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겠다!”
어깨 통증으로 시범경기를 포기한 보스턴 레드삭스 김병현(25)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집착하지 않고 느긋하게 몸을 만들 뜻을 내비쳤다.
김병현은 2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시티오브팜스 구장에서 1주일 만에 처음으로 상체 보강훈련을 하면서 스포츠서울과의 단독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김병현은 현재 상태에 대해 “통증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과욕이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반드시 개막 엔트리에 들겠다는 생각은 버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꼬박 1주일간 어깨 염증 치료와 하체 강화훈련만 소화한 김병현은 이날 처음으로 상체 보강훈련에 들어갔다. 오전 9시30분부터 약 30분간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이창호 트레이너와 함께 클럽하우스 내에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직행해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상체 훈련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김병현은 상체 훈련을 마친 뒤 주치의 브라이언 부스코니 박사를 만나 어깨 상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어깨 상태를 솔직히 밝혀 달라.
통증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다. 인대가 손상됐거나 근육이 찢어졌으면 대꼬챙이로 찌르는 듯한 아픔이 느껴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전 등판에서도 뻐근함을 느꼈을 뿐이다.
-그렇다면 왜 오늘 또다시 주치의를 만났는가.
1주일 전에 받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신뢰할 수 없어서가 아니다. 그동안 상체를 쓰지 않다가 오늘 처음으로 상체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깨 근육을 쓰고 난 뒤 근육 상태를 점검해야 가장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들었다. 주치의의 진단 결과는 아직 전해듣지 못했지만 별 탈은 없을 것이다.
-왜 어깨가 좋지 않게 됐다고 생각하나.
갑자기 생긴 것이라기보다는 지난해 배트에 맞은 뒤 찾아온 투구 밸런스 붕괴로 어깨에 부담이 누적된 것 같다. 발목 부상 이후 하체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상체에 의존해 힘으로만 던졌던 게 어깨에 다소 부담을 준 듯하다.
-개막 엔트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4월 한달을 쉬면서 몸을 만든 뒤 시즌 끝까지 가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지금 상태가 생각보다 심하다는 건 결코 아니다. 개막 전까지 몸이 완전해지면 당연히 엔트리에 들 것이다. 내가 큰 부상을 숨긴다는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포트마이어스(플로리다주) | 고진현기자 jhkoh@
첫댓글 좋은 컨디션으로 게임에 임하세요~!!^^*병현님 화이또~!!^^*
오해 안합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게임에 임하세요~!!^^*병현님 화이또~!!^^* 2.
울 팬들은 그런 오해 안 합니다~~ 그저 얼렁 완치되어 어서 돌아와주기만을 바랄뿐~~~~!!!!
일찍 못봐서 아쉽지만 당근 몸이 우선이져~ ^^ *병현님 화이또~!!^^*3
맞습니다. 맞구요 완치, 그리고 재발방지가 중요합니다. 한 보름 끝게 나왔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구요. 그나저나 또 한건 했구나. 스서 ㅎㅎㅎ
병현선수 기왕 인터뷰 하시는거 여기에도 글도 남겨주세요^^;;병현선수 완치가 되어 건강한 몸으로 뛴다면 그보다 바랄게 무얼있겠습니까??걍 당연히 좋은성적도 따라오는 거구여...
병현님 몸이 우선이니 몸관리 잘하세여~병현님 말씀대로 병현님 몸이 완전해지면 그 때 출전하셔서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투구 보여주심 되져~^^
몸이 우선이에요!! 파이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