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기도법
관음기도법 1
(관음경 독송법과 관세음보살 염불법)
1. 관음경(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독송하는 방법
김 현준 (불교신행연구원장, 도서출판 효림대표)
1)경문을 읽기 전에
(1) 먼저 3배를 올리고 '관세음보살님! 감사합니다'를 세 번 염한 다음, 관음경을 펼쳐들고 축원부터 세 번 하여야한다.
"시방세계에 충만하신 관세음보살님이시여, 세세생생 지은 죄업을 모두 참회드리옵니다.
이제 이 경을 읽는 공덕을 선망조상과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바칩니다. 아울러 저희 가족 모두가 건강하옵고, 하는 일이 다 순탄하여지이다." (3번)
이렇게 기본적인 축원을 하고, 꼭 성취하기를 바라는 일이 있으면 추가로 축원을 하십시오. 이 경우에는 각자의 원에 맞게 적당한 축원문을 만들어 축원을 하고 발원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2) 축원을 한 다음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3번)를 염송합니다. 흔히 정구업진언.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개경게(開經偈)로 구성된 전경(轉經)을 외우기도하는데 개법장진언만으로 족합니다.
(3) 개법장진언 다음에는 관음경의 본래 이름인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세 번 꼭 외우십시오.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경의 제목을 외우는 공덕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절집안에서는 어떠한 경전이든 본문을 읽기 전에 경의 제목을 세 번 읽도록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므로 절에서나 집에서나 관음경을 독송할 때는, 꼭 경제목인 '나무실상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세 번씩 염송하여야합니다.
경의 제목은 그 경전 내용의 핵심을 담고 있으므로 공덕이 더욱 크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꼭 세 번씩 독송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 경문을 읽을 때
(1) 관음경 본문을 독경할 때는 원래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문만을 읽고, 분류의 편의를 위해 표기한 숫자나 소부분의 제목또는 요약부분은 읽지 않습니다.
(2) 관음경을 읽을 때 한문 해독능력이 뛰어난 이라면 한자음으로 읽는 것이 좋지만, 한문 해독능력이 충분하지 못한 이는 원문의 뜻을 한글로 풀어놓은 번역본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읽는 내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만 읽게되면, 감동이 없을 뿐 아니라 공덕또한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번역본이 능숙해지면 한자원문을 대조하면서 깊은 뜻을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관음경을 읽을 때는 반드시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법계의 중생들에게 들려준다는 자세로 정성껏 읽어야합니다. 절대로 '그냥 한 편을 읽기만 하면 된다'는 자세로 뜻 모르고 읽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뜻을 새기고 이해를 하며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관음경을 읽다가 특별히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거나, 이해가 잘 되지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읽으며 사색에 잠기는 것이 좋습니다. 독경을 한다고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좔좔좔 시냇물 흘러가듯 읽어내려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독경보다는 간경이 훨씬 더 수승한 공덕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간경(看經)! 간경은 경전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는 것을 넘어서서,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읽는 것입니다. 경전의 내용이 '나'의 마음 속에 또렷이 살아 있도록 하는 것, 경전의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간경인 것입니다.
이렇게 간경을 하면 관음경의 내용이 차츰 '나'의 것이 되고, 관음경의 가르침이 '나'의 것이 되면 관세음보살님과 불이(不二)가 되어 기도성취는 물론이요, 무량공덕이 저절로 생겨나게 됩니다. 거듭거듭 당부드리오니, 결코 관음경을 형식적으로 읽지마시기 바랍니다.
(4) 관음경을 다 읽었으면 다시 축원을 세 번하여야합니다. 그 요령은 시작할 때와 같습니다. 그리고, 발원(發願)을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맹세의 원을 발하는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회향 축원을 세 번 하여야합니다.
" 이 경을 읽은 공덕을 법계 일체 중생의 발보리심과 해탈과 행복에 회향하옵니다. 아울러 저희 또한 지은 업장을 소멸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게 하여지이다." (3번)
꼭 관음경을 읽은 공덕을 회향하여 마음밭에 새로운 씨를 심으시기 바랍니다.
2. 독송의 기간및 횟수
1) 가피와 고난 퇴치, 소원성취를 이룰 목적으로 관음경을 읽을 때는 최소한 21일은 독송하여야하며, 원에 따라 백일기도, 천일기도를 행하도록 합니다.
옛 어른들은 집안의 평안과 명훈가피를 기원하며 평생을 독송한 이도 있습니다.
하루의 독송 횟수는 최소한 1독은 하여야하며, 하루 여러 독씩 읽어 최소한 총 1천독을 채울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총 1천독을 하게되면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저절로 함께하게되고, 그 자비속에서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좋은 날로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1천 칸을 마련하여 1칸씩 채워서 표시하는 방법으로 횟수를 셀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형편과 능력이 다를 것이므로 스스로 독송 기간과 횟수를 잘 선택하여 기도하도록 하십시오. 만일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은 하루 1독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하여 스스로가 정한 횟수를 채우시기 바랍니다.
단, 한 번 정하였으면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관음경을 공부를 위해서, 또는 명훈가피를 위해서 독경하는 경우에는, 기간을 정하지말고 하루 1독~3독 혹은 그 이상을 정하여 꾸준히 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3. 관음 염불의 방법
관음경을 통하여 관세음보살님의 대위신력을 마음에 담은 불자라면, 독경 후 축원과 회향을 한 다음 막바로 '관세음보살'을 외우며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담는 염불을 행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관세음보살 염불은 각자의 형편에 맞게 1천번, 3천번, 5천번, 7천번, 1만번 등의 염불횟수를정해서 '관세음보살'을 염송하시면 됩니다.
관음염불의 방법은
* 입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외우고
*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면서
* 마음 속으로 '관세음보살님, 감사합니다. ~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것으로 모아집니다.
이러한 관음염불의 방법과 요령을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봅시다.
1)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입으로 외울 때의 요령
'관세음보살'을 염불하는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으로 외우라 했다고하여 반드시 입 밖으로 큰소리가 나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크게 할 수도 있고, 때로는 작게 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혼자만의 속삭임처럼 외울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다급한 일이 있다면 절을 하면서 크게 외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큰 소리로 염불을 하면 열가지 공덕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큰 소리로 염불을 하는 불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덕의 크고 작음은 마음을 얼마나 잘 모아 기원하고 염불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일 뿐, 소리의 크고 작음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리를 크게 냄으로써 주위 사람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처한 환경에 따라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염불하는 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남이 듣는 소리로서가 아니라, '나'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져야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령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불을 시작하기 전에 심호흡을 세 번 또는 일곱 번 하십시오. 그리고, 아랫배까지 숨을 가득 들이키며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면서 천천히 시작하되, 다섯 번 정도가 지나면서부터 점점 빨리 부르기 시작하여 마침내는 한번 한번 부르는 '관세음보살' 명호의 앞뒤가 간격이 없을 만큼 빠르게 불러야합니다.
