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하고 제 부족한 글로 대체해야 하고, 곧 나가봐야 하기에 전체적인 특징만 설명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원대는 워밍업 때 쏘는 3점슛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워밍업의 모습만 보면 전성현 뺨칠 정도로 좋아졌는데, 제가 알던 이원대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경기에서 슛은 몇차례 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3점슛을 하나 넣었습니다.
리딩면에서는 부족했지만 전체적인 턴오버 수가 많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을 가졌을 때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모습은 조금 부족해보였습니다. 대학때의 2:2 전개능력은 어디갔는지 아쉽더군요
수비에서도 김기윤에게 고전한다는 인상이 조금 깊었습니다.
김윤태는 공,수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유의 빠른 발과 힘을 이용해서 연대의 수비진을 휘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까진 아니었지만 동기 이원대에 비해서 공,수에 비해서는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둘의 경쟁에서는 여전히 김윤태가 우세해보였고, 박찬희가 공격에서 1번 김윤태가 2번을 보면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강병현도 내실있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정확한 3점슛과 큰 신장을 이용해서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연대 선수들이 막기 버거워 보였습니다.
오늘 경기만 봤을 때는 시즌 시작하기 전까지 몸이 다 올라올 것 같았습니다 박찬희-강병현의 장신 가드진을 기대해볼만 했습니다.
김보현은 오래 나오진 않고 짧게 나왔습니다만 속공 하나 빼면 크게 보여준 것이 없었습니다.
장민국은 1쿼터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쿼터 3분 20초정도 남기고 들어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들어와서 그 짧은 시간에 3점슛 두 방과 레이업 하나로 8득점을 기록했고,
장민국이 득점을 책임진 KGC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에 슛감을 유지하진 못했습니다.
최현민은 몸이 더 단단해지고, 슛이 좋아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KGC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던 1쿼터에 최현민이 팀내 득점을 책임지다 시피 했고, 3점슛도 2개 넣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슛 자체를 많이 던지진 않았지만 성공률이 지난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공격에서 지난 두 시즌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대혁은 미안한 이야기지만 키 큰 일반인 이었습니다...
몸 상태는 좋아 보였습니다만 김준일이 없던 상태에서도 연대 골밑을 상대로 전혀 활약하지 못했고, 경기 내에서 시야도 좁았습니다
경험 부족이라고 저를 위로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번 시즌에도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할 것 같습니다.
정휘량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늘 슛 컨디션이 좋지 못해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한 골도 못 넣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전체적인 움직임이나 수비는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졌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최현민, 장민국,하재필에 비해 밀린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하재필은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고 본인이 해결해 줄 공을 꼬박꼬박 잘 넣어줬습니다
포스트 업으로 1대1을 적극적으로 한다거나 페이스 업을 시도한다거나 하는 움직임은 없었습니다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공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밑에 들어오는 패스를 잘 처리해줬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외국인 선수 이야기인데
리온은 몸이 완전히 올라온 것 같지 않았습니다
이지샷을 실패하는 모습도 보였고,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몸도 무거워 보였구요
하지만 수비나 리바운드에서는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몸 상태가 올라온다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고, 경력자이기에 큰 걱정은 안 됩니다.
15분 가량을 뛴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팀 밸런스가 레슬리가 뛸 때보다 좋아보였습니다
레슬리는 장단점이 명확했습니다
짧게 표현해서 정말 빠르고, 기술도 좋지만 슛은 답이 없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아쉽습니다.
그래도 지난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방출 된 매튜 브라이언 어매닝을 생각하고 갔는데,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파틸로처럼 본인이 공을 오래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2쿼터에 속공 때 달려나가는 스피드가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수비수 한 두명은 가볍게 제칠 정도로 기술도 좋았습니다.
승부가 결정된 4쿼터를 제외하고는 본인이 공격할 때 드리블을 세 번 이상 치지 않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파틸로와 달리, 동료 선수들이 비어있다면 바로 패스를 건네는 스타일이었고, 4쿼터에 수비 리바운드 이후에 속공을 뛰어나가고
같이 뛰어주던 하재필에게 A패스를 건네줬고 결과적으로 이게 바스켓 카운트를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재필이 골밑에 자리 잡았을 때 절묘한 패스로 득점을 돕기도 했습니다 A패스가 세차례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볼을 다루는 솜씨도 수준급이었습니다. 돌파 시작하면 연대 선수들이 전혀 막지를 못하더군요.
다만 불안한 점은 예상하셨듯이 슛입니다 퍼스트 스텝은 정말 빨랐고,골밑 근처에서의 성공률도 좋았습니다만
어림잡아 4M 넘어가면 슛 성공률이 형편없어집니다 오늘 에어볼 한 차례가 나왔고 자유투도 실패가 더 많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100%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만 기량은 꽤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기억나는 것만 적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글이 너무 난잡해졌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궁금하신 것 댓글 남겨주시면 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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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대혁은 참 아쉽네요. 프로아마 대회에서 움직임이 꽤나 인상적이였는데.... 유리몸이라는게 참 운동선수에게는 저주입니다.
맞습니다 근데 오늘은 연대 선수들 상대로 아무것도 못 해주더군요...ㅠㅠ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보였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이대혁은 아마 군대 가는 것으로 프로를 마감할 것 같네요...
