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준매덕(?) - 대회나 메타게임등에 신경을 쓰지 않던 시절에
만든 덱이 하나 있습니다. 뭐, 그 당시에는 그저 별 다른 생각없이 '난 이
카드로 이기겠다'라는 생각에 만든 덱이었는데요, 이번에 컨플럭스에서
등장한 몇몇 카드들과, 현재 스탠더드 환경을 고려해봤을 때 그 덱을 다
시 한번 짜볼만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紅短 version 2.0
24 Lands
24 Mountain
24 Burn Spells
4 Magma Spray
4 Incinerate
4 Volcanic Fallout
4 Flame Javelin
4 Beacon of Destruction
4 Banefire
12 Non-Burn Spells
4 Mindstone
4 Dragon's Claw
2 Shunt
2 Wild Ricochet
15 Sideboards
4 Guerrilla Tactics
4 Moonglove Extract
3 Dominus of Fealty
2 Flowstone Slide
2 Furnace of Rath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덱에는 사이드보드에 있는 도미너스 오브 피얼티를 제외하면
생물 주문이 하나도 안들어갑니다. 그래서 카드 구분도 '번스펠' '비번스펠'로 구분
해뒀지요. 뭐, 마그마 스프레이니 인시너레이트니, 볼카닉 폴아웃이니 별의 별 번 주
문들이 생물들의 자리를 대신해서 이 덱에 들어가있긴 합니다만, 이 덱이 이기려고
쓰는 카드는 딱 두장입니다.
베인파이어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는 거의 없을 겁니다. 매직 15년 역사상 이렇게
좋은 RX 번주문은 없었으니까 말이에요. 그냥 마나가 적절히 모였으면 두손을
모은채 마법의 주문을 영창하면 됩니다. "에, 네, 르, 기.......파!!!!"
반면 비콩 오브 디스트럭션은 설명이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겠죠. 제가 예전에
적단 고블린 덱을 짰을 때 이 카드를 '가난한 자의 데미갓 오브 리벤지'라고 소
개한 적이 있는데요, 데미갓 오브 리벤지의 입지가 약해진 지금은 오히려 적비
콩이 데미갓보다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운터만 당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다시 튀어나와 5점을 때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위의 두 주문들은 상대방을 빨리 패야되는 적색의 특성상 좀 느린 경향이
있습니다. 7~8턴이 되면 상대가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는데 언제 저걸 쓸 마나를
모읍니까?
그런고로 이 덱은 대부분의 다른 적색들하고는 달리 버텨야 됩니다. 베인파이어
랑 적비콩을 제외하면 나머지 카드들은 전부 디나이얼 용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상대방의 위협수단을 찍어버리세요. 물론 여유가 된다면 상대방의 피를 깎는대
도 쓰시고 말이죠.
그리고 그 버티기용으로 들어가는 카드가 바로 몇년전만해도 적색 필수의 미러매치용
사이드보드 카드였던 드래곤즈 클로입니다. 이쪽이야 어차피 클로/마인드스톤을 제외
한 모든 주문이 적색이니 쓸 때마다 생명점을 얻으며, 상대방이 적색 주문을 쓸 때도
생명점을 얻을 수 있죠(요즘 스탠더드에서 적색의 비중이 얼마나 되죠? 60% 정도?).
볼카닉 바이퍼.....가 아니라 폴아웃 역시 좋은 버티기 수단이 됩니다.
이 카드는 그야말로 적색의 인스턴트 신의 분노라 할 수 있는 카드죠. 몇몇 플레이어들은
이 카드가 컨플럭스 최강의 카드라고 평가할 정도이고, 이번 프로투어 교토에서 가브리엘
나시프가 이 카드의 도움으로 우승 한것까지 생각해보면 그들의 발언이 틀렸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아무튼, 이 카드는 적색이 하고 싶은 모든 걸 해주는 카드이며, 드래곤즈 클로
하고의 조합이면 이쪽에게는 약간의 피해만을 주고 그치지요. 뭐, 엄밀히 말하자면 이 카드
때문에 이 덱을 다시 짜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술팔았으 블래스트를 썼지만
말이에요(...).
이 덱이 번덱이 아니라 컨트롤 덱이라고 불리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 두 카드,
션트와 와일드 리코쉐 덕분입니다(합쳐서 달랑 네장뿐이지만요). 션트는 그
망할 카운터 주문들을 간단하게 ㅄ으로 만들 수 있는, 적색판 캔슬이며(아아
적색원소 폭발이 그립군하) 와일드 리코쉐는 이 카드에 적혀있는 플레이버 텍
스트를 그대로 상대방에게 말해줄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컨트롤용 카드입니다
(그딴 장난 네 증고조 할머니가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있었다!). 아직 베인파이
어가 스탠더드 환경에서 그렇게까지 입증된 카드는 아닙니다만, 상대방이 베
인파이어를 쓴다면 아주 감사할만한 상황이 나타나지요. 마나가 충분하다면
이쪽의 베인파이어를 복사해도 되고요.