이 때 염불을 하고 있는 사람은 한번 한번 '관세음보살'을 분명히 염송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입만 달싹거릴 뿐, 소리가 거의 밖으로 나오지않게 불러도 무방합니다.
숨을 내쉴 때만 '관세음보살'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숨을 들이쉴 때도 외워야합니다.
또한 염불을 하면서 숨을 들이킬 때는 그 기운이 몸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도록 해야합니다. 짧은 호흡이 아니라 긴 호흡을 하면서 염불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단 1초도 염불이 끊어지지 않게됩니다.
또 한가지, 매우 다급하고 속히 이루어야할 일이 있어 관음염불을 하는 경우라면, 그 일의 다급함만큼 염불도 열심히 몰아붙여야합니다.
참으로 애가 타고 '나'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어 애간장이 녹아날 일이 있다면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불보살님께 맡기고 배고픈 아기가 어머니를 찾듯이, 갈증으로 신음하는 사람이 물을 찾듯이, 중병을 앓는 이가 용한 의사를 찾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불보살님의 명호를 불러야합니다.
밥을 먹을 때도 속으로는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뒷간에서 볼 일을 볼 때도 불러야합니다.
적당하고 형식적인 염불로는 안됩니다. 지극하게 매달려야 합니다. 진한 땀에 흘러나오고 눈물이 쏙 빠지도록 열심히 염하게 되면, '나'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도 며칠이 지나지않아 해결을 볼 수 있게됩니다.
요즈음 이 나라에는 경제난 등 여러가지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재물을 날리고, 가족이 흩어지는 등..... 이렇게 시련이 닥쳐왔을 때 그 당사자는 모든 것을 잃은 듯이 생각합니다. 참으로 고통이 클 것입니다.
그러나 무상(無常)하게 불행이 다가왔듯이, 불행도 때가 되면 무상하게 가버립니다. 이 어려운 고비를 한숨으로 지새지말고 관음염불로 자리메꿈을 해보십시오. 조급증을 내지 말고 관음염불을 하십시오. '나는 이제 죽었다' 싶으면 죽을 각오로 염불을 하십시오. 그렇게만 하면 업장이 녹으면서 복이 찾아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법계에는 자비와 행복의 기운이 가득 충만되어 있습니다. 그 자비와 행복의 기운을 '나'의 것으로 만들게 하는 것이 관음염불입니다. 오히려 지금의 시련을 '나'의 업장을 녹여 큰 복을 담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꼭 관음경 독송뒤에 관음염불을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법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라' 함은 관상(觀想)을 하라는 것입니다.
관음염불을 할 때 관세음보살을 염하라고하면, 사람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염(念)'을 보다 정확히 해석하면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관(觀)'을 하며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입으로 끊임없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외우면서 관세음보살님의 모습을 떠올려야합니다. 하지만 불보살님의 모습을 그냥 단순히 그려보는 것이 아니라, '나'또는 가피를 입었으면 하는 대상이 관세음보살의 미간백호로부터 붐어져 나오는 광명을 듬뿍 받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좋습니다.
한 예로서, 어머니가 아들의 대학시험 합격을 위해 관세음보살을 외우며 기도를 올린다고 합시다. 이 때 어머니는 입으로 끊임없이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 관세음보살님이 미간의 백호에서 붐어낸 자비광명으로 아들을 비추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야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합격을 기원하면 관세음보살의 밝은 가피가 아들에게로 바로 향하게되어, 아들은 건강하게 공부도 잘하고 시험에도 능히 합격을 하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특히 가족끼리는 뇌파작용이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기때문에, 이렇게 관상을 하며 염불을하면 관세음보살님의 자비광명이 훨씬 빨리 전달됩니다. 실로 밝은 광명을 받게되면, 어둠의 장애가 사라지기 마련이요, 장애가 없으면 뜻대로 이룰 수 있음이 자명한 이치이지 않습니까!
'나'에게 장애가 있거나 이룰 일이 있을 때에도, '나'에게로 관세음보살님의 자비광명이 쏟아져내리는 모습을 관하면서 관음염불을 해보십시오. 참으로 관세음보살님의 무한자비와 불가사의한 힘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는 기도법을 묻는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많이 일러줍니다. 몸이 아픈 사람, 자식 걱정이 많은 사람,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 직장을 얻고자하는 사람, 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 등....
그런데 묘하게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기도를 하였더니 소원대로 되었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왜 이렇게 기도를 하면 가피를 빨리 입게되는 것일까?
바로 집중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관세음보살'의 자비광명이 가피를 입을 대상에게로 향하도록 하고 입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끊임없이 부르면, 관세음보살님과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나와 가피를 입을 자 또는 일이 하나를 이루게 됩니다. 곧 삼위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자연 단순히 명호만 외우는 염불보다 마음이 훨씬 더 잘 모여지게 됩니다.
모름지기 집중이 잘 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맑아지고 마음이 맑아지면 밝아져서 마침내 지혜의 빛이 뿜어져 나오게 됩니다. 그 때가 되면 녹아내리지 않을 업장이 어디에 있고 이루지 못할 기도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한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관상(觀想)을 할 때 눈을 뜨고 관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관상을 할 때 눈을 뜨고 있으면 생각이 자꾸 흩어지는 것 같고, 눈을 감으면 마음이 잘 가다듬어지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물론 초기에는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며칠을 지나서 보면 눈을 감을수록 번뇌가 더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게됩니다. 잘 명심하셔서 눈을 뜬 채로 관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3) 항상 마음으로는 '감사합니다'
관음염불을 할 때는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가짐이 지속되어야함이 원칙입니다. 감사를 느낄 때 느낄 때 대우주의 성취 파장이 가장 빨리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관세음보살님의 명호를 부르고 관상을 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님', '관세음보살님, 저희의 소원을 이루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속삭임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합니다.
어떤 이는 이에 대해 의문을 일으킬 것입니다.
"현재 이루어지지도 않았는데 왜 '이루어주소서'라고 하지."
그러나 이 또한 기도의 한 방법입니다. 미래의 성취를 이미 이룬 과거형으로 바꿈으로써 틀림없는 성취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원이 있으면 '관세음보살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겠지'하지 말고, 함축성있는 발원의 구절을 만들어 봄이 좋습니다. 이 경우, '나'의 이기적인 욕심만 풀어놓지 말고 자리이타가 될 수 있는 원을 발하여야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관세음보살님, 잘못했습니다. 꼭 저의 ㅇㅇ한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옵고, 모든 중생에게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지혜와 행복의 빛이 충만하여지이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님. 모든 이를 살리는 이 몸이 되겠나이다. 일체 재앙이 티끌로 화하고 소원이 성취되어지이다."
이렇게 무조건 잘못을 참회하고 감사하면서, 나와 남을 함께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의 원을 발하여보십시오. 모든 업장을 만들었던 이기심이 스르르 무너지면서 가피를 입음은 물론이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관음염불이 모두 끝난 다음 가족을 향해 3배를 올리라는 것입니다.
