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
뭘할까?
잔차 or 남산?
잔차 콜.
남산 콜.
그리고 쿨쿨~ 드르렁~~
어쩌란 말이냐?
잔차는 지난 주에 탔으니
이번 주는 남산으로......
충무로역 3번 출구 열한시!
지난 번 도봉산에서는 화창한 날씨로 즐거웠는데
오늘은 새벽에 비 그치고 흐린날의 가을을 즐겨보자.
그동안 잘들 지냈는지 표정들이 조~오타!!!
오늘도 셋을 찍었으니 넷이다.
이건 독사진도 아니고 단체 사진도 아니다. ㅎㅎ
이런게 단체 사진이지.
임금님계신 북쪽 한 번 바라 보고
이 놈들은 제 정신일까?
노란 은행에 하얗게 핀 억새도 가을이지만
그대들의 옷 차림도 울긋불긋 가을일세.
얼마만에 찾은 남산인가....
좋다!
조아.
너무 조타!!!
근데 니들 남산에 와룡선생 "제갈공명" 사당이 있다는거 아냐?
잘 읽어 둬라.
내신에 반영한다. ㅎㅎ
경건한 마음으로...
漁浦石陣陸遜失路?
뭔 말이냐구?
물가에 있는 고기를 돌로 진을 쳐서....
어쩌구 저쩌구....
길을 잃었다는 말이제.
이쯤은 해야되는데...ㅋㅋ
다음은 어디로...
요것도 몰랐지?
남산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는거.
그것도 멋진 담장 안에 단풍을 보면서...
여그가 서울특별시에서하는 "멱목산장"이다.
한 그릇 칠천만환!
이제 어디로 갈꺼나..
남산하면 계단으로 올라야지.
일천팔백오십육계단.
의심나면 다시 가서 세어봐라.
칠백오십오계단을 오르면
아래로는 빌딩 숲이...
위로는 남산타워가 보이지.
칠백오십오계단에서
일백이십삼계단을 더 오르면...
사진 찍기 딱 좋은 곳이지.
쎌카 찍기도 딱이고...
저 아래 보이는 건 말이야....
동보초등학교 육학년 일반 맞습니다.
이제 성곽따라서
삼백육십오계단만 오르면..
커피를 마실 수 있지.
커피 값은 니가 내라.
독사진 올려 주는 값이다.
나는 그 동안 계단 세면서 올라왔으니...
이 젊은이에게 전통문화 알림이 상을....
어렴풋이 생각나지 않냐?
연기 피우느라 눈물깨나 흘리던 그 시절...
이것이 그대의 전생이니라.
소요산아. ㅎㅎ
(전생에 나라의 녹을 먹었으니
이생에도 나라의 녹을 먹은 것 아니겠냐?)
와!
우와!!
멋지다.
이럴수가?
너무멋있어.
이럴때쓰는말.
완연한가을풍경.
남산단풍완전절정.
이가을에꼭가보시라.
안가보면후회할껄진짜?
다음주엔빨간단풍도절정.
아직도늦지않았으니서둘라.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
팔각정
그리고
모두 다 사랑하라.
파란 배춧닢을....
어디로 내려갈까...
자신의 뒤통수를 찾아라!
이리로 내려가면
내년 봄에 꼭 다시 오고잡다.
벚꽃 만개한 날에...
남산도서관.
내 젏은 날의 추억.
그 땐 일년 삼백육십오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오직......
그랬어야했는데. ㅋㅋ
그랬으면 후세에 내 동상이 세웠질지도.....
씰데 없는 헛소리 그만허고
현실로 돌아 와
무얼 먹을까?
그래 결정했다.
파전에
순대와 허파 볶음으로...
너는 무슨 형이냐?
나? 오형인데.
그렇다면
우리가 A4?
기념 사진 한 번 찍자.
즐거웠던 도시의 하루를 마감한다.
첫댓글 무려 47여년만에 올라보는 남산길 . 감개가 무량한것까지는 모르겠고, 아뭏튼 晩秋의 남산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나마
나이도 잊고, 다시 옛날 그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한 느낌이었지 후 후 . 마감酒에 허파순대볶음은 일미였고 히 히
이 가을 단풍 다 떨어지기전에 한번더 서울구경 했으면. . .오돌님 사진찍느라 수고하셨네 . . .
이담님 덕분에 잊고 있었던 초등학교 수학여행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
서울구경 한 번 더 콜~~~
가을 소풍 즐거웠네 그려 ^^^^
그대들이 함께해서 말일세 !ㅎㅎㅎㅎㅎㅎㅎㅎ
소풍에는 김밥을 먹어야 제 맛인데
다음에는 김밥 싸서 한 번 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