에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예술사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조각은 그리스 신화와 로마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 조각은 그리스 조각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세례 요한(Saint John the Baptist, San Giovanni Battista),
1508-13년, 유화, 57x69cm, 루브르미술관 파리.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피에타(Pietà)’, 1498-1499년, 대리석, 174×195cm,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 ‘다비드(David)’, 1504년, 대리석, 높이 4.1m.
타운리 디스코볼러(Townley Discobolus), 140년, 대리석, 발견: 1790 , 하드리아누스의 별장, 티볼리, 이탈리아.
미론(Myron), 원반 던지는 사람(Discobolus), B.C450년경, 대리석, 런던 대영박물관 소장.
이탈리아 피렌체(Firenze)의 전원 풍경
라파엘로(Raphaello, 1483~1520), ‘아테네 학당(School of Athens’, 1510~1511)년, 정중앙에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인물이 플라톤(Platon), 땅을 향해 손바닥을 펴고 있는 이가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바티칸 박물관.
작가 미상, ‘영원한 구원의 성모’, 1357년, 성 알폰소 구속주회 성당 제단.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4~1510), 비너스의 탄생,
1486년, 캔버스에 템페라, 180×280cm,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1483~1520), ‘성모자와 세례 요한(The virgin and Child with the infant Saint John the Baptist)’, 1510-11년경, 목판에 유화, 38.9×32.9cm, 내셔널갤러리 런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성 안나와 성 모자(The Virgin and Child with Saint Anne),
1503년경, 목판에 오일, 112x168cm, 루브르박물관.
이 작품은 다빈치와 자신을 동일시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특별히 애정을 가지고 분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냥 있는 그대로 그림을 보면 편한데,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설명을 들으니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미술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통상적으로 세 인물의 기묘한 결합과 자유로운 움직임, 얼굴에 매우 부드럽게 퍼진 명암 그리고 스푸마토(Sfumato'연기'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회화에서 연기처럼 색깔 사이의 경계선이 부드럽게 옮겨가게 그리는 기법) 등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아기 예수를 희생양으로부터 떼어놓으려는 지극히 모성적인 마리아와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속해야만 하기 때문에 그런 딸의 행위가 부질없다고 만류하는 어머니가 등장한다는 식으로 상식적인 분석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기묘하게도 성모의 어깨에서 둔부로 이어지는 푸른 치맛자락의 윤곽에서 "무의식 속에 숨겨진 하나의 이미지"처럼 '독수리'의 형상이 나타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독수리 형태를 한 이집트 모성신인 무트Mut가 수컷이 아닌 '바람'에 의해 수태하고 스스로 남성 성기를 가진 자웅동체라는 점을 다빈치가 잘 알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처녀생식을 하는 모성신에 대한 환상을 꾸며냈을 것이라고 추리했다.
프로이트에 따르자면 결국 다빈치는 무의식에서 자신이 사생아라고 생각하여 자신을 버린(나중에 받아들였지만) 미운 아버지를 제거한 셈이다. 다빈치는 그림을 통해서나마 자신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해소했다는 것이었다.
두초 디 부온인세냐(Duccio Di Buoneinsegna, 1278-1318), ‘마에스타(Maestà) 혹은 루첼라이의 성모’,
1285년경, 목판 템페라 테크닉, 450×290㎝,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라우데지 수도원 소성당의 제단화.
마솔라도 다 파니칼레Masolino da panicale: 1383- 1447), 아담과 이브의 유혹,
1424-1425년, 프레스코, 208×88cm, 산타마리아 델카르미네 성당, 피렌체.
마사초(Masaccio, 1401-1428), 성 삼위일체(Holy Trinity),
1427-1428년, Fresco, 640x317 cm, Santa Maria Novella, Florence.
시모네 마르티나, 수태고지(Annunciation), 1333년, 목판에 템페라, 시에나 대성단의 제단화.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수태고지(受胎告知:Annunciation, Leonardo da Vinci)'
, 1472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소장.
리히르트 거르스틀(Richard Gerstl, 1883 ~ 1908년), 웃는 자화상(Selbstbildnis, Iachend),
1908년, 벨베데레 궁전 오스트리아 빈 소장.
어떡하면 이런 표정이 나올까? 입은 분명 웃고 있는데, 눈은 울고 있는 이 남자. 이런 걸 ‘웃프다’고 해야 할까? 그림 속 남자는 마치 절대 절망의 순간에 무심코 헛웃음을 짓고 있는 것 같다. ‘오스트리아의 반 고흐’라 불리는 리하르트 게르스틀이 25세 때 그린 자화상이다. 도대체 젊은 화가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표정의 자화상을 그린 걸까?
네 명의 수도사.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1395-1441),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Arnolfini Portrait)‘,
1434년, 오일에 패널, 82×60cm, 영국 내셜널갤러리.