가족을 향해 3배를 할 때는 불보살님께 예배를 올리듯이 정성껏 해야합니다. 물론 그 당사자 앞에 가서 해야만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나 배우자, 아들딸이 있는 쪽으로 향해 몸을 돌려 절을 하거나, 기도하는 그 자리에서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며 절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3배를 할 때는 절 한번에 참회의 말을 세 번씩 하십시오.
"은혜롭고 사랑스런 당신, 제가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갑돌아, 내가(엄마가, 아빠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절 한 번에 세 번씩 하여 3배를 통하여 총 아홉 번을 참회합니다.
3배를 마친 다음에는 엎드린 채로 축원을 해주십시오.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저희 남편(아내, 아들, 딸)이 항상 건강하옵고 뜻하는 바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남편에게 자비와 지혜와 행복이 충만하여지이다." (3번)
이 예와 같이, 적절한 축원의 문구를 만들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마다 3배를 올리고 세 번씩 거듭 축원해주면 됩니다.
이상의 관세음보살 염불을 잘 행하여 모든 불자들이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입고, 자비와 지혜와 행복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게되기를 깊이 깊이 축원드립니다.
나무대자대비관세음보살
출처: 도서출판 효림(불교신행연구원) 우룡큰스님번역 아름다운 우리말 관음경, 한글 관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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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룡노스님(울산학성선원조실, 경주함월사조실, 시흥법륭사회주)의
관음신앙체험담과 관음염불법
註: 관음염불법은 마지막 부분에 살펴보시면 됩니다. 잠시도 끊이지않고 깊은 잠속에서도 정성스런 관세음보살 염불이 이어지는 것이 바른 관음염불법입니다.
아래
이상으로 法華經법화경 제25품 관세음보살보문품 곧 관음경에 대한 강의는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나의 관음신앙 체험담을 들려드리면서 마무리 짓고자합니다.
1.
8.15 해방 후, 일본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해인사로 출가한 나는 고봉(高峰)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강원(講院)에 들어가 경전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해인사의 어른스님들은 불교의 여러가지 공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시지 않았습니다.
화두공부는 어떻게 하는건지, 주력공부는 어떤건지, 염불정진은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 것인지를 제시해 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옛날 스님들은 이렇게 공부하셨다, 저렇게 공부하셨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을 뿐입니다.
나는 스스로 관세음보살을 부르기로 작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願)을 세웠습니다.
'중노릇 잘 하게 해주십시오. 지혜 총명을 주시어 장애없이 경전공부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 때 나는 치문을 배우고 있었는데, 책 읽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관세음보살 염불에 몰두하였습니다. 밥 먹을 때도 '관세음보살', 화장실에서도 '관세음보살', 걸어다닐 때도 '관세음보살'을 불렀습니다.
당시의 강원에서 공부를 배우는 학인은 여러가지 사중(寺中)업무를 한가지씩 맡아 돕는 급사노릇도 하였는데, 나는 해인사 산중 암자들을 돌며 공문서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전화가 없던 시절이라, 공문서를 가지고 한 암자의 원주스님께 전하면 읽은 다음 사인을 해주었으며, 다시 다른 암자로 가서 원주스님의 사인을 맡았습니다.
2~3일에 한번씩 공문서를 들고 산내암자를 다닐 때에도 나는 오로지 관세음보살을 외웠습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관세음보살을 찾다보니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관세음보살이 끊어지지 않는 차원에 이르렀습니다. 대화는 대화대로 잘되고, 내 가슴 속에 분명히 관세음보살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염불을 시작한 지 1년 가량 지났을 무렵, 한밤중에 해인사 밑쪽에서 산불이 일어나 모든 대중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특별한 소방장비가 없었으므로, 제1진이 불난 곳 가까이의 아직 불 붙지않은 풀을 낫으로 베면 제 2진이 벤 풀을 갈퀴로 끌어내고, 제3진이 괭이로 땅을 파면 제4진이 맞불을 지펴 불이 스스로 꺼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산불에 대한 경험이 없었던 나는 진화작업에 참여하였다가 문득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쪽에서만 불이 못 올라오도록 맞불을 놓을 것이 아니라 불이 올라오는 뒤쪽으로 가서 진화작업을 하게되면 훨씬 빨리 끌 수 있겠다.'
그 생각과 함께 나는 큰 바위를 타고 불길 저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바위 밑쪽에서 불이 치솟아 올랐고, 숨도 쉴 수 없었습니다. 엉겁결에 바위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아 버린 나는 불 속을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썩은 나무에 불이 붙은 그곳은 완전히 벌겋게 탄 숯구덩이였습니다.
산불만으로도 정신이 없는데 나마저 불 속에 굴러 떨어졌으니.... 대중들은 크게 술렁거렸습니다. 어른 스님들의 다급한 음성도 들려 왔습니다.
"저 아이가 죽다니! 불보다도 아이의 시신부터 건져야 한다."
하지만 불구덩이 속을 구르다가 일어선 나는 소리쳤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불 끄세요. 저는 여기서 불을 끌게요.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대중스님들은 그 불 속에 굴러 떨어졌으니 죽었거나 큰 화상을 입었을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사실 나는 다친 곳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팔의 살결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뿐이었습니다. 대중들은 하나같이 말했습니다.
"기적이다. 불보살님의 가피야."
그 때 나는 확신을 하였습니다.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어떤 액난도 고난도 사라지고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관세음보살님과 함께 하고 있으니 무슨 일이라도 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더욱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2.
그리고 6.25사변이 일어나기 전, 해인사에 빨치산이 들어왔습니다. 빨치산 사령관 유 성균이 4백여명의 대원을 이끌고와서 꼭 한달동안 해인사를 점령했습니다. 당시 해인사에는 학인스님만이 아니라 학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빨치산들은 해인사에 있는 모든 사람의 신상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내일 자네는 집에 간다지? 오늘밤 우리 짐을 옮기는데 도와줘야겠어."
그들은 젊은 사람들을 무조건 붙들어 갔습니다. 그 때 나는 지금의 관음전 큰 방에 동료들 7~8명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빨치산이 그들을 다 붙잡아 갔지만 나에게는 가자는 말도 않고 아는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 잡혀간 큰 방에 홀로 우두커니 있을 때에도 빨치산들이 여러차례 문을 열고 기웃기웃하였지만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내가 보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당시에 잡혀간 사람들은 빨치산들과 함께 생활하며 모진 고생을 하였으며, 그 중 반이상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빨치산의 눈에 보이지조차 않아 잡혀가지 않았을 뿐더러, 꾸준히 공부를 잘 할 수 있었으니.....
어찌 이것이 염피관음력(念彼觀音力), 곧 관세음보살님의 가피가 아니겠습니까?
내 나이 20세 이전에 체험한 이 두가지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누구든지 관세음보살을 念하면 모든 두려움.재난.불행에서 벗어나 願원과 같이 살 수있게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이 觀音經관음경을 읽고 관세음보살을 염하는 불자님들께 진정으로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디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겠다고 작정하였으면 한 경지에 오를 때까지 꾸준히 해 나가십시오.