자, 이젠 사이드보드 얘기로 들어갑시다(더 이상 자세한 이미지는 생략한다...).
게릴라 택틱스. 요즘같은 환경에 이 카드처럼 손에 쥐고있는 것만으로 즐거운 카
드는 별로 없습니다. 상대방이 블라이트닝 비트덱이나, 크루얼 컨트롤 덱이라면
더더욱 그렇고 말이죠. 물론 이 카드를 제대로 발비 지불해서 쓸 일은 없다고 보
면 됩니다. 그냥 쥐고 있다가 님하 카드 한장 버리셈ㄲ하면 님하 4점맞으셈ㄲㄲㄲ
하고 되돌려주면 되요.
문글러브 익스트랙트는 귀찮은 적보호 생물(= 버렌톤 ㅂ지텐더)을 처리할 때 사용
하는 카드입니다. 발비3짜리 실 오브 파이어라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적단이니
별 수 없죠, 이거라도 써야지.
도미너스 오브 피얼티는 컨트롤덱, 특히 플레인스워커 덱 상대로 좋은 사이드보드
입니다. 상대방의 플레인스워커를 낼름 가져간다음 -어빌리티를 쓰고 돌려주면 되
죠(운이 좋으면 그걸로 플레인스워커를 골로 보낼 수도 있고요). 물론 제 업킵에 능
력이 발동되는지라 한턴을 버텨야된다는 약점이 생깁니다만, 상대방은 첫 게임에서
제 덱에 생물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게되고는 디나이얼 카드를 전부 뺄 가능성이 큽
니다. 그걸 역으로 노려보는 거죠.
플로우스톤 슬라이드는........놀라울지도 모르겠지만 위니, 토큰덱 상대용으로 들어
가는 제2의 볼카닉 폴아웃입니다. 5~6발비에 이 주문을 쓰면 미약한 생물들은 다 나
가 떨어지게 되니까 말이죠. 파이로클라즘을 쓰는 쪽이 낫지 않냐고요? 이건 적보호
생물들도 다 골로 보내버리거든요. 마크 오브 어사일럼? 사이드하라고 하세요ㄲ
마지막으로 래스의 용광로. 이건 흑백 토큰이나 기타 카운터도 없는데 은근히 느린
괴상한 덱들 상대로 '로망카드'로 들어가는 사이드입니다. 마나는 어느정도 있는데
베인파이어, 적비콩으로 상대방을 끝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걸 깐 다음 플레임 자
벨린/인시너를 날리세요. 화끈한 마무리가 될 겁니다.
첫댓글 runed 'Hell'o
컨트롤하고는 전혀 안어울릴것같은 적단으로 컨트롤이라니... 일단 독창성(?)은 굳?!
미
분
적
분
학
적
코
설
리
shunt로 카운터 주문들을 어떻게 바보로 만드는지...
못바까여
바꿀수 있어염.
카운터의 타겟을 카운터로 바꾸면 되지 않나요?
션트로 카운터 주문의 타겟을 션트로 바꾸는 건 가능하지만 카운터주문이 자신을 카운터하도록 바꿀 수는 없습니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듯이 말이에요.
그럴 경우 션트가 카운터 주문의 타겟을 바꾸고 해결 되고, 목표를 잃어버린 카운터 주문은 역으로 카운터 됩니다.
409.1i Once the steps described in 409.1a-h are completed, the spell or ability becomes played. Any abilities that trigger on a spell or ability being played or put onto the stack trigger at this time. If the spell or ability's controller had priority before playing it, he or she gets priority. 를 보면 shunt 가 타게팅하는 순간에는 자기 자신은 spell 아니라서 "Counter target spell" 이라는 문장을 만족시키 못해서 shunt 를 지정할수 없는거 아닌가요? Counter spell 이 Counter Spell 할 시점에는 이것 때문에 자기 자신을 못 가르키지만, 일단 stack 에 있을때는 spell 이라 가능할것 같은데요..
Spell 의 정의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213.1. Every nonland card is a spell while it's being played (see rule 409, "Playing Spells and Activated Abilities") and while it's on the stack. Once it's played, a card remains a spell until it resolves, is countered, or otherwise leaves the stack. For more information, see rule 401, "Spells on the Stack."
서고로 알아서 다시 들어가는 적비콘이 4장이나 필요 있을까요? 물론 카운터 맞으면 무덤으로 가겠지만 1,2장 정도는 사이드로 빼는게 좋아보여요.
그리고 claw 보단 폴아웃 치기전에 상대가 꺼낸 크리처 한마리는 몸빵하며 버틸겸 약병놈이 낫지 않을까요. 폴아웃 쳐도 인석은 안죽을뿐더러 폴아웃치고 적진 비었을 때 가끔 한두대 때려줄수도 있고. "인페스트+흑청sygg"를 쓰고 있는 덱이 있는데 초반 1/3 이 상대가 크리처 둘 깔때까진 한마리 가지고 인페스트 치긴 아깝고 그럴 때 꽤 대신 맞아주며 버티거든요. 그리고 일단 적보호를 막아줄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