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양일에 걸쳐 현재
세계 선수권 16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청소년 세계 선수권 대회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지난달에 열렸던 여자 17세 세계 선수권 대회부터 적용되었는데
과거에는 조별예선을 치르고 조3위까지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조4위는 바로 13-16위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였지만
지금은 조별 예선을 치르고 바로 16강전을 치르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팀이 자동으로 16강은 보장이 된다는 말이죠.
극단적으로 3패로 조4위를 하더라도 16강은 진출이 된다는 말입니다.
16강은 a조1위-b조4위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나머지는 부연설명 없어도 다들 이해하실 듯)
오늘 열린 아시아팀들의 16강전 대진은 이렇습니다
중국-이탈리아
일본-미국
필리핀-프랑스
중국79-67 이탈리아
중국이 지난대회에 이어 연속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비록 지금의 중국은 역대 최악의 전력을 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다시 아시아 정상자리를 탈환하는 데는 시간 문제일 듯 하네요.
그만큼 어린선수들의 자원이 너무 좋습니다.
현재 중국 성인대표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세대가 지금도 그렇지만
청대시절도 암흑세대입니다. 특히 왕제린, 리무하오, 궈아이룬 등의 세대는 더욱 그렇죠
2007년 19세 대회 12위, 2009년 세계대회 진출 실패, 2011년 19세 대회 14위..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세대입니다.
그러나 주카이를 중심으로 한 17세 19세 세대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012년 17세 대회 8위를 시작으로 2013년 19세 대회 7위,
올해 17세 대회 8강 진출까지..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하다디가 버티는 이란이 아시아 정상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3~4년 뒤에는 다시 중국이 패권을 차지해올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38-122 미국
네. 스코어 잘못 보신거 아닙니다. 제대로 보신거 맞습니다.
제가 몇일전에 일본 청소년 팀을 칭찬하는 글을 썼는데
그게 무색하게 나머지 조별 경기는 40점차 이상의 패배를 당했으며
결국 세계 최강 미국에게 처절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물론 이렇게라도 경험해보는게 백번 낫긴 한데
얘네들이 트라우마를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호주전 제외한 나머지는 처참하게 패배했습니다.
뭐 딱히 말해줄 내용도 없네요.
필리핀-이탈리아
30점차로 이탈리아가 이겼습니다.
솔직히 필리핀도 별 특색이 없어보였습니다.
초반 앙골라전때 반짝한 이후로는 별다른 임팩트 없이
조용히 13-16위전을 치르게 되었네요.
아무튼 대충 이정도로 대회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은 아직 세계와 격차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준 대회였구요.
갈수록 청소년 쪽에서 중국과 나머지 국가들의 전력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걸 해결하기 위해 각국은 귀화 영입 경쟁이 더욱 치열 해질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런 흐름을 잘 파악해야되는데 말이죠.
요약
중국은 다시 아시아 패권을 찾는것은 시간 문제다.
그에 비해 나머지 아시아국가들은 답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귀화 영입에 더 열을 올릴거 같다.
첫댓글 확실히 인구수와 시장이 있으니 중국은 꾸준하네요, 부럽지만 우리가 따라할수 없는 부분이죠.
지금 일본vs이탈리아 보고있는데 일본에 베스트5중 흑형이 2명(한명은 오리지널 흑형, 한명은 혼혈?)이 있네요~ 그동안 일본은 왠만한 프로스포츠에서 귀화선수를 종종 쓰긴 했지만 이렇게 어릴때부터 체계적으로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분명 농구도 몇년앞에 따라잡힐 수도 있다고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