그 한 경지가 무엇인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에도 나의 가슴 속에서 관세음보살 염불이 계속 이어지는 단계입니다. 대화는 대화대로 잘 되고 관세음보살 염불이 쉬임없이 또렷하게 이어지는 단계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재난이 스스로 피해가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뜻하는 바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지독히하면 백일, 길어도 3년을 작정하면 이 경지에까지 오를 수 있으니 부디 부지런히 염불해 보십시오. 대자비의 관세음보살님과 함께 하는 우리또한 대자비의 무궁한 힘을 지닐 수 있게되며, 주위를 평화롭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게됩니다.
그 날까지 관세음보살님을 부르고 생각하고 함께하여 크나큰 행복을 이루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출전: 雨龍우룡 큰스님저 생활속의 관음경 (도서출판 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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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 큰스님의 관음신앙 이야기
관음기도
귀의삼보하옵고
그 수많은 부처님 명호 가운데서 왜 하필이면 관세음보살인가?
가장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가장 진리적이다. 이 세상에서 어머니란 이름만큼 보편적인 이름도 없다. 그래서 어머니는 가장 진리적이다.
바로 어머니란 역할로 불리어 질 때의 부처님의 이름이 관세음보살이다. 그래서 대성자모 관세음보살이라 하는 것이다.
가장 성스러운 자비의 어머니 관세음보살!
이보다 더 위대한 무슨 말들이 잇어 부처님을 장엄스럽게 형용할 것인가.
소납이 통도사에 막 출가했을 즈음은 동지 섣달 살을 에이는 한겨울이었다.
당시는 선방결제중이었는데 반찬을 준비하는 일도 힘들었고 특히 쌀을 맨손으로 문질러 조리로 거르는 일도 예삿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먼저 들어온 행자들의 텃세하며 염불 외는 일들이 참 피곤하였다.
그 힘든 시절 어느 날 밤에 길몽을 꾸었다. 너무도 선명한 생시 같은 꿈이었다. 내가 관세음보살이 된 것이다.
둥실둥실 오색 뭉게 구름 위를 너무도 자애로우신 관세음보살이 걸어가고 계셨다. 바로 그 옆에서 한 어린 관세음보살이 그 어머니 관세음보살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걷고 있었는데 꿈속이었지만 어린 관세음보살이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았다.
몽중가피였다. 당시는 그 분이 관세음보살인 줄을 몰랐다.
후일 공부를 하다보니 보관을 쓰시고 영락의 구슬 옷을 입으신, 그렇고 그러한 분은 관세음보살임을 알게 되었다.
수행은 결코 쉽지 않다. 그 숱한 출가 행자들이 있다지만 10년, 20년을 버티는 수행자들은 그리 흔치 않다. 그만큼 출가 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행이란 말이 고행으로 혼돈해 쓰이는 것이다.
강원이나 선방 등에서 수 십명 대중들이 한 방에서 살아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적적한 산중의 독살이 토굴 생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물론 포교한답시고 도회지에서 용을 쓰는 스님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본 납자는 우리 한국 불교의 모든 수행 절차를 하나도 빠짐없이 거쳐오면서 혼자 사는 일이 참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때가 많았다.
여기에 오리까지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지쳐 쓰러져 눕는 일이 왜 없었겠느냐마는 언제나 나를 일으켜 세워주신 분은 관세음보살이었다.
지금도 소납은 관세음보살을 한 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이제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관세음보살이 늘 나와 함께 계신다.
대구시내, 전세 3천만원에 월 50만원의 포교당을 시작하였을 때 나는 주저없이 관음사라는 절 이름을 붙였다.
관세음보살의 가피와 원력이라면 얼마든지 조계종 본사급 이상의 대사찰을 세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일은 사실로 전개되고 있다.
단 10년 만에 관음사는 우리나라 도심사찰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법당을 가지게 된 것이다. 신도수 또한 엄청나서 연중 받아들이는 신입생 숫자만 하더라도 6천명에 달한다.
물론 사찰은 대한불교 조게종에 정식 등록되어 있다. 전국 제1의 불교대학 운영, 그리고 복지법인과 복지관 운영, 매머드급 최첨단 유치원 건립, 불교병원의 건립, 여러 개의 분원, 출판사 등 이 시대 불교 발전의 획을 긋는 불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누가, 관세음보살이 어디 계시느냐고 묻는다면 우리절 영남불교대학. 관음사를 둘러보기를 권한다. 관세음보살의 대원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수행에는 특별한 묘수가 없다.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결과에 대해서는 일체 집착하지 말아야한다.
본 사찰에서는 서로간의 인사말로 '성불하십시오'라는 용어 대신에 '관세음보살'이란 부처님 명호를 쓰고 있다.
성불에 대한 집착보다는 성불로 가는 수행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불할 짓을 해야 성불하는 것이지 집착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관세음보살 부르기는 성불로 가는 직접적 수행이다. 한번이라도 관세음보살을 더 부르면 한 발자국 더 부처님 세계에 접근해 간다. 그리고 '관세음보살'하면서 한시라도 부처님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장치이다.
'관세음보살!'하고 인사말을 하는 데는 그 밖의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관세음보살하고 인사를 건네다 보면 상대를 관세음보살로 존중하게 된다.
아무튼 본 소납은 관세음보살 기도 수행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
기도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수행인 참선을 함에 있어서도 우선 관세음보살 기도를 먼저 하라. 그리하면 화두를 잡는 기초적 힘을 관음기도에서 얻게 될 것이다.
독자 및 불자들께서는 처음 먹었던 그 마음 한결같이 하여 언제나 정진여일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반드시 관음기도를 실천 수행해 보시길......
관세음보살.
대구 영남불교대학. 관음사 정진실에서
無一 우학 합장
출처-도서출판 좋은 인연의 [최상의 기도법]에서- cafe.daum.net/indela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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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기도법2
가정에서의 관음기도법 (천수경-108배-발원문-반야심경)
출처: 서울 강남 능인선원(www.gotobuddha.org)
<2005년 2월8일 불교방송 새벽법문 ‘지광스님의 지혜의 길’>
기도법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은 가정에서 기도드리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각(慈覺) 종색 선사의 '좌선의(坐禪儀)'라는 책에도 나와 있지만 우선 마음에 '자비심과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좌선의(坐禪儀)』: 송나라 시대 정토사상을 선양했던 운문종 스님 종색 선사가 펴낸 수행지침서) 무량중생들을 제도하는 불보살의 화신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나만 잘되게 해주십시요' 하는 자비심이 없는 기도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참선도 대비심(大悲心)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예불문에 나오는 4대보살은 대지(大智) 문수보살, 대행(大行) 보현보살, 대비(大悲) 관세음보살, 대원(大願)본존 지장보살입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智) 그것을 실천하고(行) 그 바탕에는 자비심이 있어야 하고(悲) 원력을 실천해야(願) 한다는 것입니다.
