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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교회 이야기
 
 
 
카페 게시글
흐르는 샘 (설교말씀) 33년 _ 딤전2:1~6
김영준 추천 0 조회 112 13.05.18 22:1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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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5.27 11:48

    첫댓글 아멘 할 수 없어, 한 주 괴로웠습니다. '정신적 승리'라말하는 자기합리화와 무엇이 다른가요? 고민이 깊어집니다.
    고비마다 분노를 삭혀야 하는 그 많은 생존자들과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의 분노와 고민을 그대로 밀봉한채 일상을 버티는 듯 합니다.

  • 작성자 13.05.27 13:53

    1. 희생자들의 가족에게, 기도하라 설교한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실겁니다. 가해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라는 것은 우리 교회를 향한, 어쩌면 저를 향한 지침일겁니다.

    그럼에도 저는 기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설교한 후에도, 한 번도 진지하게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가해자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르지요. 제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정신적 승리 하지 못했습니다.

  • 작성자 13.05.27 13:56

    2. 다음 주(6월2일)에, 저는 또 설교해야 합니다. 나라를 잃고 타국의 노예가 된 사람들을 소개하며, 저들이 해야 했던 것이 결국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었다라구요. 비통함 중에 찬송하는 것이 무엇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모르는 것을 설교해야 하고, 설교한 것을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 제 수준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제 역량과 수준에 관계없이 '저들을 위해서도 간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읊을 수 있을뿐,이구요. 아직 죄송합니다.

  • 13.05.28 23:48

    아....이리도 솔직하신 민들레 목사님! T.T 그래서 설교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선포하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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