조르조네(Giorgione, 1477-1510), '늙은 노파(La Vecchia)',
1508, Oil on canvas, 68x59cm,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소장.
라 파엘로 산치오(La Belle Jardiniere, 아름다운 정원사의 성모, 1507년, 목판유채, 파리, 루브르 미술관.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to di Urbino, 1483-1520), ‘발다사레 카스틸오네의 초상’, 1515년.
치마부에(Cimabue, 1251년 이전-1302), 마에스타(Maesta),
1280-1290년경, 목판에 템파레, 4.27x2.8m, 루브르 박물관 드농관.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브누아의 성모(Madonna Benois), 1478년경, 에르미타지미술관.
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 1267-1337), 십자가 처형,
1308-1310년, 프레스코, 200185cm, 스크로베나 예배당, 이탈리아 파두아.
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 1267-1337) 초상화.
작가 미상, 오병이어의 기적, 520년경
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 1267-1337), 애도, 1305년, 파도바 아레나 예배당
✺ 다빈치 ‘모나리자’ 속의 돌다리... 실제 위치 밝혀졌다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위키피디아
미켈란젤로가 태어나고 ‘모나리자’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시골길 아르노강의 ‘부리아노 다리’.
16세기 이탈리아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의 배경이 이탈리아 토스카나(州)주의 작은 마을이라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미술사학자 실바노 빈체티는 최근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나리자의 배경 속 돌다리는 아레초 지방 라테리나에 있는 로미토 다리를 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경 속 다리는 아치 4개짜리 돌다리로 그림 오른쪽, 모나리자의 어깨 뒤편에 작게 그려져 있다. 이 주장이 제기되기 전까지 학자들은 해당 다리가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자의 바비오 다리 또는 라테리나 지역 인근의 부리아노 다리일 것으로 추정해왔다. 로미토 다리는 현재 아치 하나만 남아 있다. 피렌체의 국가 기록 보관소에서 발견된 메디치 가문 문서에 따르면 1501~1503년 사이에는 다리가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으며 이 위를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빈체티는 강의 너비와 남아있는 아치의 폭을 측정했으며, 이를 통해 붕괴 전에는 4개의 아치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르노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의 독특한 형태는 다빈치가 ‘모나리자’에 그린 다리의 모양과 일치한다”고 했다. 또 빈체티는 다빈치가 당시 신부였던 삼촌과 함께 다리 인근 지역을 여행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다빈치가 이 지역을 지나가다가 다리를 봤고, 이를 본따 그림을 그렸다는 주장이다.
[명화 속의 의학] 美디자인 연구소의 건강 캠페인
“백신 맞으면 코로나 전쟁서 승리한다” 팬데믹 종료 이끈 V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던 2021년 미국의 비영리 디자인 연구소,
앰플리파이어 아트가 제작해 배포한 코로나 백신 접종 권장 포스터.
백신(Vaccine) 접종으로 승리(Victory)의 V를 그리자는 메시지다./ 앰플리파이어 아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던 2021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메신저(m)RNA 백신이 등장했다. 각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과학을 믿고 백신 접종에 나서자고 했으나, 새로운 백신이기에 접종받기를 주저하는 이가 많았다.
이때 민간 분야에서 백신을 맞자고 나선 단체가 예술로 건강 캠페인을 벌이는 ‘앰플리파이어(Amplifier) 아트’였다. 당시 사용한 포스터가 백신(Vaccine)을 맞으면, 코로나와 벌이는 전쟁에서 승리(Victory)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손가락 V 일러스트다<사진>. 메시지가 간결하고 강렬하다. 앰플리파이어는 미국의 비영리 디자인 연구소로, 예술가들이 오픈 소스 형식으로 포스터 제작에 참여하고, 포스터는 무료로 배포된다. V자 포스터는 약 2000만명이 내려받아 지구 곳곳에 붙이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결국 대규모 백신 접종으로 인류는 코로나 전쟁에서 V를 그렸다.
하지만 바이러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겨울 변종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대비한 코로나 신규 백신을 한번 더 맞아 두는 게 좋다. 무상으로 맞을 수 있다. 이번 백신은 현재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한 XBB.1.5 단가 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지난겨울 코로나 백신보다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3배가량 효과가 높다.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재유행이 다가오는 시점에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해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며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중 면역 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12~64세도 예약 없이 접종 기관을 방문하여 백신을 공짜로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미터의 1억분의 1 정도 크기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무서운 법이다. 또 한번 접종으로 승리의 V를 그리자. 그동안 잘해 왔는데, 막판에 방심해서 삶이 망가져서야 되겠는가.
코로나 백신 부스터 접종을 기본 용량의 절반만 맞아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출처 및 참고문헌: KBS1TV [KBS1 공영방송 50주년 대기획 다큐 인사이트(인간 신세계로부터 - 4부 우리의 얼굴), 조선일보 2023년 11월 16일(목) 김철중 의학전문 기자, Daum·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 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