자비심은 기도의 기초입니다.
예를 들어 기도를 하더라도 '① 모든 사람을 평안하게 해주시고, ② 우리 가정도 평안하게 해주시고, ③ 우리 아들(딸) 대학입시를 잘 보게 해주십시오' 하는 식으로 순서가 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우리 아들(딸) 대학입시를 잘 보게 해주십시오' 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부처님의 거룩한 뜻을 펼치는 삶을 살겠다' 는 기도를 먼저 해야 합니다.
본말(本末)이 전도(顚到)되어서는 안됩니다.
집에서의 기도법은 우선 일정한 장소를 잡고(옮겨 다니면 좋지 않습니다.)
① 천수경을 독송하고
② 염주를 잡고 108배를 하고
③ 발원문을 만들어 3번 암송하고(발원문을 만들기 힘들면 나옹대화상의 발원문을 참조해도 좋습니다.)
④ 반야심경을 독송하면 됩니다.
이것이 기본이며 이후에는 개인 사정에 따라 다른 경전을 따로 독송해도 좋습니다.
(옮긴이註: 위의 반야심경독송후에 관세음보살명호정근 1000번, 2000번, 3000번이라든지,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이라든지, 108독이라든지, 관음경 독송이라든지 기도를 더 하실 분은 이어서 하시면됩니다. 보통 관음정근과 천수대비주력을 많이합니다.)
어떻게 하면 부처님께 나아가고, 불보살의 가호지묘지력을 받을까?
그것은 '이 땅에 얼마나 불보살의 의지를 펼치는가' 에 있습니다.
기도의 달성 여부는 여기에 있습니다.
제가 9번째 천일기도를 하고 있는데 기도를 꾸준히 하다 보니, 자비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 안에 보배가 있음을 알고 열심히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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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기도법 3 - 신묘장구대다라니(천수대비주) 기도법
일산 덕양선원(cafe.daum.net/zeol) 법상스님 천수대비주 기도방법
신묘장구대다라니 지송법에 대하여는
1. 아래의 불광회 질문답변의 광덕큰스님 <천수다라니 지송법>을 참고하시고
2. 집에서 집중적으로 기도하실 때는
- (천수경) 처음부분부터 나무본사아미타불(3번)까지 읽으시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21편
이나,49편,108편,1000편....
독송하신 후 그 뒤 (천수경)을 끝까지 읽으시면 됩니다.
3. 자기의 소리를 귀로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 내어서, 발음을 정확히, 속도는 익숙해지면
빨리빨리, 일심으로 지극히 독송하시면 좋습니다.
4.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을 정독하시길 권합니다.
나날이 큰 성취 있으시길 합장축원드립니다.
출처: 덕양선원(cafe.daum.net/z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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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법과 주의할 점
꼭 새겨야할 세가지 사항
앞의 장에서는 1)다라니속에는 신묘한 힘이 담겨있으므로 뜻을 꼭 알고 외울 필요는 없지만, 대충이라도 이해하고 독경, 사경 및 관(觀)을 하게되면 훨씬 더 큰 가피를 입을 수 있다는 것, 2)다라니의 뜻 풀이,
3)신묘장구대다라니의 참모습이 우리들 속에 있는 대자비심, 평등심, 무상보리심 등의 11가지 마음이라는 것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 장에서는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에서 관세음보살님은 11가지 마음을 설하신 다음, 이 다라니를 지송하는 방법의 핵심을 분명히 일러주셨습니다.
"이 신주를 지송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광대한 보리심을 발하여 일체중생을 제도할 것을 서원하고, 계를 지키면서 평등한 마음을 일으켜야합니다. 그리고, 이 주문 외우기를 끊이지않게하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다른 일을 생각하지말고 법답게 지송해야합니다."
이 말씀 속에는 세가지 가르침이 깃들어 있습니다.
첫째는 '광대한 보리심을 발하고 일체중생을 제도하겠습니다.'라는 가르침입니다. 자비심을 발하여 중생무변서원도와 불도무상서원성의 원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발하는 원은 한없이 많지만, 대부분이 개인적이요 이기적인 원들입니다. 그러나, 불자들이 진정으로 이루어야할 원은 내가 부처님이 되고, 일체중생을 부처님이 되게 교화하는 일입니다. 곧 자각각타(自覺覺他)를 하는 것이 최상의 공덕이요, 목표이기 때문에, 이 원부터 가장 앞에 세우라고 한 것입니다.
그럼 지금 처해있는 다급한 문제에 대한 기원은 하지말라는 것인가? 아닙니다. 얼마든지 기원해도 됩니다. 다만 대원을 발한 다음에 현실적인 원을 세워서 열심히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나아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가장 잘하겠다는 원도 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은 공부 잘하겠다는 원을, 주부는 가정을 잘 돌보고 살리겠다는 원을, 장사하는 이는 손님을 은인으로 생각하며 영업에 임하겠다는 원을, 공장의 사장님은 제품을 잘 만들어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하겠다는 원을 세우고 기도해보십시오. 틀림없이 다급한 원도 해결되고, 현재하는 일들도 정말 잘할 수 있게됩니다.
두 번째는 '계를 지키면서 평등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인간은 너무나 이기적입니다. '나'와 '내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나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지킬 것을 지키지않고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나와 내 사람과 내 것은 소중히 여기고 아끼면서, 남과 남의 것은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렇게 된 까닭이 무엇입니까? 평등심, 평등한 마음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평등심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나만의 이익이 아니라 늘 나와 남을 함께 이롭게 하겠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평등심을 갖추고, 지킬 것을 지키면서 기도해야 새로운 업장이 쌓이지 않게되기때문에, 관세음보살님께서는 '계를 지키면서 평등한 마음을 일으켜야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다른 일을 생각하지 말고 지송하라'는 것으로, 오로지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몰두하고 집중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잡념이 일어나고 번뇌가 치솟고 근심 걱정할 일들이 떠오를지라도, 그 생각들에 끌려가지말고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몰두하라는 말씀입니다.
어찌 일어나는 생각을 멈추게 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밀려오는 번뇌의 파도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 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일어나는 생각이나 번뇌의 파도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속아서 빠져들어가고 끌려들어가면 안됩니다. 빠져 들어가고 끌려들어가면 한 마음이 되지못하고, 한 마음이 되지못하면 성취가 요원합니다.
바로 이때 정신을 차려야합니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신묘장구대다라니속으로 다시 돌아가면 됩니다. 다시 돌아가 끊임없이 대다라니를 외우면 모든 잡념, 번뇌, 근심, 걱정, 문제, 고난 등이 다 해결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근심, 걱정, 번뇌, 잡념이 일어나는 때일수록 신묘장구에 대한 믿음을 불러 일으켜 대다라니 속으로 뛰어들어야합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통하여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온 힘을 다해 기도하면 됩니다. 산란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의 상태 이상으로, 기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만 분명하여도 반드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향상과 행복과 평화의 삶이 자리를 잡게됩니다.
