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판화는 판면에 뚫린 구멍을 통해 잉크를 밀어 넣어 밑에 깔아놓은 종이에 찍는 방식이다.
스크린 판화에는 모든 종류의 잉크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형태의 프린팅을 할 수 있다. 다른 판화기법과 다르게 이 공판기법에서는 좌우가 바뀌지 않는다.
1) 스크린 판의 준비
·나무나 알루미늄 프레임
·틀을 씌우기 위한 실크천
·비닐 테이프나 전용 종이 테이프, 은박 테이프
·권총형 호치키스
·커터나 가위
권총형호치키스 각종테이프
2) 틀짜기
·나무프레임에 틀짜기
우선 준비한 실크 천에 물을 적신다. 틀을 짜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 방법은 ㄱ자로 호치키스를 박고 대각선 방향으로 당겨서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이 때 호치키스는 천이 균일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촘촘히 박아주어야 한다. 주의할 점은 호치키스를 천이 당겨지는 방향으로 세워서 박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천을 틀위에 걸쳐 놓고 맨위 중앙부분에 몇 개의 호치키스를 박는다. 그리고 양쪽으로 약간 당겨가며 윗면 전부에 호치키스를 천천히 박는다. 다음 대각선 방향으로 잡아당겨 오른쪽 귀퉁이에 몇 개의 호치키스 심을 박은 다음 옆으로 약간씩 당기면서 오른쪽 면을 당겨 준다. ㄱ자형으로 완전히 고정되었으면 남은 모서리 쪽으로 강하게 당기며 귀퉁이에 호치키스 심을 박아 고정시킨다. 마지막으로 남은 면을 바깥쪽으로 강하게 당기며 박아 나간다. 이때 힘조절에 실패해 찢어지거나 느슨해져서 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두 번째 방법은 각 중심점으로 펴주는 방법이다. 먼저 처음의 방법처럼 가운데에 심을 먼저 박고 양쪽으로 당겨 가며 윗면을 먼저 박는다. 다음 천의 밑면 가운데를 강하게 잡아당기면서 몇 개의 심을 먼저 박아 놓는다. 다음 양쪽면의 중심에서 균일한 힘이 되도록 늘려 박아주고 나머지 부분을 밖으로 당겨 주면서 박아 나가는 방법이다.
틀을 다 짠 다음에는 중성세제나 스크린 판 전용 세척제로 기름기나 불순물을 잘 세척한다. 마지막으로 건조된 판의 뒷면과 앞면에 테이프를 붙여 틈새를 막는다.
·알루미늄 틀짜기
견장기로 실크 천을 당긴다음 알루미늄 틀에 접착제를 붙여 고정시킨다. 이러한 방식은 견장기가 있어야 하므로 개인이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문 공장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실크샤발이
3) 제판
짜여진 스크린 판위에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제판을 할 수 있는데, 크게 차단액을 이용하는 법과 사진제판을 이용하여 작업을 할 수 있다. 차단액의 종류에는 아교나 라커등을 쓸 수 있고 감광액 자체를 이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차단액을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시중에 나와있는 판화 기법책이나 공방등에서 참조할 수 있다.
사진 제판 방법은 감광을 이용하여 스크린 스텐실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으므로 많은 작가들이 이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트레이싱지나 트레팔지 아세테이트지등의 빛이 투과하는 용지위에 드로잉 용구로 그림을 그려 수제 필름을 만들거나 망점 필름을 이용하여 제판 할 수 있다.
드로잉 재료로는 빛을 투과 할 수 없는 불투명한 재료여야 한다. 이런 재료들로는 크레파스, 먹, 과슈등이 있다. 필름이 완성된 후에는 라이트 박스 위에 필름을 놓고 제대로 필름이 제작되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다시 덧칠을 할 수도 있다. 사진이미지를 스크린용 필름으로 만들때는 중간톤이 불가능하다.(망의 밀도와 크기에 따라 톤이 나타나게됨) 따라서 오프셋 인쇄보다 그다지 정교하지는 못한 편이다.
우선 감광액과 중크롬산 암모늄의 비율이 4:1 이 되게 섞는다. 또한 한번 감광액이 밖으로 나오면 6시간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감광액을 만들어진 스크린 판위에 바를 때는 바게트(Barquette)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이속에 감광액을 담아 판면에 기울이면서 위쪽으로 훝어주면 판면에 감광액이 고르게 도포된다. 보통 2∼3번 도포하는데 섬세한 작업이라면 한두번 얇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감광액이 발라진 것은 빨리 감광을 하는 것이 좋다. 주로 감광기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 감광기는 진공 밀착되게 되어있다.감광이 된 후는 재빠르게 샤워기 같은 것으로 판면을 씻어준다.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 손으로 비비는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분무기를 사용하도록 한다.이미지가 확연히 드러날 때까지 이를 지속한다.
-감광액이 너무 빨리 씻겨 나갈 경우
a. 감광액이 너무 두껍게 도포 되었다
b. 노광시간이 너무 짧았다.
c. 감광액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채 노광되었다.
-이미지가 잘 뚫리지 않는다.
a. 노광시간이 너무 길었다.
b. 감광액을 바르고 노광전에 빛에 방치했다.
c. 감광액을 섞어 놓은지 너무 오래 되었다.
d. 물이 지나치게 차다.
e. 필름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
각종감광유제
4) 프린팅
준비물
·제판된 스크린 판
·틀 고정 장치
·스퀴지
·잉크
·나이프
·잉크를 섞기 위한 용기
·잉크용제( 사용하는 잉크에 적합한 것)
·프린팅 종이
·마스킹 테이프, 비닐 테이프등
·석유, 벤젠, 아세톤등
·신문지, 솜, 휴지
스퀴지 틀 고정장치
이같은 것들이 다 준비가 되었다면, 우선 판을 고정 시킨다. 하드보드지 몇장을 잘라서 테이프로 부착을 시키거나 틀 양쪽 모서리에 붙여준다. 준비가 끝나면 작업대 위에 종이의 위치를 지정해 주는 정합 표시를 해 주여야 한다. 먼저 종이를 판밑에 놓고 스크린 틀을 덮은 다음 왼손으로 스크린 틀을 약간들고 판위의 이미지를 조금씩 옮겨 위치를 정한다. 정확한 위치가 잡혔으면 종이를 그대로 놓고 판면을 들고 버팀목을 세위 놓은다음 종이의 아래쪽 귀퉁이와 한쪽 변에 테이프나 약간 두꺼운 종이를 붙여 정합표시를 한다.
정합표시가 끝나면 스크린 판을 내린다음 판의 이미지 위 여분의 공간에 잉크를 길게 놓는다. 잉크는 쓸만큼 덜어 알맞은 점도로 잘 섞어 부드러운 상태가 되어야 하고 스퀴지의 길이보다 약간 더 길게 놓아야 한다. 처음 찍을때는 바로 찍지말고 판을 조금 들어올린후 스퀴지로 슬쩍 잉크를 끌어당겨 판면에 한번 입혀준다.찍을 때 스퀴지의 압력은 너무 강하거나 약해서는 안되고 스퀴지가 진행하는동안 압력은 균일해야 한다.프린팅이 끝나면 용제(석유)로 남은 잉크를 깨끗이 닦아놓고, 만약 더 이상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탈막하여 다른 이미지의 판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