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를 몇자 적어봅니다
대회후기를 적을때면 왠지 푸듯함과, 성취감과, 대견함과, 휴식의 즐거움 등등이 교차합니다.
대회전날부터 비가 많이온다. 답답하다. 내일 당일도 비가온다는데, 어짜면 좋노..
연희형님이 준비해주신 맛나는 떡과 찰밥을 차에준비하고, 총무님이 구입하신 카니발 애마를 타고 달문형님, 명훈씨, 성운씨와같이한다.
성운씨의 날렵한 솜씨로 캐리어에 찬차를 실고^^ 출발 ~~ 목포로..
목포자유광장에서 등록과 검차를 하고 잔차를 거치한다
성운님께서 잔차를 꼼꼼히 손봐주신다. 고맙다. 자기일처름....
청소년수련관에 방을 예약했었다. 늘직한 방이다. 김제철인클럽과같이 하룻밤을 보냈다. 다들 좋아보인다.
하지만, 단체생활은 불편을 초래한다. 코고는소리와 모기 왱왱거리는 소리..
잠을 청하지만, 어렵다. 내일의 여정이 걱정이다. 이럴땐 나약한 인간인지라, 신께 기도를 청하고..잠을 청한다.
당일아침 비가거쳤다. 올해는 비가 유난히 많은해라....당연히 비를 예상했으나,
구름잔특낀 최상의 날씨다. 신께 또다시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아침에 찰밥을 든든히 먹고 부산히 챙겨서 대회장으로 갔다
날씨가 좋으니, 모든것이 즐겁다
목포대회는 바꿈터의 절차가 복잡하다.
다른대회는 잔차거치대에서 옷을갈아입는 절차였으나, 여긴 탈의실이 따로있어 복잡하다
수영은...
출발지역이 관광지라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기 좋은 지역이었다.(경주대회처름...)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사람이 몰리면서 바지선이 물속에 잠긴다고 빨리 입수를 하란다.
출발 7분전에 물속에 입수했다. 대부분의 철인들은 입수를 꺼린다. 7분간 체력소모는 계속된다는 생각에서일까???
출발한다. 천천히, 여유있게, 즐기자라고 리마인드한다.
역시나 몸싸움도 치열하다. 그런데 몸싸움도 할만하더라. 어차피 이것도 생존경쟁이다. 몸싸움의 치열함때문에 괴로움을 못느끼는것이겠지.
목을 처들어서인지, 슈터에 문제가 있는지? 목이 또 쓸린다. 따끔따끔하다.
목포 바닷물은 유난히 짠듯하다. 그래도 수질은 봐줄만하다
올림픽코스건, 킹코스건 수영에서 오는 피로도는 비슷하다. 무난히 수영을 마쳤다.
앗싸!! 벌써 하나를 해치우고.. 두가지만 더하면 된다
사이클은 이랬다
당일 날씨는 철인들이 가장좋아하는 날씨다
잔뜩낀 구름에 온도도 적당하다. 사이클코스는 평평하다. 모든것이 좋다
하지만,30여킬로의 짧은구간에 600명 이상의 철인들이 라운딩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드래프터를 하게된다
또한, 시골농노에 턱이있어 위험하다. 통제하는 사람은 없다.
달문형님은 경운기와 도로턱 때문에 사고를 당했다. 문채씨는 출발초반에 도로시설물에 부딪쳐 또 사고를 당했다. 아찔하다. 하지만, 나만 편하고 사고없으면 어때...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든다.
초중반부터 성운씨 꽁무니만 따라간다. 성운씨는 핸들"바"도 없이 잔차를 탄다. 대단하다. 힘들텐데...
잔차코스가 평지다. 순탄하다. 작년 제주대회 잔차코스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다
하지만, 대회 주최측에서 평지라서 거리를 늘렸나?
거리를 보니 190키로가 넘는다. 이상하다. 다름사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바꿈터에서 마라톤 준비를 한다
날씨가 점점 뜨거워진다. 햇빛도 만만치 않다. 볼품없는 얼굴이지만, 집사람의 간곡한 부탁으로 썬크림을 찾아서 발랐다
앗싸! 이젠 마지막 한가지만 하면 된다
마지막 런...
날씨가 덥다. 간사한 인간인지라 날씨가 더우면 시원한걸 바라고, 비가오면 거치는걸 바로고, 추우면 따스한걸 찾는법인가보다
런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절대 걷지않겠다고...
역시나 몸이 무겁다.
6섯바퀴를 도는 코스다. 목포의 관광지를 아우러는 코스라고들 한다. 석바위, 박물관, 분수대 등등..
첫째,둘째바퀴까지는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덥다. 시원한것만 찿는다. 얼음을 두손에 쥐고 몸 구석구석을 비빈다.
심지어 불알밑에에 얼음을 집어넣었다. 얼얼하다. 잠시 더위을 잃는다.
세째바퀴부터 구름이 햇빛을 조금씩 가린다.
도로주변의 관광객과 군악대의 연주, 색스폰 연주, 거리악사들의 연주등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바퀴를 돌고 완주를 하였다. 역시나 고통이 큰만큼 성취감도 크다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잔차를 찾아서 복귀한다. 달문형님이 부상중에도 운전을 하신다 감사하다
문채씨는 부상치료를 위해 기차로 복귀를 했단다. 맘이 아플것이다
명훈와 성운씨!! 끝까지 같이해 기쁘다 올해 가장큰 농사를 끝냈으니, 내년을 기약하자
첫댓글 애쓰셨습니다.
먼저 사고를 당하신 회원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신 회원분들께는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킹코스를 하다보면 별의별 생각을 많이 하는데 도닦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모쪼록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글도 참 잘쓰시네요.......달문형님과 문체형님의 몸과 마음이 회복되길 바래요...원래 두분께선 이번 경기에서 승부사를 던진분들인데.....모든게 안정되었으면해요 모임때 술한잔 올릴께요......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멋진후기 잘 보았습니다ㅋ 사고가있어 아쉽지만 좋은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ㅋ 기철형님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
채용씨 요즘 어찌지내시나? 얼굴함 비이조
기철형님 늦었지만 완주를 축하드립니다(근데 처음 킹코스는 아니시지요?)
작년 제주대회 갔다왔지롱~ 수영은 못했지만!!
형님 부러워요 내년에는 저도 꼭 참석할려구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