실로 대다라니 속에는 제불보살감통력(諸佛菩薩感通力)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모든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께서 이 법계에 충만되어 있는 원만, 성취, 진실의 기운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 이 다라니이기 때문에, 한 마음으로 외우면 불보살님들과 그대로 감응하고 소통하여, 업장소멸과 동시에 심중소원을 능히 성취할 수 있습니다.
부디 관세음보살님께서 설하신 이 세가지를 마음에 잘 새기고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에 임하시기를 꼭 당부드립니다.
언제, 어디서, 얼마동안, 몇 편이나?
이제 대다라니 기도를 할 때 언제, 어디서, 며칠동안, 몇 편이나 외워야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기도하는 장소입니다.
처음으로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하는 이는 절과 집 안의 조용한 곳에서 함께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곧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대다라니 기도를 하는 절에서 하고, 나머지 6일은 집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이웃에 절이 있고 대다라니 기도를 하기가 좋다면 매일 절에서 하는 것이 좋고, 가까운 곳에 대다라니 기도도량이 없고 기도하기가 편치않다면 오히려 집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에서 기도를 할 때는 법당 안에서 하면 되지만, 집에서 행할 때는 방해를 받지않을 조용한 공간을 택하십시오. 어떤 이는 처음 기도를 할 때 집도 좁고 가족들도 이해를 해주지 않아 부엌 또는 목욕탕에서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는 기운이 너무 세서 집에서 하면 안된다는데...'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 속지 마십시오. 이 말 자체가 훌륭한 기도를 못하게 막는 마구니의 장난입니다.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 천수관음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기도할 수 있는 우리를 더욱 기특하게 여기십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내가 꼭 하겠다'는 자세요, 정성입니다. 마음이 있고 정성이 깃든다면 어디에서 기도를 한들 통하지 않겠습니까?
때로는 '어느 쪽을 향하여 기도를 해야 하는가'를 질문하는 이가 많은데, 가재도구가 많은 집안에서 기도를 위한 별도의 방을 갖거나 아늑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않을 것입니다. 그 때는 방안에서 그나마 넓게 비어 있는 벽을 향해서 해도좋고, 화장대 앞에 앉아 가끔씩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행하여도 좋습니다.
'대비심대라라니경'에는 중심이 되는 기도처를 만드는 방법 여섯가지가 기록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그곳에서 대다라니 21편 독송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첫 날 신묘장구대다라니 21편을 독송하고,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이곳에서 대다라니 기도를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굽어 살펴 주옵소서.'를 세 번 염한 다음에 시작하면 됩니다.
대다라니 기도는 하루 중 언제하는 것이 좋은가?
하루에 몇 편을 외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음을 잘 모을 수 있는 때라면 언제라도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일어나서 씻은 다음의 시간이나 잠자기 전의 밤중, 전업주부라면 남편과 자식들이 나가고 난 다음의 조용한 오전시간이 좋습니다.
'하루에 몇 편씩 대다라니를 외워야 하는가?'는 '어떤 일로 기도를 하느냐?'에 따라 달리 잡아야합니다. 큰일이라면 많이 해야하고, 작은 일 때문에 기도를 한다면 적게 외우면 될 것입니다.
또 기도를 통하여 '얼마나 빨리 업장을 녹이고 원성취를 하느냐'는 기도하는 이의 정성과 업의 두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러나 굳이 이야기하라면 최소 기간을 삼칠일(21일) 또는 49일로 잡는 것이 좋고, 보통은 백일기도를 함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현실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편안하지만 대다라니를 외우면서 관세음보살님의 은근한 가피와 대다라니의 위신력을 입고자 하는 경우라면 하루 21편 정도 외우면됩니다. 이 기도는 21일, 49일, 1백일 등의 기간을 정하지 말고 늘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제대로 해보고는 싶은데 아직 신심이 자리를 잡지 못하였다면, 21편씩 21일 동안 외우는 기도부터 시작하십시오. 그 다음에는 49편씩 49일 기도, 또 그 다음에는 100편 또는 108편씩 1백일 기도를 하면 참 좋습니다. 그러다가 신심이 생기면 1주일에 한 번씩 하루 1천 편을 하는 가행정진을 병행할 것을 권해봅니다.
그리고, 가족, 친족 영가의 천도를 위한 기도라면 하루 49편씩 49일 동안 기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현재 꼭 이루었으면 하는 소원이 있다면 그 소원의 강도에 따라 기도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령 조금만 힘을 기울이면 될 경우라면 21일 동안 49편이나 100편 또는 108편씩 외우면 되겠지만, 해결이 다소 힘들다 싶으면 49일 동안 100편 또는 108편, 1백일 동안 100편 또는 108편을 외울 각오를 해야합니다.
곧 꼭 이루어야할 소원이 있어 기도할 경우라면 적어도 하루에 한 두시간은 기도를 해야합니다. 참고로 하루 49편을 빨리 외울 경우 초보자는 1시간 정도의 기도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한 번 기간을 정하여 업장이 녹지도 원성취도 되지도 않을 때에는 '두 번 세 번 행하겠다'는 자세를 갖추어야합니다.
이렇게 기한을 정하여 꾸준히 기도를 하다보면 그 날짜가 다 채워지기도 전에 가피를 입는 듯한 징조를 감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회향일 전에 기도를 그만두지 말고, 꾸준히 계속하여 날짜를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매우 다급하고 힘든 경우에 봉착하였다면 하루 종일 한다는 각오로 임하여야 합니다. 대비심다라니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습니다.
1)집안에 크고 나쁜 병이 찾아들거나
2) 갖가지 괴이한 일이 자꾸 일어나거나
3) 귀신과 악마가 집안을 어지럽히거나
4)나쁜 사람들이 입을 놀려 모해하거나
5) 집 안의 위아래와 안팎이 화목하지 못할 때
천수천안대비상 앞에 단을 차리고 지극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염한 뒤에, 이 다라니를 1천편 외우면 위에 열거한 모든 나쁜 일이 소멸되느니라.
그러나 이보다 더 큰일에 봉착하였다면 오나가나 앉으나 서나 대다라니를 하되, 기한을 정하지말고 해결이 될 때까지 계속해야합니다.
나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어서 참으로 애가 타고 애간장이 녹아나는 일이 있다면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관세음보살님과 대다라니의 위신력에 맡기고 배고픈 아기가 어머니를 찾듯이, 갈증으로 신음하는 사람이 물을 찾듯이, 중병을 앓는 이가 용한 의사를 찾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대다라니를 외워야합니다.
밥을 먹을 때도 대다라니를 외우고, 뒷간에서 볼 일을 볼 때에도 대다라니를 외워야합니다. 적당하고 형식적인 기도로는 안됩니다. 지극하게 매달려야합니다. 진한 땀이 흘러나오고 눈물이 쑥 빠지도록 열심히 외우게되면, '나'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도 얼마 지나지않아 해결을 볼 수 있게됩니다.