나이도 많으니까요ㅠ
장민국 하재필이 잘해준다니 기분이좋네요 특히 민국아 넌 국대감이니 열씸히해라
김태술이 안양에 큰 선물 주고 갔습니다. 김태술도 KCC 가서 좋은 활약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안양이 지난 시즌까지 공격이 잘 안 돌아갔는데(외곽이 특히 뻑뻑했죠) 강병현-장민국으로 한 큐에 해결 했습니다 기분 좋네요 ㅎㅎ
스카우팅 리포트는 거짓말을 안하죠 ㅎㅎ
워밍업때 3점슛 던지는 거 한 번 봤는데 19개 쏴서 6개 넣었습니다. 그 중 3개가 다른 공 맞았던 걸 감안해보면 40% 조금 안되는 수치네요 확실히 슛이 좋은 선수는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기본 슛터치가 형편없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슛이 전체적으로 다 짧더라구요 심지어 자유투마저도요!
레슬리는 슛만 좋았다면 집중력이 없는 선수라는 평을 들었어도 최소 2라운드감은 되었을텐데;;;
슛이 거의 일반인 수준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정말 그럴지도...
이대혁은 파이팅은 넘치는데 아직까진 그것 뿐인 것 같아요.ㅎ 제 개인적인 생각에 레슬리는 무엇보다 자유투가 중요할 것 같아요. 워낙 빠르고 골밑으로 파고드는 능력이 좋은데 자유투가 안따라준다면 상대팀에선 거칠게 막아설 것 같네요. 디리그와 달리 수비자 3초룰이 없다는 것도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고요. 리온은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진 않았지만, 큰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ㅎ 어제만 경기를 봤는데, 오늘은 레슬리 턴오버가 얼마나 나왔는지 궁금하네요.ㅎ
어이없는 턴오버는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안양은 턴오버 수치가 적었습니다 레슬리는 얼추 20득점 정도 넣지 않았을까 싶네요 4쿼터 2분정도는 최지훈 최현민 정휘량 하재필 장민국이 뛰었습니다ㅋㅋ
이원대와 김윤태 전성현이 제일 걱정입니다. 이정현이 오기전까지 2번자리를 매워줄수있을지 박찬희도 국대로 인해 정상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강뱅이 있지만요. 장민국 최현민이 버티는 3~4번 백업은 만족합니다. 다만 정휘량이 작년과 재작년 처럼해주고 신인 잭팟이 들어오는 수밖에, 리온은 작년오리에서 부진하다고 했지만 기본은 해준다면 역시 레슬리의 리그적응이 관건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대혁은 작년에 최부경에게 너무 털리는걸봐서... 차라리 몸빵으로 하재필을 기대해봅니다. 이정현이 오기전까지 박찬희 양희종이 국대 슬럼프에만 젖어있지말고 강뱅이 팀이끌어주면 충분히 작년의 처참함을 극복하고 6강은갈수있다고봅니다
@다이나믹간지멜로 빅맨 라인에서는 하재필이 정휘량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오늘 기용에 대해서 이동남 감독이 아예 포워드진 포지션 파괴로 가닥을 잡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민국이 3번으로 뛰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김태술과 오세근이 없지만 작년보다 선수 구성은 짜임새있어보입니다
이원대는 좀 실망입니다...짭태술을 상대로 전진도 못하고 후진만 하고..리딩도 별로고...자신감만 있습니다 ㅠㅠ 김태술-박찬희 가지고있을때 참 걱정없었는데 진지하게 가드픽도 고려해봐야될거같아요
이원대는 안양 동기중 가장 먼저 지명된 선수인데 활약도는 가장 떨어져 보이네요... 결과론적이지만 김상규 지명했다면 더 위력적이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분발해주길 바랍니다 대학선수를 상대로 밀리는 건... 좀 심했어요ㅠㅠ
레슬리도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슛터치는 이쁜데 자유투가 정말 안좋아요 ...미들슛도 연습해놓으면 더 무서운선수가 될 거 같더라구요
전 영상보고 슛터치가 좋아서 자유투 걱정 안했는데 걱정이네요.
약점이 명확하다면 다른팀이 반칙을 안 할 이유가 없어지죠.
작년처럼 팀에 악영향을 미치면 안 될텐데요...ㅠㅜ
이상하게 한 선수의 자유투가 많이 떨어지면 다른 선수들도 같이 떨어지더라구요.
진짜 작년 kgc 자유투는 정말...ㅡㅡ;
@신바람폭풍 에반스는 자유투쏘면 직각으로 날아갔다면 레슬리는 포물선은 이쁜데 영점조절이 안되서 안들어가는 그런느낌입니다
@신바람폭풍 아 위에 안적었습니다만 오늘 안양 자유투 성공률은 좋지 못했습니다 70퍼센트는 될까 싶네요 두 개 얻으면 하나는 거의 실패였습니다 둘 다 넣었던 선수는 레슬리랑 이원대였을겁니다 그래도 에반스보다는 낫겠죠...ㅠㅠ 레슬리가 자유투때문에 소심해지거나 흥분하면 안양만 커다란 손해죠 신경전에 안말렸으면 좋겠네요
저도 오늘 안양 갔다왔는데. 전 레슬리 패스 되게 없다고 보이더군요. 골밑 3명 있는데 그걸 들어가다가 최준용에게 떡블락 당하기나 하고. 근데 돌파는 깔끔한거 같아서 좋네요. 손 끝이 좋은 느낌.
레슬리가 A패스를 즐기는 선수거나 시야가 기가 막힌다는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었슥니다만 그래도 독단적으로 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 터치도 짧게 짧게 하면서 득점 만들어 내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게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얼마나 먹힐지는 프로팀과 맞대결 해봐야 알겠죠
그리고 오늘 전성현. 은희석 코치에게 달달 볶였는데, 볶일만 했음.
그리고 마지막에 쓴 최지훈-최현민-장민국-정휘량-하재필 라인업은 꽤나 신선. 실험라인업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