어려운 고비를 한숨으로 지새지말고 신묘장구대다라니로 자리 메움을 해보십시오. 조급증을 내지말고 기도하십시오. '나는 이제 죽었다'싶으면 죽을 각오로 대다라니를 하면 업장이 녹으면서 복이 찾아듭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건이 터지고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여 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10만 편의 기도를 각오해야합니다. 이 경우에는 틈만 나면 대다라니를 외우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10만 편을 다 외우기 전에 모든 일이 원만하게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조금 성취되고 문제가 해결되었을지라도 멈추지 마십시오. 멈추지않고 계속하면 참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향상의 수행까지 겸할 수 있게됩니다. 꼭 10만 편을 채우시기 바랍니다.
또 큰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대다라니 기도라면 평생을 할 각오를 해야합니다.
그럼 횟수는 어떻게 헤아리는가? 21편, 49편, 108편은 나뭇가지(성냥개비, 이쑤시개)나 바둑알, 두꺼운 종이를 오린 것 등을 그 수효만큼 놓아두고 하나씩 옮기면 됩니다. 가령 108편을 외울 경우에는 바둑알 27개를 놓아두고 오른쪽에서 왼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기를 두 번하면 108번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1천편 가행정진이나 10만편 기도시에는 계수기(計數器)의 사용과 함께 매일매일 기록을 하면 좋습니다. 물론 다니면서 외울 때에도 계수기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그리고,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사경도 매우 좋은 기도방법으로, '사경이 더 영험스럽다'고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사경을 할 경우 최소한 하루 3편에서 시작하여 7편이나 10편정도 쓰는 것이 좋고, 다급한 소원이 있을 영우에는 하루에 49편, 50편씩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사경과 독경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기도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혹, 일부 불자들 중에는 대다라니 기도를 하다가 쉽게 성취를 보지 못하면, "대다라니는 나와 인연이 없는가보다. 광명진언을 부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하면서 스스로를 흔드는 이가 있습니다.
또 주위의 스님이나 신도가 지나가는 말로 "당신은 대다라니보다 능엄주와 인연이 깊다."고하면, 그만 흔들려서 능엄주를 하는 이들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하지 않을 때 무언가 부족한 듯이 느껴지고, '다른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기웃거리게 되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이 때 마음을 잘 추슬러서 계속해야합니다. 이럴 때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이것이 시련이요 기도를 방해하는 마장이 될 수 있으므로, 더욱 지조있게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거나 써야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마장이 나타난다는 것은 업장소멸과 기도성취가 그만큼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므로, 더욱 마음을 모아 대다라니 기도를 하나는 것입니다.
대라나니 속에는 이 법계의 자비와 행복의 기운이 가득 충만되어 있습니다. 그 자비와 행복의 기운을 '나'의 것으로 만들게 하는 것이 대다라니 기도입니다. 부디 지금의 시련을 업장을 녹여 큰 복을 담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꼭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녕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대다라니 기도를 철저히 하여 불보살님의 자비광명과 삼보의 감통력 속으로 들어가는 물꼬를 트게되면, 가피가 끊임없이 이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밖의 명심하고 주의할 점
대다라니를 외울 때 새겨두면 좋은 점 몇 가지를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소리의 크기입니다. 대다라니를 외울 때 반드시 고성으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사찰에서 대중이 함께 기도할 때는 고성으로 해야하겠지만, 혼자서 외우는 경우라면 크게 할 수도 있고 작게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혼자만의 속삭임처럼 외울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속이 타는 경우라면 아주 크게 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큰소리로 하면 더 공덕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큰 소리를 내는 불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덕의 크고 작음은 마음을 얼마나 잘 모아 기도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일 뿐, 소리의 크고 작음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리를 크게 냄으로써 주위 사람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처한 환경에 따라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외우는 다라니의 소리를 꼭 내 귀로 들으면서 기도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남이 듣는 소리를 중요시하기보다는, '나'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입만 달싹거릴 뿐, 소리가 거의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게 외워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소리로 외워도 내가 외우는 다라니의 소리를 내 귀는 들을 수 있습니다. 꼭 내 귀가 알아듣게 의식하면서 외우기를 당부드립니다.
두 번째는 될 수 있는 한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원문을 보면서 독송하라는 것입니다. 대다라니를 다 외웠다고하여 눈을 감고 계속 외우면 처음에는 집중이 잘 되는 듯하지만, 곧 잡생각에 빠져들기 때문에 헛되이 입으로만 외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옛 스승님들께서는 어떤 경문이나 의식문이든 꼭 보면서 외우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대다라니를 한 숨에 한 번 외울 정도의 집중력이 생길 때까지는 꼭 보면서 독송하십시오. 만약 눈이 많이 피로하다면 한 번은 보면서 읽고 한 번은 보지않고 외우는 등의 방법을 취하는 것도 좋으나, 계속 보지않고 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외부를 다닐 때나 운전할 때 등, 움직이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셋째,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울 때는 꼭 천수경과 함께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곧 천수경의 처음부터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앞까지를 한 번 읽고, 내가 하루동안 외우기로 한 대다라니의 편수를 모두 외운 다음, 대다라니 처음부터 천수경의 끝까지를 한 번 읽으면 됩니다.
이렇게 내가 읽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중심에 두고 천수경을 읽게되면 대비심대다라니경에서 갖추도록 한 의식을 충족할 수 있게됩니다.
만약 앞뒤를 다 외우지 못할 경우하면 대다라니 앞쪽 부분은 꼭 외우도록 하십시오. 그 까닭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대비심대다라니경에서 관세음보살님이 꼭 세우라고 당부한 원들이 천수경의 앞부분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강조할 점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설하고 잇는 대비심다라니경을 가끔 한 번씩 독송하라는 것입니다. 이 대비심다라니경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대한 관세음보살님의 깊은 마음과 가피력 등이 보다 상세히 기록되어 있기때문에, 신심을 더욱 크게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7일 또는 보름에 한 번,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독송하시기 바랍니다.
다라니를 앉아서 외울 때의 자세는 반가부좌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가부좌를 하기가 힘들면 의자에 단정히 앉아 기도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바르게 앉을 수 없을만큼 몸이 좋지않을 경우, 벽에 기대거나 누워서 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대다라니 기도를 하여 몸이 회복된다면 단정히 앉아해야합니다. 그래야 집중도 더 잘되기 때문에.....
공양물에 대해서는 '집에서 기도를 할 때 음식을 올려야하는가'를 묻는 불자들이 예상 밖으로 많습니다.
집에서 기도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향을 피우는 것으로 족하며, 조금 더 한다면 꽃과 촛불, 정안수까지는 괜찮습니다. 특히 정안수를 올렸다가 기도 한 다음에 마시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음식물을 공양하게되면 객귀 등의 잡된 신이 찾아들 수도 있으므로 올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향냄새 및 향연기에 대해 부작용이 있는 분이라면 향을 피우지 않아도 됩니다. 이 경우 억지로 피우게되면 오히려 기도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또 한가지, 대다라니 기도를 할 때 불사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형편에 맞게 가족의 축원을 곁을이며 한 푼씩의 보시금을 올렸다가, 절에 갈 때 가지고 가서 보시를 하거나 법보시 등 특정한 불사에 보시를 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복 짓는 일을 자꾸 하고자 하십시오. 복의 힘이 무상한 듯하지만 복력만큼은 어느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기도와 복짓기를 함께하면 참으로 대단한 능력을 키울 수 있고 크게 향상할 수 있으니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일 때문에 부득이 기도를 못하게 될 때, 곧 여행이나 특근 등으로 집에서 대다라니 기도를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스스로가 정한 횟수만큼 차 안이나 직장 등 어느 장소에서든 외우는 것이 좋고, 그것이 어려우면 단 한 번이라도 외운 다음 사정을 고하여야합니다.
"오늘은 특별한 사정때문에 기도를 제대로 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허물을 받아주시옵소서. 내일은 올바로 잘하겠습니다."
그리고는 스스로가 세운 축원 및 발원을 염하십시오. 이렇게하면 한 번 하지않은 것을 핑계삼아 계속하지 않게되는 허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로 대다라니를 독송하거나 사경을 하다보면 '잘못했습니다' , '감사합니다'라는 생각이 깊이 우러나올 때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참회를 하고 감사를 느낄 이 때가 대우주의 성취파장이 가장 빨리 다가올 때입니다.
그러므로 대다라니를 외우다가 마음속으로 '잘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업장을 소멸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원을 성취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속삭임이 이어져도 문제가 되지않으니, 얼마든지 깊이 참회하고 크게 감사하십시오.
어떤 이는 "잘못했다고 하라는 뜻은 알겠는데 감사는 왜 하라는 것인가?:", "현재 이루어지지도 않았는데 왜 '이루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하지?"등의 의문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기도의 한 방법입니다. 미래의 성취를 이미 이룬 과거형으로 바꿈으로써 틀림없는 성취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원이 있으면 '불보살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겠지'하지말고, 함축성있는 축원 및 발원의 구절을 만들어 기도의 시작과 끝에 꼭 외워야합니다. 이 경우, '나'의 이기적인 욕심만 풀어놓지말고 자리이타가 될 수 있는 발원도 함께 발하여야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저의 ....한 소원이 꼭 이루어지게 하옵고, 모든 중생들에게 불보살님의 자비와 지혜와 행복의 빛이 충만하게 하소서."
"모든 이를 살리는 이 몸이 되겠나이다. 일체 재앙이 티끌로 화하고 소원이 성취되어지이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무조건 잘못을 참회하고 감사하면서, 나와 남을 함께 이롭게하는 자리이타의 원을 발하여 보십시오. 모든 업장을 만들었던 이기심이 스르르 무너지면서 가피를 입음은 물론이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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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하면 누구나 영험스러운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말로만 기도하겠다고 하지말고 실천을 해보십시오. 믿음을 가지고 실천을 하게되면 영험스러운 힘이 저절로 표출됩니다.
하지만 실천에 옮길 때는 반드시 덥고 추운 시절이 닥쳐옵니다. 그러나 덥다고 게으름을 피우고, 춥다고 움츠러 들어서는 안됩니다. 더울 때는 땀을 흘리며 기도하고 추울 때는 당당하게 정진해야합니다.
실로 대다라니 기도를 많이 하다보면 몸이 아프기도하고 가슴이 답답해지기도하고 불안이 몰려오기도 하고 하루종일 망상에 빠지기도하고 견딜 수 없이 졸립기도 합니다. 원망심이 치솟고 근심걱정이 끊이지 않고 절망과 좌절감이 더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어떤 날은 하기 싫어 핑계거리를 찾는가하면, 어떤 날은 과거의 탐욕때문에 부끄러움에 빠지고, 어떤 날은 과거의 일이 떠올라 분노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에 회의를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끌려가지 마십시오. 회의가 들고 흔들릴수록 계속해야합니다. 이것은 지난날의 업장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요, 이 고비를 넘기면 업장은 저절로 녹아내립니다. 그러므로 중단없이 계속하여야합니다. 계속하기만하면 문제들을 넘어서게되고 다시 힘이 납니다. 3편만 더 외워도 틀림없이 힘이 납니다.
하기싫고 피곤하고 근심, 걱정, 불안, 핑계 등이 일어나거든 모두 신묘장구대다라니 속으로 던져버리십시오. 대다라니의 불길 속에 던져버리면 그 모두가 녹아버립니다. 대다라니의 바다 속에 던져버리면 그 모두가 자취도 없이 사라집니다.
내 목소리를 내 귀로 들으면서 자꾸자꾸 대다라니에 집중하면 나와 나에 대한 헛된 생각은 모두 없어지고 대다라니만 남게되며, 대다라니만 남게되면 업장이 녹아내리면서 그 자리에 환희와 기쁨과 행복이 가득 넘치게되고 향상과 성취의 가피가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꼭 명심하십시오. 나에게 다가온 모든 일의 책임자는 나입니다. 내가 책임자이기 때문에 내가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해야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은 업으로 전개된 나의 세상. 과연 누가 해결할 것입니까? 바로 나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로 해결사가 되어보십시오. 근심, 걱정, 미움, 원망, 불행, 불안 등은 자꾸자꾸 멀어지고, 자비와 사랑, 지혜, 믿음, 희망, 행복, 평화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부디 그날까지 , 득력(得力)의 그 날까지 열심히 신묘장구대다라니와 함께하여 모든 원(願)을 성취하시기를 두 손모아 축원드립니다.
나무대자대비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
출처: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법, 우룡큰스님, 김현준 지음, 도서출판 효림
註:천수다라니 기도법의 요체는 결국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천수대비주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나중에는 꿈속에서도 이어지며(夢中一如몽중일여) 더 나아가서는 꿈조차없는 깊은 잠속에서도 이어져야한다는(熟眠一如숙면일여) 것입니다. 쉼없이 천수대비주가 이어져서 드디어 자신의 참나이자 본래면목인 본지풍광(本地風光)이 드러나고 이를 확실히 증득하는 것입니다.
바른 스승의 지도를 받으면서 무상보리심을 지니고 천수다라니를 읽고 또 읽어서 관세음보살님의 본마음이자 일체제불보살과 중생들의 마음의 근원을 증득하시길 축원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첫댓글 _()_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6자 명호에는 무한한 공덕의 원력이 있어서 순수한 마음으로 무소유 참된 염불 기도를 우주 삼라만상 모든분께 一念一心 참된 염불 기도 올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卍
어디서든 염불하는 그순간이 법당이요 부처님입니다.발심염불 일념염불 생활염불
부처님께서 말법시대에는 염불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365일 오직 일념으로 염불 정진하시길 발원합니다()
일심염불 나무아미타불 참회소멸 나무아미타불 업장소멸 나무아미타불 윤회소멸 나무아미타불 참된인연 나무아미타불 소원성취 나무아미타불 무량광명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